“아들을 가슴에 묻고 나서 우울증에 치매 증세가 생기고 실어증이 와서 암흑 같은 세상이었어요. 친구가 하도 성화를 해서 치매예방 운동을 열심히 따라 하다 보니 지금은 말문도 트이고 건강한 신체를 만들어서 하루하루가 행복해요. 부천시에서 노인세대를 위해 이렇게 좋은 혜택을 주셔서 정말 고맙구먼요!”
성곡 거점 10호 경로당에서 치매치료 운동 프로그램에 열심히 참여하고 있는 이술영(80) 어르신이 환하게 미소를 지으며 고마움의 표현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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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지원하는 건강체조에도 적극적으로 동참하는 어르신들 |
60대에서 90대까지 매일 50여 명의 어르신들이 치매예방 운동을 하고자 성곡 거점 10호 경로당으로 모였다. 1년 반 동안 거점 경로당에 나와서 다양한 프로그램에 열심히 동참한 어르신들의 건강이 상당히 호전되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는 어르신들의 치매를 예방하기 위하여 1주일에 한 번씩 건강 체조를 무료로 제공해주었다. 90세 가까운 어르신들도 강사의 율동에 따라 손으로 머리, 어깨, 심장, 겨드랑이, 다리를 주무르고 두드리고 음악과 함께 리듬에 맞춰서 치매예방 운동을 열심히 따라 한다.
스포츠 댄스, 라인 댄스의 어려운 스텝도 순서대로 인지해가며 젊은 사람 못지않게 사뿐사뿐 따라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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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츠 댄스의 어려운 스텝도 척척 따라하는 어르신들 |
기공체조, 실버요가 시간에는 기초 운동으로 눈동자를 위로 아래로 옆으로 굴리며 시력 보강 운동도 한다. 귀 볼을 반으로 접어서 주무르고 위로 아래로 옆으로 늘려주기도 한다. 머리를 살포시 두드려주고 얼굴을 주무르고 팔과 다리를 펴서 온몸을 늘려준다.
대한체육회에서 지원해주는 검도 시간에는 죽도를 휘두르며 멋진 폼으로 어려운 동작도 따라 하고 전국 실버 검도대회에도 참가하여 도전정신을 일깨워주기도 했다. 일반적으로 교육받기 어려운 과목인데도 불구하고 성곡동 주민자치 운영간사를 맡고 있는 바르게 살기 박춘용 회장이 지역의 어르신들을 위하여 봉사하고자 하는 마음에서 검도 시간을 추가하여 직접 교육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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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츠스태킹 솜씨도 자랑할만 |
오정보건소에서 지원해주는 스포츠스태킹은 교육을 받기 전과 후에 어르신들 모두 보건소 간호사들로부터 혈압과 당뇨, 치매검사를 실시한 결과 상태가 호전된 것으로 나타났다. 스포츠스태킹은 컵 12개를 오른손 왼손으로 순서대로 컵을 쌓고 내리 고를 반복하면서 정확하고 빠르게 연습하다 보면 치매예방에 아주 큰 도움이 된다고 한다. 부천시 한궁 대회, 스포츠스태킹 대회에 참가하여 좋은 성과를 올리기도 했다. 실버 동요, 노래교실에서는 흥겨운 반주에 맞춰 노래도 배우고 개인의 18번 곡을 선보이며 신바람 나게 노래자랑도 한다.
비가 오나 눈이 내리나 평일에 하루도 빠짐없이 치매 예방 운동에 동참하는 어르신들은 삶의 활력을 찾을 수 있는 곳이 생겨서 좋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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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버요가 운동으로 치매예방에 철저히 대비하고 |
장수도시로 손꼽히는 부천시에서는 지난 19일 오정치매 안심센터가 문을 열었다. 이곳에서는 현실인식 훈련, 인지자극 치료, 음악치료, 등으로 치매 어르신들을 중점으로 예방과 치료의 목적을 둔 전문센터이다. 건강 100세 시대에 돌입하면서 고령화 사회에 제일 문제점인 치매를 줄여서 건강한 사회를 만들어가고자 나선 것이다.
대가족 시대에는 조부, 부, 자, 손, 4대가 한 지붕 아래 모여 화목하게 지내며 부모에 대한 효를 중요시 여겼기에 치매가 걸려도 가족들이 살뜰하게 보살핌으로써 사회문제가 대두되지 않았다. 핵가족 시대인 지금은 치매 걸린 부모님이 계시면 서로가 모시지 않으려고 형제자매들 간에 다툼이 일거나 이혼의 극한 상황으로 가면서 사회적으로 큰 문제가 되어 국가에서 지원을 해주고 있다.
국가의 치매지원 정책만 의지하고 있을 것이 아니라 개인적으로 치매에 걸리지 않도록 예방하고자 열심히 운동을 해야 한다. 치매 안심 도시 부천에서 건강 100세까지 치매 없이 살아가려면 건강할 때 바로 지금부터 준비해야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