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산우 부산23산우회 밀양 꾀꼬리농장(손우식)/2019.02.17

[송충송]

제463차      부산23산우회       밀양 꾀꼬리농장(손우식)/2019.02.17

오랜만에 할배들  꾀꼬리봉에서 유격훈련  극기 훈련을 한 하루였습니다

1. 모임 : 구포기차역 9시반

2. 출석(11명) : 박재호 박정본 안호창 문주열 오윤안 강동식 이순 정연철 김상영 이승국 송충송

3. 꾀꼬리봉  코스 : 농장-계곡-꾀꼬리봉 - 원점회귀

4. 거리 : 4키로(도상)         5. 시간 : 2시간 40분(휴식포함)         6, 회비 : 만원

결산  1) 수입 : 399.28 만원 (이월/389.28 + 회비/10.0)

        2) 지출 : 18.56    (식사/7.0    기차/왕복/3.06    택시/왕복/5.5     준비물/주류.오뎅.커피.드등/3.0)

        3) 잔금 : 380.72만원

사진모음(클릭해서 크게보세요)

09시20분 구포역에서 집합               오윤안 이순 안호창 이승국

열차 시간이 남아    열차 대합실에서 커피와 간단한 빵을 먹으며 열차를 기다린다

10시50분     밀양역 도착

밀양역에서 택시로 농장에 도착             정면에 보이는 산 바로 뒤가  꾀꼬리봉이다 

사진에 보이는 정면 계곡으로 곧바로 올라갔는데  상상을 초월하는 엄청난 급경사로  할배들 오랜만에 극기훈련을 했다

하산을 할때는 사진 좌측 능선을 따라서 내려왔는데 중간에 낭떠러지가 있어서 무척 고생을 했다

능선에는 옛길이 있었지만 요사이는 다니는 사람이 없어서 길이 다 지워지고 군데군데 희미한 자국만 남아있었다

농장사무실도착

우식이와  자가용팀(정본.재호)이 먼저와서 기다리고 있다

도착하자마자 점심부터하고 ,,,    배를 든든히 하고 산행을 하라고 우식이가 돼지국밥을 준비해놓았다.

손우식  정연철

우식이는 항상 친구들을 위해서 아낌없이 자신의 모든걸 줄려고 하는데,,  얻기만 하고 못해주는 우리가 너무 미안하다

오늘도 친구들을 위해서 고로쇠물을 준비하고  곳감.사과.헛개열매.오가피열매. 밤. 산수유 등을 준비해 놓았다

열명이 넘는 친구들을 위해 이 많은 것을 일일이 다 준비했다니  ,,,  !!    우식아 고맙다.         

오랜만에 친구들 둘러 앉아서 푸짐하게 점심을 먹고 ,,,,,

뜨거운 오뎅국물로 소주 한잔  ^^^^^^

친구들을 위해 우식이가 준비한    헛개열매  사과  밤  곳감(청와대 하사품 ?) 산수유열매  오가피열매 드드등

우식이의 농장설명과 나무얘기에 다들 귀를 기울이고 ,,

고로쇠물 채취준비를 하고

물이 다 차려면  약 4-5일 걸릴것 같다.     그때 또 한번 농장에 습격을 해야 겠다    ㅎㅎㅎㅎ

" 물이 와 이리 안나오노 ?  "

오늘은 두 팀으로 나누어서 산행을 한다

1조는 꾀꼬리봉으로       2조는 박정본가이드를 따라서 표충사 관광을 간다

꾀꼬리봉으로 가는 길은 낙화산 - 중산 - 꾀꼬리봉을 잇는 능선으로 산행 길이 나있다.

농장에서는 옛날에 길이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다니는 사람이 없어서 길이 다 지워졌다.

내가 농장에 몇번을 와서 그 길을 찾으려 했지만 없어서 오늘은 계곡으로 곧바로 치고 올라간다

처음부터 엄청난 급경사다.    

급경사에 낙엽이 엄청 쌓여서 너무 미끄러워 굉장히 힝들어서    너덜길도 대단히 위험하지만 돌길로 옿라간다  

진짜로 내발로 기어서 올라갔다

산삼씨      

우식이가 준비한 산삼씨를 올라가면서 중간중간 뿌려 놓았다.        위치는 극비 ,,,    ㅎㅎㅎㅎ

보물 지도를 그려서 우리 손자 깨막이에게 주어야겠다       킥       

 네발로 기다싶이 계곡을 올라가니 하늘이 보이고 꼭데기가 보인다. 

  잡목으로 우거져 거칠지만 경사가 완만해진다        겨울이지만  온 몸에 땀이 흐른다

     꼭데기에 올라서니  드디어 능선길이 나타난다.

     산행리본도 몇개 보이고 ,,,        아이고 살았다   ^^^          

     김상영

      "  다음에는 꾀꼬리봉 간다면 안갈끼다      아이구 저놈 총무 땜시 오늘도 죽다가 살았넹  "

     중간봉을 지나서 꾀꼬리 봉을 올라가는 길도 만만찮은 급경사다

   그래도 길을 따라서 올라가니 훨씬수월타.       이 길도 다니는 산객이 잘 없는지 간혹 희미하다

  꾀꼬리봉 정산에 무덤이 있다.

상영이는  무덤 주인에게 인사를 하고  ,,,

 안호창  이승국  김상영  오윤안

꾀꼬리봉  538미터

길도 없는 급경사 계곡을 죽을똥살똥 올라오느라   너무 고생을 해서  할배들 기억에 남을 산이다   

이 할배들이 진짜 할배들 맞나 ?      젊은이도 감히 못올라 올 그 위험한 급경사 계곡을 올라 왔으니  ,,,

 상영이는   힘들게 짊어지고  가져온  피같이  아까운 생탁을 무덤 주인에게 먼저 드리고   노래 한곡조 한다

 집에가서 인식이에게  오늘 상영이가    " 이제는 꾀꼬리봉은 절대로 안갈꺼다 "  하드라고 전화를 하니

인식이가     " 글마 그거는  꾀꼬리 봉에  생탁 묻어두고   연분홍 치마가 ^^^ 하는 노래 틀어 주면 또 갈끼다고 " 라고 하던데

아니  인식이는 상영이가 오늘 꾀꼬리 봉에서 진짜로 막걸리 뿌리고 한곡조 한걸 어떻게 사전에 알았나 ???

이상하다 ?   인식이가 요사이 모친 49제로 절에 매일 가드니만   부처님 신끼가 올랐나  ?

꾀꼬리봉 정상에서 급유를 하고

바로 이 맛에 산에 온다 아이가  ^^^^^     

오늘은 진짜로 생탁이 금탁이네 ,,,     아이구 저 총무 땜시 오늘도 십년 감수 했다

  급유를 마치고 다시 왔던 길로 내려 간다

  조용한 능선길이 환상적이다

우측산이 꾀꼬리봉이고    저 능선길로 따라가면 중산-낙화산으로 간다

3년전에 저 능선을 따라서 꾀꼬리봉을 오르다가 저 급경사 능선 길에 무지하게 고생한 기억이난다

발아래로 엄광리의 그림같은 모습이 펼쳐지고 ,,,,   

정면의 산이 낙화산이고  그 아래로  박연차집안의 거대한 제실이 보인다

우식이 밀양집 옆에서 시작해서 비학산-보두산-낙화산-중산-꾀꼬리봉을 잇는 환종주길이다.

그리고 중산에서 구만산-억산-가지산으로 간다

유격훈련중 ???

능선을 타고 내려오다가 급경사 암벽을 만나서 바위틈사이로 내려오는데  낙엽이 너무 많아서 상당히 위험하다

그래도 우리 할배들 용감하게 암벽을 타고 내려온다.    실제로 굉장히 위험한 길이였다

발을 잘못 디디면 약 10미터 밑으로 굴러 떨어지는 굉장히 위험한 길이였다

다음에 시간내어 다시 와서 산우회 개척길로 이곳에 안전로프를 설치해야겠다

암벽을 내려서자 다시 공포의 급경사가 시작된다.

사람이 다니지않는 길이고 낙엽이 너무 많아서 굉장히 미끄럽다

급경사를 살살 내려간다     미끄러지고 자빠지고 ,,,,,,

            끝없는 밑으로 떨어지는 급경사 낙엽길      

너덜길을 만나서 돌을 타고 내려온다.

너덜길도 상당히 위험하다. 

돌사이에 낙엽이 엄청 많이 쌓여 잘못 디디면 돌틈으로 발이 빠지면 발을 다친다

그 모든 위험구간을 통과하고 밤밭 상단에 도착

무사히 하산을 해서 모두들 행복하다   

안착의 기쁨과  해냈다는 성취감이 할배들 가슴을 뿌듯하게 한다                

농장 임도를 따라서 농장 사무실로 내려간다

 할배들  밤밭을 돌아내려오는 하산길이 너무 가볍다        

오윤안 

꽃보다 할배  ^^^^^^        

15시10분    농장사무실에 도착         꾀꼬리봉 산행.      2시간 40분 걸렸다.           

표충사 구경갔던 팀은 벌써 표충사를 돌아서 사무실에 도착해있다      정본아 오늘 표충사 가이드 고맙다

휴식    사무실 난로에 몸도 녹히면서 마지막 급유를 한다

우식이가  우리 친구들 누구든지 언제든지  고구마 가지고 와서 저 난로에 구워 먹으라고한다

군밤과 군고구마의  달콤한 냄새에 오늘 그 힘든 산행의 피로가 사라진다

송다방 커피와 컵라면

마지막 급유를 하고

머 행복이 멀리 있나 ?     이렇게 우식이 농장에 친구들 모여 생탁과 소주에  송다방 커피 한잔이면 되는걸 ,,,,

우식이와  마지막 인사를 하고   우리는 택시를 불러서 밀양역으로 간다

우식아   고맙다.   4월 봄에 나물산행으로 또 올께 ,,,,,

콜한 택시타러 농장을 내려간다.      정면의 산이 보두산이다 

 꾀꼬리 농장

 언제나 부담없이 올수있는 우리들의 꾀꼬리 농장.

기차로 구포에 도착해서  오늘은 저녁은 그 유명한 구포 돼지 국밥으로

또 다시 이바구는 시작되고 ,,,       

" 야  우리 마눌이  부평동 사는 사람들은 대부분 오래 몬산다는데 ,,,   그거 술귀신 얘기제  ??  "

" 그래  느그 마눌이 니 보고 술먹지마라는 소리제 ,,,,      그 술귀신들 다 죽었나  "

" 엉 ?     귀신도 죽나  ??   "       

헤어지기가 섭섭해서  또 다시 소주 한병을 더 시킴니다

친구들아 오늘 안전 산행 감사합니다       항상 건강하세 산에서 만나자       오늘 산행 끝

[최인식]

보기 좋타.49재 지내는 동안 부처님 가호가 쪼께 옮겨온 모양이네.

[송충송]

이참에 외상 장부 사인만 가득한 송다방 때리 치우고
쪽집개도사 명패차고 강호로 내리갑시다
늙으막에 재미가 솔솔 하겠습니다요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