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용(中庸)
✼ 중용(中庸): 유학 경전인 사서의 하나. 공자의 손자인 자사(子思)가 지은 것으로 중용의 덕과 인간의 본성인 성(性)에 대하여 설명하였다. 본디 《예기》 가운데 한 편이었으나, 유송(劉宋)의 대응(戴顒)이 빼내어 별책으로 하였고, 정자(程子)가 사서에 편입하였으며, 주자(朱子)가 장구(章句)를 만들어 성행하게 되었다.
✼ 자사(子思): 중국 전국 시대 노나라의 유학자(?B.C.483~?B.C.402). 공자의 손자로, 이름은 급(伋). 증자의 제자이며 맹자의 스승으로, 성(誠)을 천지와 자연의 법칙으로 삼고 천인합일(天人合一)의 철학을 제창하였다. 저서에 《중용》이 있다.
♛
天命之謂性천명지위선,
率性之謂道솔성지위도,
修道之謂敎수도지위교.
하늘이 명한 것을 본성이라 하고,
본성을 따르는 것을 도리라고 하며,
도리를 닦는 것을 가르침이라고 한다.
-《중용(中庸)》1장 -
♛
道也者도야자, 不可須臾離也불가수유리야,
可離非道也가이비도야.
도라는 것은 잠시도 떠날 수 없는 것이니,
떠날 수 있다면 도가 아니다.
-《중용(中庸)》1장 -
♛
戒愼乎其所不睹계신호기소부도,
恐懼乎其所不聞공구호기소불문.
남이보지 않는 곳에서도 경계하고 삼가며,
듣지 않는 곳에서도 두려워한다.
-《중용(中庸)》1장 -
♛
莫見乎隱막현호은, 莫顯乎微막현호미.
숨겨진 것보다 잘 드러나는 것은 없고,
작은 것보다 더 잘 나타나는 것은 없다.
-《중용(中庸)》1장 -
♛
致中和치중화, 天地位焉천지위언,
萬物育焉만물육언.
중용과 조화를 지극히 하면,
하늘과 땅이 제자리로 돌아가 편안해지고,
만물이 잘 길러진다.
-《중용(中庸)》1장 -
♛
君子中庸군자중용, 小人反中庸소인반중용.
君子而時中군자이시중.
군자는 중용을 하고,
소인은 중용에 반대로 한다.
군자는 때에 알맞게 한다.
-《중용(中庸)》2장(공자) -
♛
知者過之지자과지, 愚者不及也우자불급야.
지혜로운 자는 지나치고,
어리석은 자는 미치지 못한다.
-《중용(中庸)》4장(공자) -
♛
君子之道군자지도, 造端乎夫婦조단호부부,
군자의 도는,
그 실마리가 부부에서 시작되니,
及其至也급기지야, 察乎天地찰호천지.
그 지극함에 이르러서는
하늘과 땅에 밝게 드러난다.
-《중용(中庸)》12장 -
♛
人之爲道而遠人인지위도이원인,
不可以爲道불가이위도.
사람이 도를 행하면서 사람을 멀리한다면,
그것을 도라고 할 수 없다.
-《중용(中庸)》13장(공자) -
♛
君子군자 以人治人이인치인.
군자는 사람의 도리로써 사람을 다스린다.
-《중용(中庸)》13장(공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