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폴에 3박 5일간 출장을 다녀왔다. 회사 일과 관련해 벤치마킹 차원에서 다녀 온 것이다.
싱가폴은 이번에 5번째 다녀왔다. 싱가폴은 한마디로 완벽한 민주주의 입각한 사회주의다.
도시국가에다 이광요라는 걸출한 지도자의 리더쉽이 결합되어 오늘날의 싱가폴의 기틀을 만들지 않았나 본다. 엄밀히 보면 이광요 수상은 독재자다.
그렇지만 청렴하고 깨끗한 도덕적 기반 위에 오로지 나라만을 위해 헌신을 다했으니 오늘날까지
국민들의 존경대상이 되는 듯 하다. 사실 우리나라 같으면 많은 사람들이 장기집권만을 부각시켜
독재자라고 비난만 했을 수도 있다. 한가지 특기한 사항은 이광요 수상은 우리나라의 박정희
대통령을 위대한 지도자로 매우 높게 평가한단다. 하여간 싱가폴은 여러가지가 부러웠다.
특히 다양한 인종과 종교가 공존하는 나라에서 오늘 날의 발전을 이뤘다니 한 핏줄이면서도
온갖 갈등으로 분열된 우리나라에 시사하는 바가 적지않은 것 같다. 싱가폴이 오늘날과 같이
발전할 수 있었던 것은 각종 규제가 우리보다 훨씬 덜하기 때문이라는 느낌을 받았다.
수년전 성장동력을 고민하다가 과감하게 카지노를 포함한 관광산업으로 설정한 것도 참 탁월한 선택같았다. 지난번에 이어 이번에도 우리나라 쌍용건설이 시공한 마리나베이 샌즈호텔에서
투숙을 했는데 이 복합타운의 지난해 4/4분기 수익이 싱가폴 달러 7억불이라는 신문기사를
마침 이곳에서 보았다. 참 대단하다 하지 않을 수 없다. 이 복합타운이 싱가폴 경제의 핵심동력이 된 것이다. 이밖에 도심 마리나베이 변의 스카이라인, 고층건물내지 복합건물의 디자인이나
스케일 등은 우리나라와 비교해 참 부러웠다. 마리나 베이에는 루비똥이라는 업체가 물위에
매장을 지어 운영하고 있다(지하로 지상쇼핑센터와 연결) 우리나라에서는 상상도 못할 일이다.
민생보다는 싸움질만 하고 규제가 수퍼갑의 밥줄이라고 생각하는 우리나라의 정치인이나
공무원들이 싱가폴 견학을 통해 많이 깨달았으면 하는 마음이다(하기야 견학 보내면 관광에
더 열을 올리지 않을까) 그리고 하루속히 우리나라도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아야 한다.
따라서 오로지 국가와 국민만을 위해 사심없이 헌신하면서 미래비전을 제시할 수 있는 국가
지도자가 요구된다. 그러기 위해서는 국가경영 능력과 청렴성이 동시에 요구된다.
그래야 국민들에게 공감대를 형성시킬 수 있다. 그런 면에서 노동운동부터 국회의원, 도지사
까지 역임하고 가장 청렴한 김문수 전지사야말로 이 시대가 요구하는 최적의 국가지도자 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