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이 시간에 깨어 있는게 다시 생활화가 되어 간다~
오늘도 남들 자고 있을 시간에 나는 이렇게 깨어서~
남들보다 좀 늦게 오늘의 육아일기를 쓴다~
오늘은 아롱이와 다롱이에게 맛나는 간식을 많이 먹이기 위해 전쟁을 했다 !!
모기와의 전쟁 ㅠㅠ
학교 수업을 마치고 나는 풀을 뜯기 위해 풀밭으로 들어 갔다 ~
아~~ 그런데 이게 왠일...ㅠㅠ
늦가을 모기의 무서움을 그때까진 알지 못했던 것이다~
다롱이와 다롱이에게 맛나는 풀을 많이 먹이겠다는 일념으로~
나는 모기가 무는 것도 첨에는 못느꼈다~
그런데~ 내가 욕심을 내서 완전히 풀밭의 질경이와 민들레와 씀바귀를 거의 초토화 시켜갈 무렵...
모기때의 무서운 맹공격에 나는 조금씩 몸이 가려워 짐을 느꼈다..
그래도 아직까진 참을만 했기에 꿋꿋이 풀을 뜯었다...
헛~ 그런데 이놈의 모구들이 연신 나에게 사정도 없이 바늘을 찔러 댔다~
견디지 못한 나는 테러를 가했다..
내 팔에 모기가 앉게 가만히 나누고...
녀석이 방심한 틈을 타서 냅다 내리쳤다~
철썩~.. 그 소리 아래에는 형태를 알아볼 수 없는 모기 ㅡㅡ;;
여하튼 그렇게 어렵게 뜯은 풀을 가방에 넣어서 아롱이와 다롱이가 있는 집에 갔다~
오늘도 나는 내 방부터 냅다 달려가서는 기니 우리를 들여다 봤다~
근데...
놀라운 상황이 ㅡㅡ;;
이 녀석들이 첨엔 날 보고 놀라더니...
조금있으니 코를 벌름벌름 거리면서 침실에서 나와 밥 그릇안으로 들어가는게 아닌가~
헛~ 게다가 두발로 서서 먹이를 달라고 꾸이꾸이~~ 거리는 것은 ㅡㅡ;;
배가 많이 고팠던 모양이다 ㅠㅠ
미안한 맘이 들었다~
그래서 급하게 뜯어 온 풀을 꺼내서 깨끗이 씻었다~
혹시나 해로운 물질이 있을까봐서...
내가 풀을 씻는 동안에도 이 넘들이 시끄럽게 꾸이꾸이~~ 거리다가~~
악을 써댄다~ 꾸에~~꾸에~~ ㅡㅡ;;
듣기 민망 시러버 죽는줄 알았다~
물기를 깨끗이 털어서 손으로 한 잎씩 주었더니 서로 먹겠다 싸운다 ㅡㅡ;;
성질 더러버 질까봐 얼른 밥 그릇에 듬뿍 줬다~
그러면 안싸울거 같아서 그리 줬는데..
헛~ 다롱이가 수컷인 티를 낸다 ㅡㅡ;
아롱이가 못먹게 혼자서 먹이 통에 머리를 넣고는 무서운 속도로 풀을 먹어 치운다 ㅡㅡ;;
나쁜녀석~
그런다고 우리의 아롱이가 쉽게 물러 설 리가 없다~
빈틈이 생기기를 노렸다가 잽싸게 머리를 밀어 넣는다 ㅡㅡ;
두 마리가 먹이통에 머리를 넣다 못해 아예 몸통째 들어가서 먹기 바빴다~
넘 귀여웠다 (>_<)꺄~~
헛~ 근데 잠시뒤~
허겁지겁 먹더니 더 달라고 아우성을 친다 ㅠㅠ
진짜 돼지다 ㅠㅠ
한움큼 더 갔다 주니 반쯤 남긴다 ...
그러더니 침실로 가서 잔다....
그런데.. 이 넘들이 12시가 넘은 건 우째 알았는지...
자정이 넘으니 일어나서 우리 안을 파다다닥 거리면서 뛰어 다닌다 ㅠㅠ
시끄러워서 잘 수가 없다~
오늘도 이 녀석들 덕분에 잠을 설쳐야 한다 ㅠㅠ
두마리라 더 소란 스러운것 같다 ㅠㅠ
지금 아까 남은 풀을 다 먹고 한바탕 싸놓았다... ㅠㅠ
냄새가 코를 찌른다 ㅠㅠ
꺼이꺼이 ㅠㅠ
낼은 아침에 학교 가기 전에 집부터 갈아 줘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