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8. 20. 화요일
임은미(유니스) 선교사 묵상
최고의 날 ~"많은 고난을 다 이겨낼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시편 34편
나는 "결정"이라는 단어를 생각할 때면 거의 이제는 20년 전 이야기가 되는데 그때 내가 내려야 했던 "결정"의 그야말로 숨 막히는 한순간을 기억한다.
2006년으로 기억하는데 그때 내가 케냐 한인 선교사회 회장이었다.
회장으로서 가장 큰 행사였던 것은 "여름 선교사회 수양회"였던 것 같다.
내가 회장이니 수양회에 후원금도 받아야 하고 수양회에 도움을 주기 위한 단기팀(?), 단기 손님들 등등 이런 기획을 모두 했었어야 했다.
하나님이 나에게 긍휼을 많이 베풀어 주시사 나는 그때 내 파송교회 담임 목사님으로부터 후원을 헌금으로 받을 수 있었고 교회에서는 "아프리카 선교회" 회원들뿐 아니라 "의료선교팀" 교회의 대학생 단기선교팀, 미국에서 "부부 세미나 인도팀" ,
송정미 사모와 함께 온 팀들 등 그때 수양회 도우미 팀원들만 해도 60명이 넘었었던 거 같다.
수양회는 그야말로 "화려"하게 시작했고 모든 것은 순적함과 형통함으로 이어졌는데 수양회 마지막 날 문제가 하나 아주 크게 생겼다.
송정미 사모님이 마지막 날 "미니 컨설트"를 해야 하는데 악기를 가져왔던 미국팀이 먼저 철수한다고 모든 악기를 갖고 공항으로 가겠다고 한 것이다.
송정미 사모님은 미리 선교사들 위로 컨설트는 전날 밤인가 했지만, 마지막 날 폐회 예배에 "미니 컨설트"를 하기로 되어 있었는데 이 컨설트를 취소해 달라고 한다는 것은 주최 측인 우리 선교사 임원회에서 너무나 어려운 결정이었던 것이다.
임원회에서 회의하다가 마지막 한마디?
"이 결정은 회장님이 해 주셔야 할 것 같습니다!"
리더의 자리라는 것은 때로
가장 중요한 결정은 "홀로" 해야 할 때가 있다는 것을 그때 나는 처음(?) 배운 것 같다.
"혼자" 결정을 해야 한다는 것은
내가 책임을 져야 한다는 그 이야기이다. ㅎㅎㅎ
그때 내가 이렇게 말한 것을 기억한다.
"저에게 5분간만 시간을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나는 그 말을 하고 수양회를 하고 있던 곳이 어느 호텔이었는데 호텔에 수영장이 있는 곳으로 기억하는데 거기에 커다란 나무가 있었다.
나무 뒤에 가서 무릎을 꿇고 5분간 기도를 드렸다.
그런데 참 신기(?)한 것은 나는 지금 절박한 상황에서 기도해야 하는데 기도에 들어가기 전 첫 마디는
"주님! 리더가 되면 이렇게 아주 중요한 결정을 혼자 해야 하는 때가 있는 것 같습니다.
제 딸 수진이를 위해 기도합니다. 제 딸도 언제인가는 리더의 자리에 서게 될 것입니다. 그때 수진이가 리더로서 해야 하는 모든 결정에 우리 주님 친히 간섭하여 주시사 지혜로운 결정들을 잘하도록 주님이 제 딸 수진이를 기억하여 주시기를 기도드립니다!" 나는 그 기도부터 하고 난 다음 수양회에서 내가 해야 하는 결정에 대한 기도를 드렸다.
기도를 마치기 바로 전 송정미 사모님 측에서 사람이 왔다.
"선교사님! 송정미 사모님이 오늘 폐회 예배 때 컨설트를 안 하고 "축복송"을 서로에게 불러 주면서 서로를 위한 기도를 하는 시간을 가지면 안 되냐고 하시는데 그것이 가능할까요?"
세상에나! ㅎㅎㅎ 가능하고 말고죠!! ㅎㅎ 나야말로 지금 계획되어 있는 미니 컨설트를 취소하자는 말을 해야 하는 상황인데 이렇게 컨설트를 해야 하는 송정미 사모님이 계획을 바꾸어 주신다면! 할렐루야!" 그날 그렇게 "5분 동안 기도하고 만들어야 했던 결정"의 그 시간을 나는 "리더로서 결정"을 해야 하는 어떤 상황이 되면 늘 기억하게 되는 것 같다.
그리고는 그때 이런 생각도 한 것 같다.
"절박한 상황에 가장 정확하고 실수 없고 지혜로운 결정"을 하려면 평상시에 평범한(?) 결정부터 올바르고 지혜롭게 한개 한개씩 잘 해 놓는 것이 중요하구나.. 하는 것..
오늘은 화요일이고
경찰 측에서 미루고 미루던 우리 기술학교에 대한 결정을 알려 주기로 한 날이다.
그런데 어제 위클리프랑 통화를 두 번이나 하게 되었는데 ㅎㅎㅎ
위클리프는 이미 경찰국장이 자기한테 우리 편(?)이 신청하고 요구한 것이 무엇인지를 자기한테 알려 주었다고 자기 입으로 나에게 불(?)었다. ㅎㅎㅎ
(내가 유도신문(?)을 좀 했는데 울 위클리프가 막 흥분하는 바람에 다 나에게 알려 주었다. ^^)
언제인가 위클리프가 "정부 관리들이 자기 주머니 안에 있다!"라는 말을 했는데
그 말뜻이 무엇인지 확인(?)이 된 것 같다.
위클리프는 나랑 통화 하면서 소리 지르기도 하고 자기가 억울하다 하고
왜 자기를 죄인 취급하냐 하고 ㅎㅎ
난리 부르스입니다용~~
오늘 아주 재미있는 일들이 벌어질 것 같다!
결국 내가 결정을 내리게 되는 것이다.
경찰 국장이 아니다.
내가 경찰 국장의 허락을 받아서 학교를 잠시(?) 문을 닫기 원한 것은 교사들과 학생들의 원성(?)을 사게 될까 봐
정부의 힘(?)을 좀 빌려 보려고 했는데
상황은 아주 미묘하게 돌아가고 있다.
묵상에 다 설명할 수도 없다. ㅎㅎ
결국 이 결정이 나 혼자에게로 돌아왔다는 것?
그리고 아무에게도 이 책임(?)을 돌릴 수 없다는 것!
아무쪼록 졸업식이 8월 30일 금요일이다.
주님이 모든 것을 평화롭게 주님이 기쁘시도록 잘 인도하여 주실 것을 믿는다!
9월부터는 내가 오늘 내리는 결정대로 일은 진행될 것이다.
"선교드라마" 한편을 요즘 쓰고 있는 기분이다.
^^
이 연속극이 마치면 새 연속극이 또 시작되겠지?
"다음 주 이 시간에~~"
앗! 주말 드라마가 아니라 매일 드라마이면?
"내일 이 시간에!!~"
요즘 이곳은 아침저녁으로 얼마나 추운지 모른다. 전기장판을 요즘 켜고 잔다.
아프리카가 이렇게 춥다고 하면 누가 믿으리요? ㅎㅎ
개역개정 시편 34편
19. 의인은 고난이 많으나 여호와께서 그의 모든 고난에서 건지시는도다
The righteous person may have many troubles,
but the LORD delivers him from them all;
한국말로는 "고난"이라고 번역되어 있는데 영어로는 "troubles"라고 번역되어 있다.
고난이라는 단어는 suffering으로 보통 표현하는데 troubles라는 말은 suffering이라는 말보다 좀 수위가 낮은 문제들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니 이 구절을 다시 말하게 되면
의인들은 이래저래 문제들이 좀 많이 있으나 그 모든 문제에서 하나님이 건져 주신다.. 이렇게 번역하면 될 것 같다.
모든 일이라고 하는 것!
"범사에 감사하라!"라는 말씀이 저절로 떠오른다!
그러니 우리 삶에 이런저런 많은 문제가 있으나 우리가 감사할 수 있으면
우리는 이 모든 문제로부터 자유하게 된다... 이렇게 연결시켜 "삶의 적용"을 할 수 있을 것 같다.
주님 오늘도 최고의 날입니다.
많은 문제가 있을 수 있지만
그 모든 문제에서 다 건져 주시는 비결은 "기승전 감사!"이구나 하는 것을 오늘 말씀을 상고하면서 깨닫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역시!
또 감사가 모든 문제를 해결하는데 비결이라는 것을 알려주시니 감사합니다.
주님 오늘 밤은 근데 유별나게 더 추운 것 같아요!!
전기장판 깔아 놓고
옷은 오리털 가벼운 파카를 입고
묵상을 계속 써 내려가네요. ㅎㅎ
"범사에 감사하라!"라는 말씀을 오늘도 지켜내면 저는 오늘도 "내 하늘 소유"가 저절로 늘어나는 시간이 되니 감사합니다!"
주님 사랑합니다. 주님 감사합니다. 오늘도 우리 주님 저를 보시면서 하루 종일 기쁘시면 참 좋겠습니다.
외울 말씀
개역개정 시편 34편
19. 의인은 고난이 많으나 여호와께서 그의 모든 고난에서 건지시는도다
The righteous person may have many troubles,
but the LORD delivers him from them al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