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폴, EU가입 후 공공 인프라 건설 수요 급증해 국내 건설시장 지속적 성장 -
- 건설인력 부족, 건설비용 증가 등은 건설산업 발전에 걸림돌로 작용 -
□ EU 가입후 지속적으로 성장한 폴란드 건설시장
ㅇ 폴란드 통계청(GUS)의 최신 자료에 의하면 2018년 말 기준 폴란드 건설시장 규모는 2,290억 즈워티(약 70조 원)에 달하여 EU국가 중 선두에 위치하고 있음.
폴란드 건설시장 규모 현황
자료원: 폴란드 통계청(GUS)
ㅇ 폴란드 국내 조사기관 Spectis에서 발표한 ‘2019~2025년 폴란드 건설시장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 폴란드 건설 시장 규모는 약 2,500억 즈워티(약 76조 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음.
ㅇ 폴란드는 2004년 EU회원국 가입 이후, EU펀드 수혜를 받아 고속도로 신설 및 국도 현대화, 철도 현대화, 발전소 건설 등 국가 인프라 건설산업이 급속히 발전하였으며, 특히 2012년 폴란드·우크라이나 공동 주최 UEFA EURO컵 경기를 앞두고 폴란드 국내 인프라 건설시장은 호황기를 가졌음.
ㅇ 2018년 기준 폴란드 통계청 조사에 따르면 폴란드 건설 시장에서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는 주요 분야는 호텔, 사무실 용도 등의 비주거용 빌딩 건설이 33%로 가장 많으며, 국가 인프라 공사 31%, 주거용 아파트 및 주택 건설이 16%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됨.
건설 분야별 현황 (2018년 기준)
자료원: 폴란드 통계청(GUS)
ㅇ 건설산업 호황에 건축자재 시장도 함께 호황을 가져 2018년 기준 건축자재 시장 매출규모는 약 5백억 즈워티(약 15조 원)에 달하며, 전년 동기 약 8% 증가한 것으로 조사됨.
ㅇ EU위원회의 자료에 의하면 2017년 기준 폴란드에는 45만여개의 건설업체가 운영되고 있으며, 건설산업을 주도할 경험과 기술력을 갖춘 대형 종합건설 업체는 약 30여개 정도 되고, 나머지는 중소 또는 영세한 형태의 업체인 것으로 조사됨.
폴란드 주요 대형 건설업체
건설회사명 |
2018년 기준 매출액 |
전문분야 |
Grupa BUDIMEX |
약 74억 즈워티
(약 2조 6천억 원) |
1968년 설립된 폴란드 최대 종합건설 업체로 각종 공공 인프라 건설 및 발전소 공항 등 건설 전문 |
Grupa STRABAG |
약 40억 즈워티
(약 1조 2천억 원) |
오스트리아계 건설회사로 각종 인프라 건설 및 상업용 빌딩 건설 전문 |
SKANSKA |
약 30억 즈워티
(약 9천억 원) |
스웨덴계 건설회사로 각종 인프라건설 전문 |
Grupa PORR |
약 27억 즈워티
(약 8천 2백억 원) |
오스트라아계 건설회사 상업용 빌딩 및 오피스 빌딩 건설 전문 |
Grupa ERBUD |
약 23억 즈워티
(약 7천억 원) |
폴란드 건설회사, 도로 및 토목공학, 재생에너지 플렌트 건설 전문 |
Grupa UNIBEP |
약 16억 즈워티
(약 4천 9백억 원) |
1950년에 설립된 폴란드 건설회사로 주거용 아파트 및 인프라 시설 건설 전문 |
자료원: Deloitte Polska
□ 건설인력 부족 및 임금상승, 건축자재 비용 지속적 증가 등이 걸림돌로 작용
ㅇ 폴란드는 최근 몇 년간 경기호황에 따른 산업생산량의 증가로 인해 국내 노동환경이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으며, 2019년 9월 말 기준 폴란드 역사상 최저 실업률인 5.1%를 기록하며 산업 곳곳에서 인력수급 부족 현상이 나타나고 있음.
ㅇ 인력 부족 현상은 특히 건설부분에서 가장 심각하게 나타나고 있으며, 단순인력뿐만 아니라 숙련인력, 엔지니어 등 모든 건설 분야에서 수급이 쉽지 않은 것으로 조사됨.
ㅇ 숙련된 폴란드 국내 건설 인력들이 독일, 영국 등의 서유럽 및 스칸디나비아 국가로 대거 유출된 상태 속에서 최근 몇 년간 동유럽 출신, 특히 우크라이나, 벨로루시 등의 출신 인력들이 폴란드 건설 노동시장에 대거 유입되고 있으나, 독일의 외국인 인력 개방으로 인하여 현재 이들의 인력수급도 쉽지 않은 상태임.
ㅇ 우크라이나 인력의 대체인력으로 네팔, 방글라데시, 인도 등의 서남아 출신 건설인력들도 지속적으로 투입되고 있으나 폴란드 현지 노동허가서 및 비자발급 지연 등으로 인력 수급이 원할하지 못한 실정임.
ㅇ 2019년 상반기 건설업 부분 전국 평균 임금은 5079 즈워티(약 150만 원)로 전년동기 7.3% 증가된 것으로 나타났으며, 지역별로 임금이 가장 높은 지역은 수도인 바르샤바가 소재한 마조비에츠키 주로 전국 평균 임금보다 약 28% 높은 것으로 조사됨.
ㅇ 건설직 단순 노동직의 경우 지역에 따라 차이가 나지만, 평균적으로 숙련공은 세전 3000~3900 즈워티(약 91만원~120만원)선, 비숙련공의 경우 평균 세전 2950 즈워티(약 90만 원)선의 임금을 받는 것으로 조사됨.
- 참고로 2019 년 폴란드 법정 최저 임금은 2,250 즈워티(약 69만 원)이며, 법정 최저 시급은 14.70 즈워티(약 4400 원)임.
ㅇ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건축자재 가격 또한 해마다 상승하고 있으며, 2019년 9월 기준으로 전년동기대비 2.8% 증가된 것으로 나타남.
- 특히 전년동기에 비해 시멘트 및 석회는 10%, OSB 보드 11.1%, 페인트 3.2%, 건축 화학 물질 5.3%, 단열 및 건식 건축 3.9 %, 설비 및 난방시설 1.9 %, 방수시설 2%, 목공 2.9% 등의 가격 상승율을 보이고 있음.
□ 전문가 인터뷰
ㅇ 폴란드 건설업 협회(Polski Związek Pracodawców Budownictwa) 관계자
- 80% 이상의 건설업체들이 현재 인력 수급의 어려움을 가장 심각한 문제로 호소하고 있으며, 건축자재 가격의 지속적 상승, 물류업계의 인력부족으로 인한 건설자재 조달에 차질 등을 건설시장의 가장 큰 문제점으로 지적하고 있음.
- 지속적인 건축비용의 증가로 발주처와 시공사의 계약 또는 하도급 업체들과의 계약이 건설 중도에 파기되는 경우도 있어, 공사기간에 차질을 입는 사례도 나타나고 있음.
- 결국 이러한 문제점들은 건설업체들의 자금회전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쳐 기업들의 수익성이 계속 감소하는 상황을 초래하고 있으며 재정 상황이 어려워 파산하는 중소, 영세 기업들도 속출 하고 있음.
- 건설업체들의 수익성 악화로 인해 시중 은행들도 건설기업들의 신용등급을 낮추는 경향도 있으며, 특히 영세 건설기업들의 경우 은행 보증을 확보하는것이 쉽지가 않은 상황임.
□ 요약 및 시사점
ㅇ ‘18년 기준 폴란드 건설시장 규모는 약 70조 원에 달하여 EU국가 중 선두자리를 지키고 있으나 건설인력 부족 및 임금상승, 자재가격 상승 등 건설비용이 지속적으로 증가하여 건설기업들의 수익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음.
ㅇ EU펀드 최대 수혜국인 폴란드에서 공공 인프라 건설, 낙후된 발전소 현대화, 산업 플랜트 건축 등의 입찰에 우리나라 건설기업들의 적극 참여가 기대되는바, 각종 입찰정보를 주기적으로 면밀히 모니터링 하는 것이 중요함.
ㅇ 입찰 참여나 현지 하도급업체 선정시 현지 업체들의 재무제표 및 기업 재정상황등을 면밀히 검토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현지 인력업체들와 긴밀히 협력하여 건설인력 수급관련 안정적인 포트폴리오를 수립하는 것이 바람직함.
자료원: 폴란드 통계청, EU 위원회 자료, Deloitte Polska, Spectis, 인터뷰, Gazeta Prawna, Rzeczpospolita, KOTRA 바르샤바 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