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은미(유니스) 선교사 묵상 최고의 날 ~ "하나님은 하나님의 종의 평안을 기뻐하십니다!" 시편 35편
요즘은 참으로 많은 새로운(?) 것을 배운다고 하겠다.
내가 있는 선교지에서 내 묵상을 읽어 주는 분들이 있으시다. 교포님들.. 그리고 선교사님들..
나는 거짓말(?)할 수도 없는 선교사이다. ㅎㅎ 나랑 함께 케냐에 있는 분들은 다들 나를 잘 아는 분들이니 내가 큐티에 어느 것 하나 과장한다거나 거짓말을 쓸 수는 없음이 감사한 일이라고 하겠다.
요즘 내 묵상을 읽는 선교사님들의 마음은 그 누구보다 "동병상련"의 마음을 느껴 주시는 것 같다. 이곳 사정을 누구보다 잘 아니까 말이다.
어제 아침에 나는 요즘 나의 상황으로 인하여 배우는 것 하나를 어느 사모님에게 공유했다.
내가 보낸 아래와 같은 문자에
"요즘 이런 일을 겪으면서 선교지에서 꾸준하게 남아 있는 모든 선교사님이 참으로 귀하게 여겨지더라고요. 다들 어떻게 버티는지..."
그 사모님이 아래와 같은 답을 보내 주었다.
"ㅎㅎ 시편의 기자들처럼 찬양했다가 울며 매달렸다가 원망했다가.. 주님께만 쏟아놓는 그 동굴의 시간이 있는 거 같아요. 그래도 늘 it shall pass일 거라 믿으며.. 다들 버티고 버티시나 봐요."
나보다 나이가 한참 어린 사모인데 위와 같은 댓글을 읽으며.. 참 장하고 기특하구나.. 그런 생각이 먼저 들었다.
다들 이렇게들 견디면서 버티면서 살고 있는데 말을 안 한 것이구나.. 그런 생각도 들었다.
어제는 꼬옥 우리 기술학교에 관한 결정을 해 줄 것 같았던 경찰 국장으로부터 아무런 답이 없었다.
내가 묵상에 쓰는 사람들의 직분에는 지금 "경찰국장"이 있고 "경찰서장"이 있다. 경찰국장이 가장 높고 지금 위클리프랑 사이가 안 좋은 사람은 경찰서장이다.
나는 정부로부터 법적으로 일단 기술학교를 문 닫게 해 달라는 부탁하고 있다.
기술학교에서 지금은 위클리프가 물러나야 하고 그를 따르는 기술학교 선생님들과 스텝들과 나 사이에서 조율(?)이 필요한 상황 때문이다.
경찰국장은 위클리프한테 뇌물(?)을 받았는지.. 경찰국장에게 "조율"해 달라고 했던 모든 요구사항은 고스란히 위클리프가 알고 있고 위클리프의 요청에 따라 경찰국장은 모든 결정을 뒤로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리고 엊그제 위클리프와 통화하면서 느낀 것은 너무나 당당하고 자랑스럽게 내가 경찰국장에게 부탁(?)한 것은 절대로 통과될 수 없다는 어투?
OK!!!
그래서 어제 아침으로 나도 마지막 "확인 사살(?)"을 했다. 정말로 위클리프가 "속이는 자"인지... 내가 혹시 혹시 혹시라도 위클리프의 진심을 잘 못 헤아려 준 것은 아닌지.. (나에게 전화로 하도 자신의 결백을 목청 높여 이야기하니 말이다. 혹시.. 내가 이 사람을 오해한 것이면 안 되는디??")
그래서 나의 방법(?)으로 확인을 하나 했는데... 음... 역쉬...
나는 꿈을 잘 꾸는 편이 아니다. 그런데 이번에 기술학교에 대한 여러 가지 결정 때문에 기도만 한 것이 아니라 생각도 좀 많이 했는지 꿈을 꾸었다.
꿈 이야기는 길다.
꿈에 어떤 문의 빗장을 지르는데 그 문을 뚫고 계속 적이 공격하는데 아슬아슬하게 내가 그 빗장을 꼭 잠궈 버리는 꿈이었다.
아침엔 그런 꿈을 꾸고 주님으로부터 듣는 음성을 노트에 적으니 하나님이 경찰국장보다 하나님의 권력이 더 크니 내가 마음에 있는 것을 그대로 행하라고 허락해 주셔서리..
기술학교에 출근했다. ^^ 그리고 경찰 서장을 만났다. 경찰서장은 아침부터 경찰 국장을 만났고 예상했던 대로 내가 원하는 "답"을 얻지 못하고 돌아왔다.
그러나?? 경찰국장이 자기 보스이니까 자기에게 선교사인 나를 도와주라고 했다는 것이다. 그래서리...
경찰서장과 이런저런 다른 이야기도 하면서 내 핸드폰에 레코딩 엡을 켰다. 당연 경찰서장은 내가 녹음하는 것을 알 리는 없다.
그리고는 내가 이런저런 질문을 했고 내가 무엇을 원하는지 이야기했고 결국?? 경찰 서장은 "정부의 이름과 권한"으로 내가 원하는 것을 할 수 있다고 허락했다.
나는 그 허락만 있으면 되는 거였다.
경찰서장 사무실을 나오면서 나는 내가 녹음한 것을 저장했고
내 사무실에서 기술학교 선생님들을 한 사람씩 불렀다. 8월달 월급을 미리 주고 한 사람 한 사람에게 학교 사정을 이야기해 주었다.
학교가 법적으로 학교로 등록되고 난 다음 학교는 다시 열게 되겠지만 모든 선생은 다시 이력서를 제출해야 할 것과 선생들을 다시 뽑는 것은 새로 "이사회"가 결성되는 대로 "이사회"에서 인터뷰를 통하여 결정될 것이라고 했다.
학교가 왜 당분간(?) 폐교를 해야 하는지 차근차근 한명 한명 따로 설명해 주었다.
스텝들과 선생들 모두 40명가량이니까 어제 몇 명 했고 오늘 또 한명 한명 따로 만나서 설명을 하려고 한다.
그리고 나는 이 선생들이 9월달에도 직장을 못 구하고 그리고 정말 어려우면 9월달 학교를 오픈 안 해도 월급을 줄 계획을 갖고 있다.
하루아침에 직장을 잃은 가장들의 월급 없는 한 달이 얼마나 길게 여겨지고 그리고 그들의 어깨가 무거울 것인가 생각하니.. 이런 계획을 나 나름대로 안 할 수는 없다.
일단 선생들과 스텝들 가운데 겸손한 사람들은 월급을 따로 못 주어도 자녀들이 있는가 물어보고 자녀들 학교 장학금 후원을 해 주려고 한다. 그러면 굳이 월급을 받고 안 받고 공평성(?)에 대한 불편한 마음들은 줄일 수 있게 될 것이니 말이다.
위클리프.. 한 사람의 욕심으로 인하여 희생당해야 하는 많은 사람..
위클리프는 내가 어제 한 일을 알게 되면 아마 기절할 거다!
자기가 경찰국장까지 그야말로 구워삶아 두었는데 내가 이렇게 나오리라고 상상을 못 했을 것이고
내가 어떻게 경찰서장을 통하여 정부의 허락을 공신력(?) 있게 받아냈는지 알면 더 기절할 우리 위클리프 형제님!!
우리 모두에게 좋은 일들을 허락하시고 인도하시는 주님께 감사 감사!!
"진퇴양난"이었던 나의 자리에서 긍휼을 베풀어 주신 주님께 감사!!
기술학교 모든 선생과 스텝들에게도 긍휼을 베풀어 주실 주님을 기대한다!
개역개정 시편 35편
27. 나의 의를 즐거워하는 자들이 기꺼이 노래 부르고 즐거워하게 하시며 그의 종의 평안함을 기뻐하시는 여호와는 위대하시다 하는 말을 그들이 항상 말하게 하소서
May those who delight in my vindication shout for joy and gladness; may they always say, “The LORD be exalted, who delights in the well-being of his servant.”
이 구절을 읽으면서 요즘 나의 근황을 묵상을 읽으면서 이해하는 모든 "하나님의 권속"들이 하나님이 인도하시고 해결해 주시는 절차 하나하나를 함께 배우면서 나의 잘됨을 기뻐해 준다는 그런 접목이 저절로 되어서 감사 감사!
우는 자와 함께 울어주고 기뻐하는 자와 함께 기뻐해 주는 모든 "믿음의 식구들" 감사 감사
주님 오늘도 최고의 날입니다!
저는 지금까지 선교사 일을 하면서 딱히 내 "사무실"이 있던 적은 없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요즘 제가 기술학교 디렉터가 되고 난 다음 기술학교 안에 제 "사무실"이 만들어졌습니다. 오늘 처음으로 내 사무실에 출근해서 내 자리에 앉아 보았네요. ㅎㅎ 디렉터님(?) 출근했다고 식당에서는 저에게 tea도 갖다 주고 만다지(한국에 도넛 비슷함)도 갖다 주고 ㅎㅎ 기분이 아주 상쾌하고 좋았습니다.
한 사람 한 사람 기술학교에서 일하는 직원들 개인 상담할 수 있는 기회도 감사했고 그들이 잠시(?) 학교 일을 안 한다고 해도.. 누구를 앞으로 도와주어야 하는지.. 대화를 통하여 나름 파악(?)할 수 있어서 감사했습니다.
디렉터라는 직분! 사실 제가 하고 싶은 일은 아니었지만... 잘할 것을 믿습니다.
모든 학생 한명 한명 "영성훈련" 잘 관리하고 선생님들 "영적성장" 역시 옆에서 조금이라도 코우치 해 줄 수 있는 기회를 주시니 감사합니다.
"선교드라마" 하나 잘 찍고 있어서 감사하고 저의 맡은 "배역" 잘 감당하도록 많은 분의 기도와 사랑과 격려를 받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이전에는 "감사하는 제목"들이 내게 당장 필요한 것이 생기면 감사를 했던 미성숙한 감사 제목들이었구나.. 그런 생각도 들면서
요즘에는 "감사의 제목"들이 세련되어져 가는 것을 느껴서 감사 감사합니다!!
허리는 요즘 역대급으로 아파서 새벽기도를 제대로 못 나갔지만, 그 덕분에 이전에는 새벽기도를 잘 다녔던 그 시간을 이제는 당연히 여기지 않고 감사하게 되어서 감사합니다.
항상 나를 위해서 기도해 주는 모든 분이 감사했지만, 이번 일로 더더욱 중보 기도해 주시는 모든 분의 기도가 큰 힘이 된 것을 깨달아서 감사 감사!
오늘도 학교로 저는 출근할 것이고 한 사람 한 사람 개인 면담을 잘해 낼 것입니다.
주님 사랑합니다. 주님 감사합니다. 오늘도 우리 주님 저를 보시면서 하루 종일 기쁘시면 참 좋겠습니다.
외울 말씀 시편 35편
27. 나의 의를 즐거워하는 자들이 기꺼이 노래 부르고 즐거워하게 하시며 그의 종의 평안함을 기뻐하시는 여호와는 위대하시다 하는 말을 그들이 항상 말하게 하소서
💕 사랑하는 그대여 💕 2024. 8. 21.
사랑하는 그대여~ 사랑하는 그대여~ 출. 석. 부르고 있습니다. 대답하셔야죠?
“사랑하는 내 딸 사랑하는 내 아들
나는 네가 자랑스럽단다. 왜 자랑스러우냐 하면 어떤 일을 만나도 너는 나에게 먼저 달려오니 나는 그것이 너무 자랑스럽구나.
다른 이방신에게 가지 아니하고 다른 사람들의 힘이라든가 네가 알고 있는 능력 있는 사람 내지는 뭐 힘이 있는 사람 그런 사람한테 가지 않고 네가 나에게 먼저 달려오고 그리고 나의 하는 말에 귀를 기울이고 싶어 하고 잘 들었다 싶으면 순종하기 원하는 네가 나는 참으로 자랑스럽단다.
오늘도 너의 큰 힘은 네가 나를 기뻐하는 것이어야 할 것이니라.
여호와를 기뻐하는 것이 나의 힘이라. 네가 나를 기뻐하면 너 안에 여호와의 힘이 함께하게 될 것이니라.”
주님 감사합니다. 그렇습니다. 여호와를 기뻐하는 것이 나의 힘입니다.
사람을 기뻐하는 것이 아니라 여호와를 기뻐하는 것이 나의 힘이라고 다시 한번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