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태남(왼쪽) 육군인사사령관이 지난달 28일 6·25전쟁 참전용사 이종세 옹에게 남영신 육군참모총장 명의의 위로서신을 전달하고 있다. 부대 제공
육군 주요 지휘관과 각급 부대들이 민족 최대의 명절 설을 맞아 선배 전우와 주위의 어려운 이웃들을 찾아 감사 인사를 전했다.
남영신 육참총장 위로 서신·위문금 전달 고태남(소장) 육군인사사령관은 지난달 28일 베트남전쟁 둑꼬전투 영웅이자 태극무공훈장 수훈자인 이종세 옹을 찾아 위문했다. 남영신 육군참모총장 명의의 위로 서신과 위문금을 전달한 고 사령관은 “오늘날 대한민국이 누리고 있는 자유와 번영은 그동안 당당하게 군인의 길을 걸어오셨던 선배님들의 헌신과 희생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밝혔다. 이옹은 각종 수술로 몸이 힘든 상황에도 고 사령관을 반갑게 맞으면서 “항상 잊지 않고 찾아주셔서 고맙고 조국을 위해 싸웠던 나 자신이 자랑스럽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와 관련 남 총장은 이옹을 포함해 6·25전쟁 및 베트남전쟁 참전유공자 50명에게 위로 서신과 위문금을 전달했다. 남 총장은 위로 서신에서 “육군과 우리 후배들의 든든한 지지자로서 언제나 따뜻한 마음과 눈길로 살펴주심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한편 육군은 2012년부터 계룡건설로부터 매년 2000만 원을 후원받아 설·추석 명절 참전용사 및 제대군인을 대상으로 복지증진·명예선양 사업을 하고 있다.
마을회관 7곳 찾아 위문품… 군의관 검진도 육군36보병사단 사·여단 주임원사들도 이날 주둔지 인근 마을회관 7곳을 찾아 준비한 위문품을 전달했다. 지난주에는 예하 여단장과 대대장 등 지휘관들이 위문품을 책임지역 내 6·25 참전용사 50여 명에게 전달했으며 군의관 방문 건강검진도 병행했다.
태백산부대 위대영 주임원사는 “지역방위부대 일원으로서 조국을 위해 헌신하신 참전용사 선배 전우들과 인근에 거주하는 어르신들을 위문할 수 있어 뿌듯하다”며 “앞으로도 강원 안보 지킴이로서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국민의 군대가 되겠다”고 말했다.
육군17보병사단 전경수·최순영·신충현(왼쪽부터) 예비군지휘관이 지난달 27일 인천시 부평구청에 365㎏의 떡을 기증하고 있다. 부대 제공
주민 1년 내내 행복 기원 떡 365㎏ 기증 육군17보병사단 소속 최순영·신충현·전경수(군무사무관) 예비군지휘관은 지난달 27일 인천시 부평구청을 찾아 365㎏의 떡을 기증했다. 이들은 설 연휴를 앞두고 주변 어려운 이웃에게 따뜻한 떡국을 대접하고자 기증에 나섰다. 기증한 떡 365㎏에는 지역주민 모두가 1년 365일 행복하길 바라는 의미를 담았다. 부평구청은 전달받은 떡을 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관내 불우이웃에게 전달했다.
임관 동기인 세 사람은 예비군지휘관 임용 후 지역사회를 위한 봉사·기부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왔다. 매년 추석 한 사람당 10만 원씩 기부하고 있으며 코로나19 방역지원 임무를 수행하며 받은 수당 등을 모아 연 2회에 걸쳐 지역사회에 환원했다. 지난해에는 코로나19 방역마스크 1004개를 도움이 필요한 곳에 전달했다.
인근에 거주하는 참전용사 대상 위문활동 육군국제평화지원단은 지난달 26일 부대 인근에 거주하는 6·25전쟁 참전용사 대상 위문활동을 전개했다. 국제평화지원단은 지난 2009년부터 매년 설·추석과 어버이날, 연말연시에 선배 전우들을 찾아 생활비와 위문품을 전달하고 있다. 참전용사 유한영 옹은 “매년 가족같이 잊지 않고 찾아줘 고맙다”며 “아들처럼 생각하는 후배 전우들이 매번 기다려진다”고 전했다.
이홍철(대령) 국제평화지원단장은 “오늘날 대한민국을 있게 해준 참전용사분들께 부대원들을 대표해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전할 수 있어 기쁘다”며 “지역사회에 온정을 전하고 주민들과 동고동락하는 군으로서 다양한 활동을 펼치겠다”고 언급했다. 최한영 기자
최한영 기자 < visionchy@dema.mil.kr > < 저작권자 ⓒ 국방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