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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그냥 제 생각을 적은 것이므로 오해 없기를 부탁드립니다.
우선 저는 1기 6개월 인턴을 했던 사람입니다. 이번 인턴에는 지원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이번 하반기 취업시즌에 적당한 곳에 취업했습니다.
이번 KT 채용에 관한 뉴스 기사가 떠서 많은 분들이 장미빛 희망을 품고 계시겠지요.
지금부터 저는 약간 소금을 뿌리겠습니다.
지난 6개월 저희 지역에는 저 포함 7명의 인턴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전부 취업준비생이지요..그 중 일부는 이번 인턴을 또 하게 되네요.^^ 물론 이번 인턴은 저희 때와는 다를 것이라는 말을 각종 채널을 통해 전해 들었습니다.
1) 여러분 이거 알고 계세요? KT 경영상 적정 인원은 18000~20000명 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시각입니다. KT인턴으로 들어가서 부딪치면 알게 되겠지만 일반인이 봐도 현재 KT는 잉여 인력이 많습니다. KTF와의 통합 이후 대략 36000명이상의 직원이 있었습니다. 그렇다면 앞으로 최대한 빠른시일내에 16000명 정도는 감원해야겠지요. 이번에 6000명 줄였으니 앞으로 10000명은 더 줄여야합니다.
2) 영업 조직에 대해 한번 알아볼까요? sk와 kt를 비교해보겠습니다. 제가 인턴때 현직자분에게 직접 문의해 본 결과입니다. 저희 지역을 담당하는 sk정직원은 0명이었습니다. 반면 KT는 제가 본 분만 생각해봐도 대략 000명...이 차이가 왜 나는 걸까요? sk는 현장 영업조직을 외주화 시킨 것이고 KT는 전부 직접하기 때문입니다. 어느 쪽이 기업입장에서 효율적일지는 말 안해도 아시겠죠? 앞으로 KT도 sk의 전례를 따라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3) 영업조직의 슬림화...여기에 덧붙여 기술파트의 슬림화까지도 계획중입니다. 현재 왠만한 대기업은 핵심기술인력을 제외한 대부분의 부분은 외주화, 계열분리 시키고 있습니다. 비용과 효율면에서 생각해 보면 왜 그런지는 알수 있죠.
4) 이런 이유로 영업관리, 기술 핵심인력만 남기고 나머지는 전부 외주화, 계열분리 시킨다면 20000명 이하라는 목표는 수월하게 달성 되겠지요.
5) 이번엔 조금 다른 이야기를 하지요..
올 하반기 KT공채에 참가해 보신분이라면 아시겠지만 경쟁률 장난아닙니다. 어지간한 고스펙 아니면 들어가기 힘들지요..전형단계도 엄청 빡샜구요.
이번 인턴은 어떻습니까? 솔직히 말해서 거의 떨어진 분들이 없죠...경쟁률도 그다지 높지 않았구요...제 주위사람들도 지원한 사람은 전부 되었네요...제가 생각하는 현재 KT의 인력계획은 "슬림화된 조직을 효율적으로 운영할 핵심인력의 확보"입니다. 스스로 자신에 대해 생각해보세요..취업이 운칠 기삼이라고는 하나 하반기 공채 시즌 내노라하는 대기업들이 객관적 지표상 좋은 인재를 다 선점한 후에 나머지 인원이 경쟁한 것입니다. 물론 타 대기업에 합격했지만 정말 내가 갈 곳은 KT뿐이다 라는 마음으로 포기하고 인턴에 지원하신 분들도 계시겠지만요...좀 민감한 말을 한것 같네요..^^
6) L모사를 비롯한 고용연계형 인턴제를 운영하는 기업들을 봅시다. 그런 기업들은 정규직 전환률이 굉장히 높습니다. 80~90%이상인 곳도 있지요..이런 곳의 인턴경쟁률은 정시 모집 못지않게 높습니다. 합격한 사람들의 스펙도 장난 아니구요..
결론 : 위의 상황들을 생각해봤을때 너무 큰 기대는 하지 마세요. 제 생각에는 아무리 좋게 생각해도 정규직 전환률은 50% 안쪽일 것입니다. 30%선을 조심스럽게 예상해 봅니다. 400명중 120명 정도?? 그렇다면 인턴끼리 치열한 경쟁을 해야겠지요..물론 몇 백 대 일이라는 취업시장 경쟁률에 비하면 조족지혈이지만...저는 모르는 사람 몇 백명과 경쟁하는 것보다 친한 사람 몇 명과 경쟁하는 것이 더 힘들더군요. ----------------"꿈을 가지고 노력하는 것은 좋지만 올인은 하지 맙시다."------------------------------
공대 출신이라서 장문쓰기가 너무 힘드네요...^^그래서 번호를 매겼습니다. 이건 어디까지나 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너무 노여워하시지 마세요.
추가....
비록 KT와는 인연이 계속 되지 못했지만 지난 6개월의 인턴 경험은 저한테 정말 행복한 시간이었고 많은 것을 배울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정말 직원분들께서 잘 해주셨습니다. 친 형님, 누나 처럼....요즘도 연락하며 지내고 있구요..조만간 새배드리러 갈 예정입니다.ㅋ
인턴 동기들도 정말 좋은 친구,동생들이었구요...마음 아픈건 함께 일하시던 직원분들 중 여러분이 이번에 퇴직하셨더군요...ㅜㅜ
아무튼 여러분의 밝은 미래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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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okm0130님.. 먼저 이 댓글은 님보다 경력과 인생경험이 많은 사람이 적는 말이라 생각해 주시고 오해없기를 바랍니다..
장문의 글 쓰시느라 수고 하셨으리라 생각합니다만, 그런 생각의 글은 혼자만의 생각으로 묻어 두시는게 낫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이 드는군요.. ^^
뭐 인턴 합격하신 분들 대다수는 아마 게시판 분위기로도 그렇고 KT인턴의 향후 변화에 대해 장미빛이 아니라는 것 쯤은 짐작하고 계실것입니다. 그리고 KT의 내부적인 인력구성이 2010년부터 어떻게 운영될지는 무릎팍도사도 모르지 않겠습니까? ^^ 지레짐작과 추측으로 합격자들 기죽이지 마시고 인턴선배님이시다면 격려와 응원의 글로 게시판을 가득 채워주세요~
저 자신 또한 늦은 나이에 합격한 1인으로서 백프로 인원 정직원화는 되지 않을거라 봅니다만 내부적인 경쟁은 필연적이라 생각하며 장미빛 미래는 자기 하기 나름이라 생각합니다. 그러기에 지금 이 시점에서 필요한 것은 격려와 응원이 아닐까 하는 생각으로 올린 글입니다. 본문 작성하신 okm0130님께서 오해 없으시길 바랍니다.. ^^
장문의 글 감사드립니다. 사실 장미빛 기대를 꿈꾸고 있었습니다. 이미 걷기로 한 길 후회없는 시간이 되길 바라시는 마음 받아 경솔하지 않게 최선을 다하는 6개월이 되겠습니다. ^^
이런 생각을 하게 되네요. 만약 okm0130님이 정규직으로 전환 되셨으면 이런 생각을 하실까.
1기 인턴하고 정규직 된 제 친구, 인턴에 대해 굉장히 긍정적이더군요.
역시 다 생각의 차이겠지요
저도 이번 인턴 합격자인데 지난 6개월인턴 했던 친구 말 들어보면 그때도 정규직 갈수있다고 꿈을 심어줬다더군요 근데 실제 합격률은 10%대였고 그나마도 마케팅영업쪽은 전멸이었다더군요 그리고 공채보다 훨씬 쉽게 붙은것도 사실이고 아무튼 계속 고민중이에요 이거 하면 상반기는 거의 포기해야하는거니까요
솔직히 어느정도 예상하는것들아님??요즘같은 시대에 어딜가나 경쟁입니다..공정한 경쟁이 이루어지길 바랄뿐이죠..
공감가는 내용이 많군요... 이런 글도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08년 기졸업자한테는 진짜 부담됩니다... 신검받고서도 계속 고민중...
이런글을 쓰시는 의도가???
이석채 회장은 "연간 100~200명씩 뽑아서 언제 세대 교체가 이뤄질 수 있느냐. 1500~2000명씩 뽑아도 20년은 돼야 인력 순환이 이뤄질 수 있다. 노동의 유연성을 높이고 신규 채용 규모도 더 늘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회장님은 님생각과는 다르신 모양입니다.ㅋㅋㅋ
좋은 글입니다만 이번 인턴 합격자중에 100프로 다 정규직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몇명이나 있을까요? 어디서나 경쟁은 있는건데 다만 이번 기회가 주변상황을 보면 이전보다는 조금은 좋아질거란 기대를 가지고 있는것뿐입니다. 님 말씀대로 소금을 뿌렸는데 약간이 아니라 너무 과하게 뿌리신것같네요..
내가 아는 동생 학교에 KT인적성에서 2명떨어진애있고...다른학교사람도 자기포함 두명이었는데.면접에서 둘다떨어졌다는데...뭐지..?
저 역시 이번에 인턴 합격자 입니다. 다양한의견의 수렴 차원에서 큰 맘 먹고 올리신 것 같은데, 저는 삐질 삐질님 글에 대해 조금 감사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너무 들떠서 긴장감을 상실했었거든요~! 결국 제가 열심히 해야 하는 것 같습니다. 열심히 해서 정직원 플라스 알파 성공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좋은 조언 감사합니다.
이번 인턴뿐만아니라 작년 상반기 인턴도 학과 선배들 전부 붙었습니다...님이 말한 객관적인 지표상 작년 상반기 인턴들도 나머지 인원들이 경쟁한건 똑같은거죠..이건 어느 회사나 똑같은 현상입니다. 대기업붙은거 포기하고 인턴하는 사람은 없는건 모든 회사가 똑같은거니까요, 그리고 L모 회사는 작년 공채전형을 인턴전형으로 뽑은거니 예외가 되는 거구요, 인사팀에 근무하는 형말로는 청년인턴 뽑으라는 구색에 맞추고 인턴평가기간을 두는게 회사 입장에서는 좋으니 처음 시도한거라고 했습니다. 인턴하고 하반기지원한 선배 3명중 2명이 붙는 걸 보면, 영업직인턴보다 기술직인턴이 더 유리한것 같기도합니다.
이번 인턴뿐만아니라 작년 상반기 인턴도 학과 선배들 전부 붙었습니다...님이 말한 객관적인 지표상 작년 상반기 인턴들도 나머지 인원들이 경쟁한건 똑같은거죠..이건 어느 회사나 똑같은 현상입니다. 대기업붙은거 포기하고 인턴하는 사람은 없는건 모든 회사가 똑같은거니까요, 그리고 L모 회사는 작년 공채전형을 인턴전형으로 뽑은거니 예외가 되는 거구요, 인사팀에 근무하는 형말로는 청년인턴 뽑으라는 구색에 맞추고 인턴평가기간을 두는게 회사 입장에서는 좋으니 처음 시도한거라고 했습니다. 인턴하고 하반기지원한 선배 3명중 2명이 붙는 걸 보면, 영업직인턴보다 기술직인턴이 더 유리한것 같기도합니다.
그리고 님 의견처럼 KT영업직 슬림화는 예상되는것 같기도 합니다. 원래 KTF영업담당하는 KT M&S가 하반기에 많이 뽑는걸 보면, 면접에서 KT합병으로 영업 인력이 많이 필요하고 좀더 비전이 생겨났다고 설명하는 걸보면, KT영업을 담당할 것 같기도 합니다. 면접보는 사람 대부분 붙는걸 보면 많이도 뽑았구요. 마지막으로 KT 문제점은 많은 인력보다는 젊은 인력 부족이 더 크다고 판단됩니다.// 면접보고 붙은 사람들중에 인턴중 20~30%에게 정직의 기회가 갈꺼라는 걸 모르는 사람은 없을겁니다.ㅡ.ㅡ;; 인적성, 면접볼때 여러번 들었으니까요..
10%도 안될걸요? 저도 1기 인턴중 한명이었고 지금은 2월 18일 연수 앞두고 있습니다. 물론 올레는 아니지요. 전 인적성에서 날아갔음.ㅎ 제 아는 동기들 40-50 명중. 3명 봤어요. 최종까지 간 사람. 10% 뽑아서 그중에서 또다시 프리젠테이션 해서 뽑았거든요. 그리고 10% 뽑힌 애들 보면 .... 참..저렇게까지 해서 뽑히고 싶었나 이런생각이 드실겁니다. 6개월 뒤면 알게 되겠죠. 건승을 빌고 인턴 하는동안 너무 올인 하시길 않길 바랍니다.
참고루 제가 일했던 부서 차장님이 그러시던데. 이번 인턴도 별반 다르지 않다고 하네요~ 힘내시길. 웃음 뒤에 숨겨진 가식을 보고도 넘어갈 수 있는 올레인이 되시길~^^
30%선이면 엄청 좋은 것 같은데요. 충분히 장미빛이죠. 그리고 이번 인턴 떨어진 사람 많습니다. 거의 없다뇨. 붙은 사람들, 떨어진 사람들 모두에 대한 예의가 아니네요.
다들 모 반응할꺼있나요 그냥 가서 깨부수면 됩니다. 무작정 앞만보고 달리다보면 결과가 나오겠지요.....
그냥 이번 우리 인턴들 화이팅!! 경쟁자가 아닌 가족으로 똘똘뭉쳐서 다함께 전진해요!!ㅋㅋ
글읽어보니깐 딱 반으로 나뉘네요.. 인턴경험있고 KT가 아니신분은 부정적, 인턴하실분은 긍정적... 사람 심리상 자기가 속한 집단의 의견을 따라가는게 일반이지요..
경쟁률이 그렇게 낮았나??상문고만 2400명자리던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