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52일간 백악기 공룡나라로 여행을 떠나겠습니다. 2006경남고성공룡세계엑스포 개막을 선포합니다.”
13일 고성군 당항포관광지에서 2006경남고성공룡세계엑스포(이하 공룡엑스포)의 막이 올랐다.
고영진 공룡엑스포조직위 명예조직위원장의 개막 선포로 참석한 내빈 20명이 공룡발자국 모양의 터치버튼을 누르자 분수 불꽃 등이 터지면서 거대한 공룡ABR(공기조형물)과 공룡캐릭터가 무대에 등장해 개막 분위기를 고조시키는 퍼포먼스로 고성은 공룡엑스포 잔치에 들어갔다.
개막식에는 2006 공룡엑스포 개최의 의미를 담아 조직위원회가 공식적으로 초청한 인사 2006명 외에 고성군민 등 일반 관람객이 행사장 수변무대 일대를 가득 메워 총 2만여 명의 관람객이 운집한 가운데 성황리에 공룡엑스포의 개막 축포를 터뜨렸다.
이날 개막식에서 이학렬 조직위원장(고성군수)은 환영사를 통해 “가난하고 작은 농촌 군에서 세계엑스포라고 하는 축제행사를 준비하면서 온갖 어려움을 겪었다.
그 어려움을 군민 모두 참아주어서 오늘이 있다”며 공룡엑스포가 경남도가 야심차게 추진하고 있는 남해안시대의 첫 발걸음이 될 것을 확신했다.
또 ‘엑스포 성공, 군민의 힘 하나로, 고성의 꿈 세계로’라는 2006 고성군민의 구호대로 공룡엑스포를 성공시켜 고성과 경남을 세계 속에 우뚝 설 수 있도록 고성군민, 경남도민 모두 하나 되어 성공 엑스포로 이끌자고 강조했다.
김태호 경남지사는 1억년 전 백악기 시대 공룡의 흔적을 고성의 브랜드로 만들어 이를 차별화시켜 축제로 연결시킨 이번 엑스포의 의의를 강조하면서 2008년 경남도에서 개최하는 ‘람사총회’와함께 경남이 자연환경이 가장 좋은 지역으로 각인될 수 있도록 우리 모두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재정자립도도 열악한 고성군에서 세계적인 행사를 무난하게 시작하게 된 것은 당항포가 이순신 장군이 왜군을 격침한 해전지임을 들어 그러한 정신이 바탕에 깔린 고성 당항포의 위력이라며 공룡엑스포의 성공적인 개막을 축하했다.
이어 왕하이린 중국 쯔궁시장이 축사를, 유진룡 문화관광부 차관은 치사를 통해 지방에서 특정 소재를 활용한 국제 이벤트로서 다른 자치단체에게 역사와 문화관광을 통합하는 성공 사례가 되어 청소년들에게 좋은 볼거리와 상상력을 제공하는 교육의 장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외국에 고성과 경남, 그리고 한국을 널리 알리는 공룡축제가 될 것을 기원했다.
이에 앞서 14일 공룡엑스포 개장일에 맞추어 발매되는 공룡엑스포 기념우표 전달식도 있었다. 신순식 부산체신청장이 이학렬 조직위원장에게 전달한 기념우표는 쥐라기와 백악기에 걸쳐 살았던 공룡인 이구아노돈과 메가랩터를 디자인해 128만매를 한정발매한다.
한편 이날 엑스포 행사장 수변무대에서 해군 군악대 및 의장대 공연으로 시작된 개막식은 해군 의장대의 엑스포 축포 24발 발사와 함께 창원시립무용단이 공연 ‘최초의 신명’으로 개막을 축하했다.
또 개막식 후 2부 순서는 초청가수들의 축하공연과 중국 북경 소림무술학교 무술단의 무술시범, 마지막으로 펼쳐진 멀티미디어 불꽃쇼로 공룡엑스포 개막 분위기는 한층 고조됐다.
첫댓글 우리나라가 세계 초대 공룡서식지였다는 것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1억년 전으로 돌아가 볼수있는 참 좋은 기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