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8. 25. 주일
임은미(유니스) 선교사 묵상
최고의 날 ~ "나의 종말을 알게 하시사 나의 연약함을 늘 기억하게 하소서!" 시편 39편
"프리즌 리바이벌" 사역을 통하여 나는 구치소나 감옥 안에 있는 내 묵상 식구들의 글을 받게 된다.
손편지로 쓴 글들을 수빈자매님이 일일이 다 텍스트로 바꾸어 보내 주면 내가 읽기가 아주 쉬워진다.
아래는 얼마 전 "담장안 식구"가 보내온 글을 좀 줄여서 올려 본다.
***
(생략)
저도 몇 달 전까지만 해도 불신자였었는데,
지금은 여호와 하나님과 왕이신 예수그리스도를 믿고 있으니 믿는 자와 믿지 않는 자의 차이점이 정말 크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이제 저는 하루하루가 즐겁고 행복하고 감사합니다.
예전에는 눈 뜨는 것이 정말 싫었고 차라리 눈뜨지 않기를 그렇게 바랬었는데 지금은 하루하루 눈 뜨는 아침이 그렇게 기쁘고 행복하고 감사할 뿐입니다.
웃음이라는 것을 잃어버리고 미소가 뭔지도 잃어버린 나에게 하나님을 믿으며 하나님의 말씀을 순종하고 하나님을 사랑하니 내 마음과 얼굴에는 미소와 행복과 감사함이 찾아온 것입니다.-"할렐루야!"
지금의 행복한 마음을 표현해 본다면 정말 하나님 안에서, 하나님의 말씀 안에서 산다면 정말 살맛이 납니다!
이런 행복과 감사함을 하나님을 믿지 않는 사람들에게 알려 주고 가르쳐 주고 일깨워 주고 싶네요~
하나님과 예수그리스도를 믿기만 하면 놀라운 사랑과 은혜의 역사로 평강을 누리고 병들고 상처받은 영혼이 치유 받아 변화된 삶을 살 수 있는데
왜 믿지 않는 걸까요?
저는 이곳에서 믿지 않는 수용자들에게 하나님과 예수님 믿고 사람이 완전히 변화되고 달라졌다는 것을 몸소 행동으로 실천하며 보여주고 있습니다.
방에서 궂은일을 도맡아 하며 절대로 말로 하기보다는 몸소 행동으로 솔선수범을 실천하고 있답니다.
설거지를 하더라도 어머님의 가족들의 식기와 시판을 닦듯이 그런 즐겁고 행복하고 감사한 마음으로 닦고, 화장실 청소는 이곳이 내 집이고 우리 집이라는 생각과 화장실은 내 얼굴이라는 마음 자세로 청소를 하고 있답니다.
먹을 것은 부유하지 않지만 제공되는 식사도 저는 정량의 반만 먹고 나머지는 식사가 부족한 수용자에게 나눠주고 있네요.
건강이 유지되어야 흐트러지지 않는 정신으로 말씀을 읽고 묵상하고 기도할 수 있다고 생각해서 운동은 다른 수용자에게 피해 안 가도록 화장실에서 씻을 때 운동을 게을리하지 않고 있답니다.
지금은 방에서<7명 중> 제일 건강하고 얼굴에는 미소가 항상 번지고 있어 남들이 항상 무슨 좋은 일(?) 있냐고 물어보네요.
그래서 저는 그런답니다. - "하나님과 예수님을 믿었더니 이렇게 기쁘고 행복해져서 감사하다고 말하고 있네요.
날씨가 많이 덥지만, 이 정도의 더위 정도야 하나님의 사랑과 예수님의 십자가에 달리신 고통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죠.
저도 지금의 이 시련과 어려움을 절대 피하지 않고 맞서서 지혜롭게 극복하고 이겨내서 기회의 시간으로 삼을 것입니다.
하나님 안에서 하나님 말씀 안에서는 승리한다는 것을 믿고 확신합니다.
교만하지 않게 겸손을 실천하며 진정으로 신실하고 참된 성도가 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임은미 선교사님 사랑합니다.
***
개역개정 시편 39편
4. 여호와여 나의 종말과 연한이 언제까지인지 알게 하사 내가 나의 연약함을 알게 하소서
“Show me, LORD, my lifeʼs end
and the number of my days;
let me know how fleeting my life is.
나는 가끔 내가 "내일 죽는다면"이라는 가정의 생각을 해 볼 때가 있다.
언제 이런 생각을 하게 되는가?
내게 있는 것을 누군가에게 주는 것이 "아깝다"라는 생각이 들 때 나는 이런 생각을 일부러 해 본다.
내가 내일 죽는다면
나에게 무엇이 귀중할까?
못 줄 것이 무엇이 있을까?
어차피 내가 내일 죽고 나면 내게 필요한 것은 아무것도 없게 될 테니까 말이다.
아웅다웅 싸우고 다투는 것?
내가 내일 죽는 것이 확실하다면
누구랑 싸워서 이기고 싶을 것이며
누구에게 나의 "양심이 깨끗함"을 알려 준들
그래서 혹시라도
알아준들
그것이 내게 무슨 소용이 있을까?
많은 것에 그냥 초연(?)해질 수 있는 시간이 바로 내가 "내일 죽는 것이 확실한 오늘의 시간"이 아닐까?
오늘 묵상 구절에는 다윗이 하나님께 물어보는 아주 겸손한 질문이 있다.
"여호와여 나의 종말과 연한이 언제까지인지 알게 하사 내가 나의 연약함을 알게 하소서"
내가 나의 종말과 나의 살아갈 연한이 언제까지인지 안다면 자연 나는 나의 "연약함"을 인정할 수밖에 없을 것 같다.
주님 오늘도 최고의 날입니다!
나의 종말이 내일이라면?
지구의 종말이 언제인지 내가 알 리 없지만
혹시라도 나의 종말을 내가 안다고 한다면?
나는 오늘 어떤 마음으로 사는 것이 가장 지혜로운 마음일까요?
어떤 말들을 이웃에게 남기고 가면 하나님이 기쁘실까요?
나의 무엇을 누구에게 남겨 주고 가면 그것이 지혜로운 나눔이 될 수 있을까요?
나의 종말을 안다면
우리는 모두 다 "겸손"하고 "숙연"해질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요즘은 많이 피곤한데
나의 종말이 내일이라면 ㅎㅎ
저는 좋을 것 같아요! 주님
영원히 푹 쉴 수 있을 테니까요!!
앗~ 그러나 오늘은 엄청 바빠지겠네요!
이런 것 저런 것 다 정리 잘 해 놓고 올라가야 하니까 말이죠. ^^
오늘은 거룩한 주일입니다.
지난주 후배 선교사를 강사로 모셔 설교 부탁했더니 완전 우리 교회 "대박 1일 부흥성회"가 되어서리
오늘은 다른 후배 선교사를 또 강사로 초청했습니다.
오늘도 우리 주님 큰 은혜 준비해 두신 것을 믿습니다!
주님 사랑합니다. 주님 감사합니다. 오늘도 우리 주님 저를 보시면서 하루 종일 기쁘시면 참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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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편 39편
4. 여호와여 나의 종말과 연한이 언제까지인지 알게 하사 내가 나의 연약함을 알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