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사 7주 대장정을 마치며 후기를 남겨봅니다

[응답바람]

살사 7주 대장정을 마치며

오늘 세상이 멸망한다면 당신은 무얼하겠습니까?
음 대부분 고민할것이다
그러나 나는 춤을 출것이다
세상이 멸망한다는 2012.12.21일 마야 달력의 마지막날 나는 춤을 추기위해 보니타로 향하고 있었다
그리스인 조르바처럼 말이다 산토리를 연주하며 폐업한 광산의 바닷가에서 모든것을 털어버리는 춤을 추는 것처럼 말이다


이야기는 두달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온라인 동호회생활을 해보지 않아 어떻게 하는지 몰라 망설이고 있을때 사무실의 서대리가 한번 해보라며 권한것이 라속이었다.
물론 집이 가까워서 홍대에서 활동하는 라속을 추천한것이다.
망설이고 있을때 옆에서 지켜보고 있어 그냥 떨리는 손가락이 그냥 눌러져 버린것이다.
그후로 그야말로 시간이 광속으로 흘러가 버렸다.



1.망설임
예전에 보았던 쉘위댄스랑 댄싱위더스타를 보며 막연한 동경을 가지고 있었으나 용기가 없어 신청을 못하고 망설이기를 1년이상을 보냈다
지금생각해보면 그때바로시작했으면 지금은 푸하하하 확인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사무실내 서대리의 도움으로 우연히 가입하게된 라티속으로 동호회 활동이 시작되었다



2.설레임
첫밥벙: 첫수업에 나가기가 뻘쭘하여 첫수업 밥벙을 신청하여 합정역 2번 출구에서 두리번 거리며 도대체 사람들이 어디에 있는거지 저쪽에 소근소근대는 젊은 친구들이 있는 그룹인가 낮을 가려 제대로 물어보지도 못하고 뻘쭘히 기다리던 나인데 지금은 일주일에 세번이나보는 식구들 같다

-첫수업:
뽀로로삽과 미쓰김삽의 강의로 시작된 첫수업은 무진장 힘들었다
육체적으로 힘든것은 아니다
뽀로로삽의 첫인상은
얼굴도 무진장 귀여우며  몸도 완전 좋다
그리고 미쓰김삽은 키는 작으나 어찌나 유연한지 허리와 골반이 분리되어있는 안드로메다에서온 외계인인 줄 알았다
그리고 우리를 도와줄 진달래삽, 레드삽, 행복짱삽, 하치샵, 키아삽과 햇살삽 다들 몸짱과 몸매가 예사롭지 않다
춤을 추면 저렇게 몸이 변할까?
나도 가능할까
그리고 처음보는 74살세라동기는 왜그리 예쁜지 처음에 홀딩할때 눈을 어디에 두어야 될지 몰랐다 결론은 수업에 집중이 되지를 않았다
게다가 태어날때부터 음치, 박치,몸치인 내가 따라갈 수 있을까
지금까지 춤을 춰 본적이 없었던 것 같다 별로 관심이 없었던 것 이다
사실 살사댄스가 댄싱위더스타랑 같은 줄로만 알았다는 자진 고백을 해본다
게다가 첫수업을 무사히 마치고 자기소개를 하는데 아니 내가 나이도 2번째로 많은게 아닌가 어울릴 수 있을까
많은 고민을 했다

-첫정모
다음날 수요일 첫정모에 참석을 했다
그렇게 많은 동기가 나온 것은 아닌것 같다
게다가 처음 가보는 라틴바이다
혼자서는 못들어갈것 같아 같이 밥벙을 하고 같이 들어가야만했다
이건뭐 도대체 어떻게 해야할 줄을 모르고 거의 서서 보기만 했던것 같다
그때받은 정신적쇼크는 아직도 이어지고 있다
이런것 문학적용어를 판타스틱이라고 라던가
국진이가 도와주지 않았음 포기했을지도 모르겠다
아니다 좀더 생각해보니 날 잡아준  행복짱,미스김,레드,햇살삽이 없었다면 포기했을것 같다
그리고 레드삽은 어찌나 섹시한지 눈을 마주치지 못했단 사실 부끄부끄 했음



-첫특강
베이직 스텝연습과 메렝게로 시작되었다
댄스가수처럼 춤 잘추는 하치샵과 미쓰김삽의 수업으로 시작되었다
어라 걷기만 하는 춤도 있네 이게 좀 쉽구나 음 다행이다



3.어려움

-홀딩하기
아직까지 정모에서 동기들 외에 선기수한테 홀딩 신청하기가 무진장 힘들다
그래도 계속 뒷풀이에 참석하며 안면을 조금씩 익혀 놓는게 중요하다는 삽들의 말에 지금은 완전 동감하고 있다
일단 안면을 익히고 나야 그나마 용기를 내서 홀딩 신청을 할수 있는데

세상에 역시 공짜는 없다
하나를 버려야 얻을수 있는법
만화 강철의연금술사에서 등가법칙이있다
연금술을 쓸때에는 그기에 상응하는 댓가가 따르는데 홀딩도 그와 같다
매주 뒷풀이에 참석하여 속을 버린 만큼 홀딩권을 얻는 것이다
원래술을못하는 나로서는 무진장 힘든일이다
역시 살세로로 살아가는 아픔이다
홀딩횟수만큼 실력이 느는 것인데 이부분에서 동기 살세라와의 실력차가 갈리는 것 같다
유난히 미인이많은 74기수여서 그런지 정모에서 동기들과의 홀딩도 쉽지않다
74동기살세라는 쉴틈이 없는듯 보인다
이부분을 어떻게 극복하는지가 관건이다

-살사박자듣기
음치, 박치인 나는 도대체 언제 들어가야 하는지 좀처럼 감을 잡지 못하고 있다
일단 살사음악을 매일듣고있다
아직 도움이 되지는 않고 있는데 뭐 언젠가는 되겠지
일단 이론이 필요한것 같아 통가와 글라베스 등등의 악기소리를 듣는데 집중하고있다

-살세로
리드를 해야되는데 아직 스텝과 팔이 분리가 되지를 않아 무진장 어려움이 있다
게다가 콤보기술 들어가면 바로 멘붕이 온다
극복방법은 오로지 연습을해서 팔다리를 분리하거나 호르몬주사를 맞아 사라진 XX 염색체의 다리한짝을 보강하는 방법 외에는 없다


4.즐거움
하루종일 일하다 지친몸으로 보니따나나 합정동연습실에 들어와 동기들과 홀딩하다보면 어느순간 웃고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뭔가 춤을 통해 새로운 활력이 생기는 듯한 효과가 있는듯 보인다
아님 젊은 우리 살세라동기들의 젊은 기운이 손을 통해 들어와서는 그런가
그렇다면 살세라동기들한테 맛있는것 좀 대접해야 될듯 하다
게다가 적당한 운동으로 몸매관리에 도움이 될 듯 삽들을 보면 그런 생각이 드는데 나는 현재 3키로나 불었다
빨리 제자리를 찾아야 할 텐데 말이다

5.도전
지금껏 울타리안에서 든든한 우리삽들의 보호를 받아왔으나 이제 밀림으로 돌아갈 날이 멀지 않았다
전수받은 사냥기술로 생존할 수 있을까
특히 살세로들은 모두 나와 같을 것으로 생각된다

크게될나무는 떡잎부터 알아본다고 했던가
이미 동기들중에서도 몇몇은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데 그분들은 아래와 같다

선두그룹: 국진이, 빠송, 김쩜쩜,켄지
후미그룹: 응답바람, 니콜 등등

나도 빨리 선두그룹으로 올라서야 될텐데 .....






6.기타:
띠동갑도 많은데 왠지 동아리 후배를 보는것 같아 적응이 쉽지 않을것 같았으나 국진이빵 반장과 열정에서 단어하나를 잃어버핀 빠숑총무와 쎄실반장 요플레총무의 도움으로 74 기 동기들과 쉽게 친해질수 있었던것 같다
최강의 간부진을 갖춘 74기수는 초급 MT를 통해 밤을 지새우며 급속도로 친해졌다
세상에 어느 모임에서 밤새도록 미친듯이 음악을 크게틀어놓고 해맞이 춤을 추겠는가 너무시크러워 잠을 한숨도 잘수없었지만 머리속에 강력히 각인되었다

그리고 정모때마다 특강때마다 도움을 주셨던 (뽀로로, 진달래, 하치, 키아, 미쓰김, 레드, 행복짱, 햇살)삽님에게 감사를 드립니다.




어이되었던 무사히 초급정규과정을 마쳤다
아직 가진기술은 10여가지가 채 안되지만 살사음악에 맞쳐 한곡을 소화할 수 있게 되었다. 

음 나름 흐뭇하기만 하다
물론 연속 콤보기술이 무진장 어렵지만 눈에 보이지 않게 늘고 있다고 생각하며
초중급수업을 기다리고 있다.

[니콜(♥대박♥74기)]

후미에 넣어주셔서 감사^^
춤빼고 잘한다고 너무 들어서ㅎㅎ

[응답바람]

니콜은 나와같은 그룹임 빨리 우리도 선두그룹으로 올라가자 파이팅

[딸기요플레♥대박74♥]

응답오빠랑 홀딩할때 가장 즐거운 1인~

[응답바람]

나두그래 금주에 벙개는 어떻게 되니

[니콜(♥대박♥74기)]

대림동 양갈비ㅋ

[국진이빵♥대박74♥]

나두 누굴 즐겁게 해주는 살세로 이구 싶다 ㅜㅜ
응답형님이 쵝오! ㅋ

[피얼☆73대세☆]

후기가 완전 정성정성정성 ㅎㅎ 앞으로도 화이팅이예요 오라버니 ㅋㅋ

[응답바람]

요즘 정모에서 잘 못 보았던것 같아요
아직 홀딩권 남았는데 잡아주셔야죠
하하
메리 성탄

[진달래[탐나63대박74]]

응답님 "시작은 미약하였으나 그 끝은 창대하라라!!" 나이가 젊을수록 몸으로 배우는게 빨라요~ 하지만 춤에 깊이를 깨달아 가는건 나이와는 상관이 없는거 같아요!! 언젠가 춤을 사랑하게되어~ 응답님과 춤에관해 담소도 나누고 술잔도 기울이고 그런날들을 기대해 봅니다^^

[응답바람]

역시 시인이신 진달래삽 먼저 감사드려요
앞으로도 많이 도와주세요
그리하여 지금은 크리스탈가계에서 피라미드를 향해 나아갈수 있도록 안내를 부탁드려요(연금술사중)

[뽀로로[홀릭40/대박74]]

가늘고 길게 갑시다. ㅎㅎ 못하는건 없습니다. 안하는것만 있을뿐.... 그리고 생각보다는 행동으로 ㅎㅎㅎ내년엔 좀 더 성장한 응답바람님을 뵙기를 희망합니다^^~

[응답바람]

빨랑 박자 찾기위해 노력할께요
정모에서 정말로 즐기시는 뽀로로삽이 부럽답니다

[휘아(7272뱅뱅)]

김쩝쩝을 발견한건 나뿐인건가ㅇㅅㅇa

[국진이빵♥대박74♥]

같이 발견한 1인 ㅋㅋㅋㅋㅋ

[응답바람]

윽 김쩜쩜인데 잘못 적었네 미안
연락처에 없어서 그랬다우
미안 어깨낫고 술한잔으로 털어버리세

[국진이빵♥대박74♥]

응답형님~!!! 형님 무지 잘하고 계세요~
초급끼리 누가잘하고 못하고 차이가 어디 있어요~^^
같이같이 도와가며 안되는거 서로 갈켜주며 우리 롱런 하자구용~~
응답형님 화이링!!!!

[객자(7272뱅뱅)]

히트어 김쩝쩝 <= ㅋㅋ 응답형님 글을 잘쓰시네요 앞으로도 오래오래 봐요~ ^^ㅋㅋ

[응답바람]

땡큐 우리 명예동기님 앞으로도 잘부탁
많이 가르쳐줘야되

[에바롱고리아/대박74기♡]

응답오빠 글 짱 잘쓰시는데요~ 초중급서 봐요 :)

[응답바람]

에바 요즘 왠지 얼굴보기 힘든것 같아 끝나구 바로가고
뭔가 느낌이 안좋아
2013년도는 자주보자꾸나
에바 메리성탄

[아랑♡(대박74)]

잘함시롱ㅎㅎ 오빠 뭔가 심오하게 읽게되는 후기 잘봤음여~
우리 초중급때도 고고씽~

[응답바람]

헤헤 요즘 신규 글이 안올라와서 그냥한번 끄적여 보았음
아랑 메리 성탄

[세실0909*대박74]

두달 동안의 회고록을 본 듯한..ㅎㅎ
오라버니 우리 초중급 가서도 잘해보아용~
성탄미사 잘 드리고.. 주님안에서 평화를 빕니다~^^

[크하하하하]

후미선두그룹에 없는전 어디쯤일까요? 번외인가 ㅠㅠ

[응답바람]

너도 나랑 같은 그룹이야 하하하

[빠 쑝(대박74)]

레미제라블 이후로 최고의 서사시..ㅋㅋㅋ
(그리스인 조르바에서 깜짝 놀랐음~)
으흐흐 저는 글자하나 부족해서 쓸수없는 그단어..
형님은 가지고 계신거 같은데요~~^^

[응답바람]

음 2차 달리고 있나보군
그냥 아무데나 같다 붙였는데 바로 들통이 나는것 같군
빠숑 고맙다
즐거운 성탄이 되길
야 벙개 안하냐

[루루♥대박♥74기]

정리를 잘하는 친구일쎄~
멋져~

[응답바람]

늦었지만 메리크리스마스
요즘 얼굴보기 힘드네
내년엔 볼수 있으면 좋겠네 동기마져 없으니 홀딩할 사람도 없구

[미쓰김_홀릭40♥대박74]

ㅋㅋㅋ 멋진 후기 잘 봤어요~작지만 외계인 ㅋㅋ 칭찬입니까??? ㅋ

1번 미스김 아니고 미쓰김 ㅋㅋ
2번 첫특강은 행복쌉이 일땜에 늦어서 제가 대타로 하치쌉과 했지요ㅋㅋ
3번 살사와 유전학적 염색체와의 관계 논문은 언제 발표하실건가요?
4번 대체 서대리는 누굴까????[이건 정말 궁금합니다 ㅋ]

[응답바람]

먼저 교정이 안되어 미쓰김삽을 포함한 여러분께 민폐를 끼쳐 대단히 죄송해요

주로 빨간펜은 제안서작업후반부 오탈자체크할때 쓰던용어인데 간만에 들으니 새롭네요

0. 완전 칭찬이에요
1. 교정완료
2. 제가 기억력의 미스로 대단히죄송 26일 수정완료
3.논문은 좀더 정확한 근거를 준비중임
4.서대리는 라속과 관계없으나 다른데서 살사를 배워보고 추천해준 지금은 새색시랍니다

개인적으로도 관심을 가지고 지도및 홀딩을 해준 미쓰김삽께 감사드려요

[☆나(♥대박♥74기)]

응답오빠 가늘고 길게~~~~ 가보아용 ㅎㅎㅎ 초중급 고고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