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I.C에서 내려 대충방 일행은 마음씨 좋은 사람을 만나 홍성 터미널 까지 차를 얻어
타고, 천안으로 직행 했지요.!
참~~! 제 소개를 못했네요.! 저는 천안에서 자동차 부품업체에 근무하며, 나이는 30대 초반이고, 취미생활은 헬스 및 단축마라톤 그리고, 등산입니다. 또한 영화 매니아 이구요.! 요즘은 많이 즐겨 보지 못하지만요.!
매우 즐겁기도 하고, 많은 추억이 남기에 이렇게 산행 후기를 올리려고 자판을 두드립니다.
햇빛 산악회를 가입한지는 8월쯤이었는데, 서울쪽에 참가한지는 처음입니다. 회사일로 갈수있을까 망설이고, 고민하다가 결국은 휴가 신청을 해서 참석을 하게 되었지요. 가기전날에는 회사일에, 체육관업무(헬스 코치)를 생각하자니, 잠이 안왔습니다.
대충방 6명은 천안에서 집결하여 서울로 향하는 기차를 타고....., 저는 연말이라 여러 사람과 송년회를 보내느라 잠을 못자 비몽사몽으로 서울로 가는 중이었습니다. 서울역에 도착하여, 신사 전철역에 늦지 않을까 서둘러 뛰어갔습니다. 딱 시간에 맞게 신사역에 도착하여 햇빛 산악회 버스에 승차하고, 이제야 저는 맘이 놓여 버스에서 연신 잠에 빠져 버렸습니다.
완도에 약 7시간 정도 걸린 것 같습니다. 도착하자마자 제주로 향하는 배가 예정과는 틀리게 급변하는 날씨 때문에 배가 안간다는 소식과 함께 많은 실망을 했었죠. 또 환불이라는 말도 나오면서, 분위기는 반전이 되가고, 제 맘도 "이거 그냥 서울로 올라가는 거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들었습니다. 그러나, 바다날씨는 매시간 마다 변한다기에 기다려 보기로 하고, 기다리는 동안 아침식사를 해결하기 위해 식당을 찾아 자리를 잡고......,
드디어, 배가 제주로 향한다는 소식에 저는 매우 기분이 좋았었습니다. 다시 분위기 반전됨에 따라 우리 9조 일행은 기분이 다시 업이 되었습니다. 아마 다른 분들도 기분이 좋으셨으라 생각됩니다.
배는 예전에 군산에서도 많이 승선를 해보았기 때문에 배멀미는 그리 의식을 안했는데, 역시 배가 크니깐 멀미 나는 기분이 안들었습니다. 남쪽이라 그런지 점점 오후가 되갈수록 따뜻해지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배 선상에서 사진도 찍고, 즐거운 시간을 가지면서, 추자도에 잠시 도착하였고, 배안에서 컵라면으로 점심을 해결하였습니다.
제주에 도착하여, 여러 관광지를 잠깐 잠깐 구경하면서, 너무 촉박한 빠듯한 일정이 아쉬었지만, "그거야 머~~! 한라산만 가면 돼" 하면서 한라산을 향한 맘이 너무나도 간절했던 거 같습니다. 3미터 이상이나 내린 눈, 너무나도 보고 싶었고, 올라가고 싶었습니다.
숙소에 도착하여 저녁을 먹기 위해, 쌀을 씻고, 찌게를 만들고, 고기도 굽고, 소주 한잔에 옛 추억도 그려보고,,,안전한 한라산 등반을 기원하며, 건배를 하였습니다. 또한 기분을 더욱더 업하게 위해 노래방에 가서 한 곡조 불러보며, 제주의 하루는 끝나가고......
전날 먹은 술이 과했나 봅니다. 한라산 등반을 하기 위해 4시 30분에 일어나야 하는데, 늦게 일어난 걸 보면, 간단히 아침을 먹고 가야 하기에 누룽지를 끊여 먹고, 부랴 부랴 코펠 및 버너 등등 간단하게 허둥지둥 챙기고, 한라산을 향해 버스에 몸을 싣고, 한라산에 도착하여 등산장비를 챙겨 올라가기 시작~~ 컴컴한 밤!!! 많은 눈이 내린것을 실감하며, 올라가기 드디어 시작했습니다.
한라산 등반 여정은 너무나도 아름답고, 감동적이었습니다. 눈이 내린 곳곳마다 그림을 그려놓은 수채화 같은 , 표현할 수 없는 이 아름다움, 못본사람은 못내 아쉬울 겁니다. 제가 첨 봐서 그런가요 .!! 여러말할 필요없이~~~ 감동 그자체!!!별 다섯개
아침을 적게 먹었나 봅니다...체력이 점점 떨어지고, 어제 먹은 술이 이제야 올라오기 시작하고, 제주도 사람을 만나, 복분자 술을 얻어 먹고, 복분자 두잔에 또 몸이 축 늘어지고, 제가 꼴찌로 간 것은 꽉찬 복분자의 정이 아닐까 싶습니다. ㅋㅋㅋ 대피소에서 간단하게 라면을 끊여 먹고, 정상을 향해 올라가는데, 체력은 바닥이 났고, 목말랐는데, 물은 없고, 그래서, 눈을 진짜로 맛있게 먹은것은 첨일겁니다. 정상에 다다르자, 선두그룹은 내려오고, 바람은 많이 불고, 졸립고, 체력은 안따라 주고, 하여튼 정신력으로 올라갔다 왔습니다. 내려올때 같이 올라간 체루님과 함께 내려오는데, 미끄러워 엉덩 방아를 찌어 가면서, 봅슬레이를 하는 것 처럼 내려왔습니다. 그래도 내려올땐 술이 다 깨어 재미있게 내려왔습니다. 대피소에 도착하여 일행을 만나고, 점심을 너무 맛있게 먹었습니다. 우리 9조 대충방 행님, 누님 덕택에 떡국을 맛있게 먹었습니다. 배고파서 그런지 몰라도,,,옆 행님 누님 생각할 겨를도 없이, 막 먹은 것 같습니다...!!!
하산하기 위해 짐을 다시 챙기고, 사진도 찍어가면서, 여유롭게 즐겁게 내려왔습니다. 한라산의 정상을 밟고 오니 정말 뿌듯했습니다. 언제 또 내가 여길 올까 하는 생각에......
숙소에 도착하여 몸을 씻고, 저녁식사를 하기 위해 횟집에 들러 또 소주한잔에 한라산에 다녀온 추억을 회상하며, 일잔한 것이, 어떻게 잠을 청했는지 기억이 안났습니다.
마지막 일정을 남겨놓은 하루 여러시간 배를 타고, 버스를 타고 집에 언제 가나 하는 생각에 빨리 가고픈 생각이 들더군요.! 회사일도 걱정되고, 체육관일도 걱정되고 해서 전화를 걸어 챙겨보며,,,,배에 승선....!! 더 큰배 였습니다. 멀미에 걱정을 했는데,,,,,또 배안에서 종이팩에 들어있는 소주 한잔~~~ 같은 방 숙소에 계신분들이 주신 소주 모두 전어 행님과 함께 마셔 버리고,,,모두들 주무시는 동안 배의 주변을 다 둘러 보고,, 그제서야 잠을 청했습니다..
땅끝마을을 마지막으로 둘러본 후 2박 3일 동안의 여정을 생각해 보니, 많은 추억이 남을 것 같습니다. 여러사람 많이 알지 못한게 아쉬었습니다. 서먹서먹 한것이 말이죠.!
안전한 산행을 하게 된 것을 감사히 기도하며, 이번 운영하신 분들 애쓰셨으며, 우리 9조 대충방 행님, 누님, 그리고, 같이 산행하신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가는해 잘 마무리 하시고, 새해에 또 건강한 모습으로 만나 뵐 것을 약속하며, 모두 건강하세요.!
첫댓글 후기 잘 읽었습니다. 아름다운 설경이 지금도 잔잔하게 눈에 어리는 군요.
정말로 다시 가고픈 산입니다....!!!
샤크맨님 후기글 멋지네^^함께한 시간들 소중한 기억으로 간직 하리다~~
사진 많이 못찍어 드려 죄송합니다. 제가 너무 흠취해 버린 나머지~~~^.^
산행도..후기도 늘 멋진 샤크맨님의 모습이네요.. 함께해서 즐거웠습니다. 덕분에 맛난식사 감사했요.
감사하다고 그러시니,,,제가 어찌할 바 모르겠나이다..! 담에도 많이 이뻐해 주세용.!!! 샤크
샤크맨님 수고하셨고 제가 찍은 사진은 -_- 오늘은 힘들고 내일도 어찌될찌 하여간 최대한 빨리 보내도록 하겠습니다~ 송년회에 송별식에 이번 12월 마지막주는 최악의 주가 될듯 ㅡ.ㅜ
사비님 빨랑 줘~~잉^.^ 하여튼~~ 고마워요^.^
샤크맨님 반가웠습니다..
저도 반가웠습니다..~~~
언제나 샤크님은 멋있어...
왜덜 그러신댜~~ㅋㅋㅋ송그스럽사옵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