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쿠버 한인 취미음악모임입니다. 장기적인 코로나 상황으로 얼마전 연습실을 닫게 되었습니다. 쓰던 악기들을 급히 처분합니다. 세미 프로 혹은 음악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이 고른거라 저렴하지만 가격대 성능비는 좋은 편입니다.
드럼 : Mapex 드럼 풀세트 + 3심벌 +의자 포함 $650
초급 연습용으로는 더할나위 없는, 공연 가능한 드럼입니다. 코로나 사태로 넘치는 젊음을 주체하지 못하고 집에서 꿈틀거리고 있는 초중딩 학생이나, 소싯적 음악 좋아하셨던 분들에게 덜컥 사버리실 것을 강추합니다. (이런 상황이 될줄 모르고) 얼마전 드럼피도 탱글탱글하게 싹 갈았습니다. 창고에 보관해 놓을수도 있지만 악기는 누군가 쓰는게 좋은것 같습니다. 차고나 독립주택에 설치해놓고 연습하실 수 있는 분들이 사셨으면 좋겠어요.
크레잌리스트와 비교해봐도 가격대 성능비는 최강일겁니다. (AAX Sabian 심벌한장만 중고가 150은 받을것 같아요) 새로 드럼을 시작하실 분들에게 좋은 기회입니다. 원하시면 셋팅까지 해드립니다. 막상 시작할 기회가 교회 말고는 거의 없을 악기지만 이런 특별한 만남으로 한번 배워두고 나면 평생 친구가 되어줄 취미입니다. 스트레스 해소에 좋고요. (여기 레슨가능한 (전) 프로 드러머도 있고, 요새 유튜브도 잘되어 있습니다.)
트럼펫은 몇번 불지도 못하고 코로나로 한국에 급히 돌아간 멤버 악기를 팔게 되었습니다. 고급은 아니지만 상태가 아주 좋습니다. 조용히 재즈를 연습하셔도 좋고 합주도 사실 별거 아닙니다. 브라스가 들어간 밴드는 리드미컬해서 씐나지요. 저렴한 가격에 트럼펫을 넘겨받으신 분은 열심히 연습하셔서 일년 후 저희 모임이 활성화되면 밴드 멤버로 만나면 좋겠네요. (부담 가지실 필요는 없어요 ㅎㅎ). 아무튼 몰래 연습해서 언젠가 한번 불기에는 참 간지나는 취미가 아닐수 없습니다. ㅋㅋ
코로나로 힘든 분들도 많고 생활에 변화가 생기기도 했는데, 대부분 여럿이 모이는 모임보다는 혼자 혹은 가족과 있는 시간이 많아 지셨을것 같아요. 저희는 비록 눈물을 머금고 연습실을 접었지만 이참에 좋은 만남으로 누군가 악기를 넘겨 받으셨으면 좋겠네요.
아 저희 음악모임은 날씨 풀리면 야외에서 안전 수칙 지켜가며 소소하게 다시 모일듯 합니다. 관심있으신 분들은 알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