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은미(유니스) 선교사 묵상 최고의 날 ~ "가난한 자를 돌아보는 자가 갖는 복!" 시편 41편
성경에는 "믿음이 없이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못 한다"는 말씀이 있다.
믿음! 어떤 믿음일까?
기도하면 하나님이 꼭 응답하신다는 믿음도 믿음이겠고 혹시 하나님이 내 기도를 응답 안 하셔도 나는 하나님이 나를 사랑하시는 선한 하나님이라는 것을 믿는 것도 "믿음"일 것 같다.
내가 기도하면 하나님이 응답하신다! 라는 믿음이 나에게 있는가?
나는 내가 병이 낫거나 안 낫거나 변함없는 믿음이 있다. "하나님은 나를 사랑하신다"라는 것이다. 그리고 나에게 일어나는 모든 일은 하나님이 나를 사랑하심을 깨닫게 하심이라고 나는 믿는다는 것이다.
이것이 나의 "믿음"인 것이다.
내가 아파도 나는 이 믿음을 지킬 수 있고 내가 가난해도 이 믿음을 지킬 수 있다.
이 믿음이 아직까지 변한 적은 단 하루도 없는 것 같다.
하나님이 나의 어떤 믿음을 기뻐하실까?
기도하는 것마다 다 응답하여 주심을 믿고 열심히 매일 기도하는 나의 믿음이 하나님이 보시기에 기쁜 믿음일까?
그리 아니하실지라도 "한결같이 나를 사랑하시는 선한 하나님"을 믿는 믿음을 기뻐하시는 것일까?
죽어도 주를 위하여 살아도 주를 위하여 이런 고백을 한다면?
내 기도가 응답 되어도 주님께 감사 응답하지 않으셔도 주님께 감사는 저절로 되어야 하는 것이 아닐까?
감사가 이미 습관이 되어 있다면 불평하는 것이 더 힘들지 않을까? ^^
개역개정 시편 41편
1. 가난한 자를 보살피는 자에게 복이 있음이여 재앙의 날에 여호와께서 그를 건지시리로다
2. 여호와께서 그를 지키사 살게 하시리니 그가 이 세상에서 복을 받을 것이라 주여 그를 그 원수들의 뜻에 맡기지 마소서
어제는 집을 나서기 전 오늘 아침에 해야 할 묵상 성경 한 장을 미리 읽었다.
시편 41편이었다.
나는 어제 아침 일찍 학교로 가서 나에게 "시위"를 하려고 준비된 학생들을 만날 마음의 준비를 하고 나서는 참이었는지라
하나님이 오늘 나에게 주실 묵상 구절이 무엇일까 궁금하기도 했던 것이다.
아래 구절이 저절로 마음에 와닿았다.
1. 가난한 자를 보살피는 자에게 복이 있음이여 재앙의 날에 여호와께서 그를 건지시리로다
나 가난한 자를 보살피는 자 아니었던가? 그러면 어제 아침에 나에게 다가올 우려의 일은 나에게 "재앙의 날"이 될 수 있지 않을까? 그런데 그 재앙에서 그러면 하나님은 나를 건져 주신다는 것 아닌가?
2. 여호와께서 그를 지키사 살게 하시리니 그가 이 세상에서 복을 받을 것이라 주여 그를 그 원수들의 뜻에 맡기지 마소서
그러니 나의 "삶의 적용"으로 이 말씀을 본다면 하나님은 나를 학생들의 "시위"에서 건져 주실 것이요. 하나님은 나를 나의 원수의(지금으로는 위클리프가 이 배역을 맡고 있는데) 뜻에 맡기지 말아 달라는 기도가 되지 않겠는가?
어제 아침 일찍 나는 학교에 도착했다. 학생들이 학교에 도착하고 선생님들도 도착하고 학교 강당에 모든 학생과 선생님이 모였다.
찬양 인도하는 인도자에게 찬양 몇 곡을 부르게 하고 내가 강단에 섰다.
초청(?)하지 않은 위클리프가 강당으로 들어와 선생님들이 앉는 자리에 앉았다.
위클리프는 강당에 학생들이 모이기 시작할 때 학생 리더들을 다른 방에 모아 놓고 열심히 학생들이 어떻게 어제 나에 대해 반응해야 하는지 설득(?)시키고 있는 중인 것 같았다.
나는 그들이 어느 방에 있는지 물어보고 그 방에 갔다.
위클리프는 내가 학생들 앞에 서는 것을 막았다. 그래서 그건 그다지 신경 쓰지 않고 이렇게 말했다.
"내 이름은 유니스.. 그대들의 새 디랙터가 됩니다. 그대들이 나를 도와주었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학생들의 태도는 그대들에게 달려 있습니다. 학교를 살리고 싶다면 그대들이 나를 도와주는 선택을 해 주었으면 합니다. 학교가 왜 문을 닫는지 그 이유를 그대들은 정확하게 알 필요는 있습니다. 한사람이 자기의 계좌로 학생들의 돈을 받은 것 때문에 우리 학교는 정부에 의하여 문을 닫게 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몇 달만 참아 주시면 됩니다. 학교가 정식으로 등록되면 우리 학교는 더 나은 내일을 바라볼 수 있습니다."
여기까지 말하는데 위클리프가 내 말을 막았다. 그러면서 내가 하는 거짓말에 넘어(?)가지 말라는 말을 한다.
그래서 나는 그 자리를 나오기 전 "여러분들 나는 케냐에 30년 동안 선교사역을 한 선교사입니다. 내 눈을 똑바로 보아주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대들 눈에 내가 거짓말하는 사람으로 보이는지요? 오늘 그대들은 올바른 판단을 해 주시기 부탁드립니다."
나는 그 방을 나왔고 그리고 강당으로 들어갔고 그 이후 위클리프가 강당으로 들어왔다.
나는 오늘 내가 묵상에 올리는 이 말씀으로 설교를 시작했다.
"오늘 제가 여러분과 나눌 이야기는 무게가 있는 이야기라서 여러분들이 잘 들어 주었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이 말씀은 나에게도 위클리프에게도 똑같이 적용되는 말씀이라고 생각합니다.
"가난한 자를 보살피는 자에게 복이 있음이여"라고 했습니다.
나는 지난 3년 코로나를 겪을 때 한 달에 2만 명씩 이곳 주민들에게 옥수숫가루를 나눠 주었습니다. 위클리프와 함께 한 일입니다. 위클리프가 저를 도와주었습니다.
주민들에게 공원을 만들어 주었습니다. 젊은이들이 축구장에서 뛰어놀 수 있게 되었고 아이들은 놀이터를 갖게 되었습니다.
근처 "우모자" 초등학교 등굣길에 간식을 매일 주었습니다. 아마 5년은 되지 않았는가 싶습니다.
나이 많은 어른들에게 양식을 주는 프로그램을 했습니다. 모두 위클리프가 도와주었습니다.
우리는 가난한 이들을 돌보았습니다.
학교는 어느 분이 1억이라는 헌금을 주셔서 만들 수 있었습니다. 나는 "기술학교"에 꿈이 없었던 사람이었고 위클리프의 꿈을 저는 따라간 것입니다.
나는 이외에도 위클리프가 한 많은 선한 일들에 관한 이야기를 했다. 이 학교가 있기까지 위클리프의 공로를 잊지 말아 줄 것을 부탁했다.
그렇기 때문에 오늘 하나님은 나도 살려 주시고 위클리프도 살려 주실 것이라고 했다.
나는 어제저녁에 위클리프에게 왜 내가 이제 당신과 더 이상 일을 할 수 없는지에 대한 메시지를 아주 길게 보냈다.
그 편지를 나는 학생들에게 읽어 주었다. 거기에는 위클리프가 이런저런 일로 나를 속인 일들이 적혀 있었다.
그리고 지금까지 내가 어떻게 기술학교를 재정적으로 도왔는지에 대하여 이야기했다.
말하고 있는 나를 저지하려고 하는 위클리프에게 "당신에게 당신의 입장을 이야기할 수 있도록 시간을 드릴 테니 일단 내 이야기를 마치게 해 주시면 고맙겠습니다"라고 말하고 내 할 말을 다 하고 그리고 마이크를 공손하게 위클리프에게 넘겨주었다.
그는 흥분해서 이 이야기 저 이야기 많은 이야기를 했는데 학생들은 위클리프가 흥분해서 자기변명을 하는 것을 눈치챘는지 갑자기 학생들의 태도가 돌변하여 위클리프가 하는 변명의 말들에 "야유"하기 시작했다.
그러더니 학생 대표가 나와서 위클리프를 변호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학교는 문을 닫지 말아야 한다고 학생들을 선동하기 시작했다.
학생들은 웅성거리기 시작하고 "맞습니다! 학교는 두 달이라도 닫으면 안 됩니다!"라고 목소리를 높이기 시작했다.
마이크를 내가 돌려받고 이렇게 말했다. "여러분들! 우리가 학교를 닫는 것은 2달가량 될 겁니다. 학교가 등록되지 않은 가운데서도 여러분들이 두 달을 쉬지 않고 하던 공부를 계속하겠다는 뜻은 잘 알겠으나 등록되지 않은 학교에서 그대들이 받는 "수료증"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는 것을 아셔야 할 겁니다.
두 달을 참아 내는 것을 못 한다는 것인가요? 그리고 그대들이 지금 정부가 요구하는 것도 안 듣고 무작정 학교를 계속한다고 하면
나는 학교의 재정을 후원하는 사람으로서 학교 재정을 후원 안 한다고 하면 모든 것은 깨끗하게 종료되는 것입니다.
나는 사실 굳이 정부의 허락이 필요 없는 사람입니다. 재정을 후원하던 사람이 후원 안 하겠다는데 누가 계속 학교를 운영할 수 있게 되는 것 인지요?
여러분은 결정을 잘하셔야 합니다. 나는 이 학교를 아예 문을 닫고 다시 열지 않을 수 있습니다. 나는 그대들에게 두 달을 참아 달라는 것입니다.
학교를 정식으로 등록하고 한 사람이 자기 개인계좌에 학교 돈을 입금시키게 하는 것을 막고 새로 시작하겠다는 것을 여러분들이 기다려 주지 못 한다는 것인지요?
그대들은 나를 설득 시켜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나는 어제로 내 법적 나이가 60이 되었습니다. 은퇴할 때도 된 나이입니다. 이 나이에 다시 여러분같이 젊은 청년들을 위해 학교 기금을 모으는 일을 해야 한다면 나는 그대들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나를 적대시하는 학생들을 위해 내가 희생과 투자를 해야 할 이유는 없지 않을까요? 그대들은 내가 좋은가요? 나를 좋아했으면 좋겠습니다!
교직원들은 일대일 면담으로 그들의 신뢰를 얻었습니다. 이제는 그대들.. 학생들 차례인데 그대들이 나를 적대시(?)한다면 나는 이 일에 내 힘을 쏟을 이유를 찾지 못합니다.
나를 좋아하느냐는 그 질문에 ㅎㅎㅎㅎ 우리 학생들 정말 귀엽다고 해야 할까나??
"Yes!!!!"라고 이구동성으로 큰소리를 친다.
위클리프가 나와서 나를 손가락질하면서 "당신은 리더로서 자격이 없다!" 이런 소리를 하기 시작하는데 갑자기 학생들이 위클리프에게 소리를 지르면서 "앉으라"고 한다.
한마디로 더 이상 "떠들지 말라!"고 하니까 위클리프가 소리 소리를 지르면서 내가 하는 말을 듣지 말고 이제부터 질문이 있으면 사무실로 오라고 한다. 다 답해 주겠다고
위클리프 옆에 아주 충성스러워 보이는 울 회계사 벤타 여사님 ㅎㅎ
나를 째려보듯 보면서 위클리프 바로 옆에 앉아 있다.
모세 목사가 나에게 다가오더니 채플에 오후반 학생들이 오기 시작하는데 혹시 신변이 위험하니 빨리 자리를 피하라고 한다.
그래서리...
강당을 나오면서 위클리프와 벤타를 보면서 "위클리프! 벤타! You guys are fired from today!" 이렇게 말해 주었다. (위클리프! 벤타! 너희 둘은 오늘부터 해고야!)
그리고 마이크를 잡고 모든 학생 앞에서 "From today on, 위클리프와 벤타는 해고입니다!"
학생들은 평소에 벤타를 싫어했는지 벤타가 해고당한다는 말에 얼마나 큰 환성을 지르는지!!
둘 다 해고를 선언해 주고 나는 학교를 나왔다.
계획된 졸업식은 학생들에게 한다고 했다.
이제 드라마는 딱 한 컷만 남았다고나 할까? 졸업식이다.
졸업식 메시지의 특별 강사님은 총신대 라영환 목사님이고 권두언 순서는 하준파파이다.
좋은 말씀을 증거해 주실 것을 믿는다!
나는 학교에서 돌아와서 공항으로 나갈 준비!!
주님 어제 하루를 무사히 잘 지켜 주셔서 감사합니다.
“가난한 자를 보살피는 자에게 복이 있음이여 재앙의 날에 여호와께서 그를 건지시리로다”
이 말씀을 지켜 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는 위클리프가 밉지 않습니다. 이것이 저에게는 가장 다행스러운 일입니다.
졸업식 준비는 위클리프가 하고 있습니다. 모든 준비 다 잘 마치도록 도와주옵소서.
주님 사랑합니다. 주님 감사합니다. 오늘도 우리 주님 저를 보시면서 하루 종일 기쁘시면 참 좋겠습니다!
외울 말씀 시편 41편
1. 가난한 자를 보살피는 자에게 복이 있음이여 재앙의 날에 여호와께서 그를 건지시리로다
💕 사랑하는 그대여 💕 2024. 8. 27.
사랑하는 그대여~ 사랑하는 그대여~ 출. 석. 부르고 있습니다. 대답하셔야죠?
오늘 묵상이 많이 길어졌습니다.
또 제가 밤에 지금 묵상을 올리는 것이 아니라 혹시 집에 못 들어올까 봐 손님들을 맞이하고 또 손님들을 호스트 해야 하는 시간이 많이 걸릴 것 같아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