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 제17주간 화요일>(7.28)
"밭의 가라지를 저희에게 설명해 주십시오."(마태13,36ㄴ)
'우리의 희망!'
오늘 복음(마태13,31-35)은 '가라지의 비유를 설명하시는 말씀'입니다.
제자들이 예수님께 다가와 밭의 가라지 비유를 설명해 달라고 청하자,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렇게 설명해 주십니다.
"좋은 씨를 뿌리는 이는 사람의 아들이고, 밭은 세상이다. 그리고 좋은 씨는 하늘 나라의 자녀들이고 가라지들은 악한 자의 자녀들이며, 가라지를 뿌린 원수는 악마다. 그리고 수확 때는 세상 종말이고 일꾼들은 천사들이다."(마태13,37-39)
"사람의 아들이 자기 천사들을 보낼 터인데, 그들은 그의 나라에서 남을 죄짓게 하는 모든 자들과 불의를 저지르는 자들을 거두어, 불구덩이에 던져 버릴 것이다. 그러면 그들은 거기에서 울며 이를 갈 것이다. 그때에 의인들은 아버지의 나라에서 해처럼 빛날 것이다. 귀 있는 사람은 들어라."(마태13,41-43)
'우리의 희망!'
우리의 희망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우리의 구원을 위해 이 세상에 오셨고, 우리 구원의 길이시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희망은 '하느님의 자비'입니다.
우리의 그 어떠한 죄 보다도 하느님의 자비가 훨씬 더 크기 때문입니다.
하느님은 우리가 지은 죄에 대하여 회개할 기회를 주시고, 악에서 벗어날 시간과 기회를 베푸시기 때문입니다.(지혜12,19-20 참조)
요즘 평일에 독서로 듣고 있는 말씀은 남유다 왕국이 멸망할 때에 활동했던 눈물의 예언자라고 불리는 '예레미야 예언자가 전하는 말씀'입니다.
어제 독서(예레13,1-11)에서 예레미야 예언자를 통해 주님께서는 타락한 유다 백성들을 향해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이 사악한 백성이 내 말을 듣기를 마다하고, 제 고집스러운 마음에 따라 다른 신들을 좇아 다니며 그것들을 섬기고 예배하였으니,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이 띠처럼 되고 말 것이다."(예레13,10)
그러자 오늘 독서(예레14,17ㄴ-22)에서 예레미야 예언자는 주님께 이렇게 간청합니다.
"주님, 저희의 사악함과 조상들의 죄악을 인정합니다. 참으로 저희가 당신께 죄를 지었습니다. 당신의 이름을 위해서 저희를 내쫒지 마시고, 당신의 영광스러운 옥좌를 멸시하지 마소서. 저희와 맺으신 당신의 계약을 기억하시고, 그 계약을 깨뜨리지 마소서."(예레14,20-21)
자비하신 하느님께서는 예레미야 예언자의 간청 기도를 물리치지 않으시고, 이스라엘을 살려주십니다. 바빌론 유배에서 돌아오게 하십니다.
우리의 희망이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로 돌아갑시다!
우리의 희망이신 하느님의 자비로 돌아갑시다!
그래서 마지막 때에 두려워하지 말고 기뻐합시다!
(~ 지혜13,19)
마산교구 이병우 루카 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