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대학교에서 특수교육이나 유아교육을 전공하지는 않았습니다.
우연히 장애아 전담 시설에서 일한 것이 계기가 되어
대학을 졸업하고 보육교사 교육원에서 1년 과정을 수료해 올 12월 자격증을 받게 되어 있습니다.
보육교사임에도 굳이 장애아 전담 어린이집을 원하는 것은
우연히 만난 예전의 그 아이들이 저의 삶에 큰 깨달음을 주었던 것을 잊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철없기만 하던 제게 빛이 되어준 그 아이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 싶습니다.
물론 부모님께서는 제가 좀더 나은 직장을 구하길 원하셨지만 제 나름대로 뜻있는 삶을 살고 싶어 이 길을 택했습니다.
원래 집이 대전이기 때문에 대전 지역 근무가 가능하고, 외가가 서울이기 때문에 서울 지역 또한 가능합니다.
그리고 이왕이면 법인 시설에서 근무하기를 희망합니다.
초보교사이면서 눈만 높은 것이라고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부모님의 걱정을 뒤로 하고 선택한 길이기에
좀더 탄탄한 직장에서 일하는 모습을 보여드리는 것이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이라고 생각합니다.
부디 건방지다 생각지 마시기를 부탁드리겠습니다.
조금 다른 아이들에게 조금 더 큰 사랑을 주고 싶습니다.
거듭 잘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