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일로 글을 쓰려했는데 첫글을 속쓰린 이야기로 올리는군요.
제일 일이 많은 금요일에 맛간인간 하나때문에 흑흑흑....
첫 콜을 무교-여의도 문화방송 (원래는 방화였는데 변경)을 종료 후 버스가 오길래
아무생각없이 버스를 타고 마포역으로(이게 오늘의엄청난 실수) 나왔는데
마포에서 종로가 뜨길래 얼릉 잡았지요.(코스 좋차나요.)
통화후 5분만에 도착하니 통화한 사람이 다른번호를 알려주더군요 일행인데 자기 번호로 불렀다나.
다시 전화하니 바로 앞에 있더군요. 문을 여니 한사람은 맛이 완전히 가고 한사람은 멀쩡하더군요.
일단 삼선교로 출발하라기에 열심히 운전을 해서 갔지여.
종로로 들어갔다가 무자게 막혀서 종로구청으로 돌아서 혜화동으로 돌아 갔는데 이쪽도 무자게 막히더군요
삼선교 사거리에서 멀쩡한 사람이 내리면서(이사람이 차주인줄알았는데) 삼청터널방면으로 직진하다 삼거리가 나오면 옆사람 깨우라더군요. 그래서 삼거리 도착해서 깨우는데 불행의 서막이 시작되더군요. 안 일어나요. 한 20분을 깨우는데 안일어나더군요. 내버려두라면서 신발신발 하더군요.
우와 미티겠네 집에 전화를 하려고 핸드폰을(목걸이로 걸었더군요) 1번을 누르니 핸폰번호가 뜨는데 집도아닌것같고 자기 부인도 아닌것같더군요. 전화도 안받구요.
핸폰에 전화번호저장이 달랑 하나저장되어있네. 참돌아버리겠고 다시깨우는데도 안일어나고 자동차 등록증 꺼내려고 해도 옆좌석에서 다리로입구를 막고 있고 처음 전화한 사람한테 다시 전화 했더니 자다 전화 받더군요. 자기도 집은 모른다고 깨우라고(일어날것 같으면 전화했것냐)
이러다 저러다 1시간 정도 흘러간것 갔더군요.
안되겠다 싶어 창문열고 냅다 쉐리 밟었더니 추운지 일어나 창문을 닫길래
"손님 집이 어디세요 알려주셔야 찾아가죠"
"온수동, 온수동"
엥 갑자기 웬 온수동
"손님 친구분이 삼선교 근처시라는데요?"
"온수동, 온수동"
그러더니 또 죽음 잡아 흔들어도 안일어남
온수동으로가야하나 어쩌나 등록증이라도 확인할수있다면......
그러다 우연히 운전석 햇빛 가리게를 여니 종이하나가 떨어지더군요
펼쳐보니 자동차 수리내역.. 주소가 나오네 "종로구 원서동"
니미 신발 나도 모르게 욕이...
그런데 원서동이 어디여?..
파출소 가서 물어봤더니 성북관할이라 모르겠단다. 혜화동 로타리에 있는 파출소로 가란다.
혜화동 와서 물으니 원서동이 계동 현대상옥뒤 가회동 옆이란다.
흐미 미쳐 원서동은 동사무소도 없단다. 가회동 동사무소에서 주소를 찾으니 불교 박물관옆이네...
도착해서 깨우는데 죽었다 죽었어 안일어나. 짤짤 흔드니 욕을해대며 내비두란다.
원서동 도착했으니 일어나라고 해도 죽음이다. 새벽 2시 10분 깨우기를 포기 주차하고 내비두고 나왔다.( 문제 없겠지요. 업무상 과실치사 뭐 이런거....)
11시에 잡은 오다를 2시 10분에 마감이라니 허. 요금도 못받고 니미 감기나 걸려라.
아후 다른 회사에서 처리못하는 오다를 티알로 날린거 우리회사가 잡아 올린것같던데...
가장 피크타임에 이게모야...으악
그 이후 잡은 오다2개도 연짱캔슬.....하나는 강남으로 이동해서 다시 전화한건데 통화 도중 올린것같고 하나는 전화를 안받네. 캔슬 시키고 계동 현대 사옥에서 화정 뜨길래 잡고 모셔다 드리고는 오늘일 끝.
금요일이라 기대가 컸는데.....
이래저래 열받는 하루다...에궁에궁
기분 나쁜일은 빨리 잊어야 겠죠.........
첫댓글 아마내일은진상업구오다빨.좋으실거에요,힘내시구.좋은꿈꾸세요,
오후에 일행에게 진상손님 잘 들어갓는지 확인하고 3시간동안 고생한거 상황설명해드리고 보상이라도 받아야할듯 싶네여~글구 일행이불러줬다고해도 만취손님은 안가시는게 상책임다,,,아니면 일행과 같이 동행해야 한다고 하세요~
요즘 동사 사고도 많은데 혹시......살아있으려나? 그놈..
디비자다 동사할것같으면 알아서 깹니다. 진작 차창열고 시동끄고 밖에서 지켜보지 그랬어요? 금방 깰텐데.... 에이 개쉥이덜....
그냥 포기하지마세요.. 전화번호는 있으니 보상 확실하게 받으세요...보상안해주면 여기에 올리세요..전번..
일부러 그런 것은 아닌지 모르겠네요....띵겨먹을려구..
오늘뉴스에서 신도림에서 아무개씨 오피스텔 지하주차장 에서 술먹고 차히타틀고 자다가 죽엇다는 군요. 그넘 대리운전해서 왔으면 대리기사도 책임있는건가요?
안전한 방법은 파출소 순경에게 사정애기 하고 근처에다 새우는게 좋을듯 하네요 나는꼭 그렇게 하는데뒷탈없을 라면요
저도 오늘 같은 경우인데 일행들 전번,손님아파트 동호수 다메모하여 출발하여 대비하였습니다. 앞으로 참고 하셨으면....
수고 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