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도는 기존관념에서 벗어나 사물을 바라보는 것을 말해요.
유무중도라는 것은 객관세계의 일원으로서 참여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중심이 돼서 바라보는 것을 말합니다.
나와 무관하게 사물이 존재유무를 결정하는 것이 아닙니다.
세계(loka)의 집이 있으면 대상이 비로소 존재한다고 말하는
것이에요.
반대로 세계(loka)의 멸이 있으면 없다고 말하게 되지요.
세계의 집과 멸은 인식의 과정을 말하지요.
이때의 세계는 명색(namarupa)이 되는 것입니다.
고락중도는 어떨까요?
좋기만 하고 나쁘기만 한 느낌이란 게 있을까요?
당장 즐거워도 나쁜 결과를 가져오는 느낌이 있듯이 당장은
괴로워도 좋은 결과를 가져오는 느낌도 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당장의 느낌으로 파악하는 것이 아니지요.
이것이 느낌에 대해 가지는 중도입니다.
대표적으로 팔정도를 실천하는 것이 고락중도의 길을 실천
하는 것입니다.
첫댓글 기존관념에서 탈피해서 바라보는 것이라 했지요?
팔정도의 첫머리가 정견이에요. 이게 중도에요.
세계를 바라보는 패러다임에 바뀌는 것이지요.
그래서 팔정도를 중도라고 하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