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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팔공산 왕건길 (1 ~ 4구간) (2013. 2. 24)
* 신숭겸장군유적지(1구간)-왕건길전망대-열재(2구간)-거저산-부남교(3구간)-묵연-물넘재(4구간)-공산초등학교-백안삼거리 버스정류장 * 산행시작~종료시간 ; 08시 52분 ~ 2시 47분 * 총 산행시간 ; 5시간 55분 = 산행 4시간 40분 + 정지 1시간 15분 * GPS 실거리 ; 약 16.7 km (이동+정지 평균속도 2.8 km/h)
* 산행지도와 고도표 ...... 참고하십시오. 본 지도의 등로(or 고도)는 GPS 트랙을 그대로 옮긴 것으로서 GPS 수신상태에 따라 등로(or 고도)와 약간의 차이가 날 수도 있습니다. 실제로 차이가 날 경우는 (별로 없지만) 약간의 편집, 수정작업을 하여 만듭니다. ※ 화살표 표시는 갈림길이 왼쪽이나 오른쪽 방향 표시일 뿐 특정지점 등로 방향을 가리키는 것은 아닙니다. 지도 원본 및 GPS 트랙자료 --> http://cafe.daum.net/galdae803
(지도를 클릭하시면 원본 크기가 됩니다.)
◎ <날짜> 2013. 2. 24. (일)
◎ <인원> 메아리, 갈대
◎ <산행지 소개> 팔공산 왕건길
.팔공산 왕건길은 2010년 국토해양부 누리길 조성사업 공모에 선정되어 추진된 탐방로로 고려 태조 왕건과 후백제 견훤의 동수전투(棟藪戰鬪) 설화를 배경으로 한 친환경 탐방로입니다. 총 연장 35km, 8개 테마길로 이루어진 역사와 문화, 그리고 스토리가 있는 탐방로로 2012년 5월 8일에 개통되었습니다.
.<참고> 동수전투(棟藪戰鬪)는 후삼국 시대인 927년 신라 공산(公山, 현 팔공산) 동수(棟藪, 현 대구 지묘동)에서 고려의 왕건과 후백제의 견훤이 치른 전투로 견훤이 왕건군을 기습 공격해 대승을 거두었고 이곳에서 신숭겸 등 8명의 장수가 전사해 지명이 공산에서 팔공산으로 바뀌었다는 설화도 있고 반야월, 안심 등 대구의 대표 지명들이 이 전투에서 생겼다. 후삼국 시대 당시 고려와 후백제는 처음에는 별다른 충돌 없이 평화롭게 지냈으나 926년 9월에 후백제 왕 견훤이 고려 근품성을 공격하면서 전쟁이 시작되었다. 이후로 고려와 후백제는 수차례에 걸쳐 충돌하였다. 이 과정에서 신라는 대체로 고려를 지지하였는데, 이는 견훤이 신라의 무관 출신임에도 불구하고 모반을 일으켜 스스로 나라를 일으킨 역적이라고 간주되었기 때문이다. 때문에 견훤은 늘 신라에 불만을 품고 지냈다. 927년 8월, 견훤은 마침내 신라를 정벌하기 위해 군사를 이끌고 신라 근암성(현재 문경시)과 고울부(현재 영천시)를 공격해 함락시키고 수도 금성(현재 경주)으로 진군했다. 위기를 느낀 신라 경애왕은 고려 왕 왕건에게 구원을 요청하였다. 그러자 왕건은 신라를 돕기 위하여 9월 초에 시중 공선에게 1만 명의 군사를 맡겨 원군을 파견하였다. 그러나 고려군이 미처 신라에 도착하기도 전에 후백제군이 경주를 점령하여 친고려적인 행동을 자주 하였던 경애왕을 자결하게 하였으며 경순왕을 새 왕으로 세웠다. 또한 왕제 효렴과 재신 영경 등을 포로로 사로잡았으며, 보물들을 약탈한 후에 귀환길에 올랐다. 이 소식을 접한 왕건은 크게 분노하여 친히 5000명의 정예 기병을 이끌고 퇴각하는 후백제군을 격파하기 위해 출전했다. 왕건은 발빠른 기병대를 이끌고 후백제군보다 한 발 앞서 대구 공산 아래에서 대기하고 있다가 퇴각하는 후백제군이 접근하는 순간 공격을 단행할 계략을 세웠다. 그러나 견훤이 이 계략을 미리 알아채고는 이를 역으로 이용하여 공산으로 향하던 고려군을 기습 공격하였다. 고려군은 곧 후백제군의 공격에 밀려나 포위당하였고, 왕건은 일생 일대의 위기에 처했다. 이때 고려의 개국 공신 중 하나였던 신숭겸이 왕건의 목숨을 구하기 위해 왕의 갑옷을 입고 백마에 올라 군사들을 지휘하였다. 이에 후백제군은 신숭겸을 왕건으로 착각하여 화살을 쏘아 신숭겸을 죽이고 그 수급을 취하였다. 또 다른 고려의 장수 김낙도 왕건을 자신의 말에 태우고 가다가 화살에 맞아 죽었다. 이어 전의갑과 전이갑 형제도 싸우던 중에 전사했다. 왕건은 간신히 탈출하여 목숨을 건졌으나, 신숭겸과 김낙을 포함하여 8명의 장수를 잃었으며 5000명의 군사 중 4930여명이 전사하고 불과 70명 정도의 병사들만이 살아 돌아오는 참패를 당하였다.
◆‘팔공산 왕건길’ 탄생 이모저모
대구 동구청은 지난 2010년 국토해양부 ‘누리길 조성사업’ 공모에 참여, 최종 선정됨에 따라 ‘팔공산 왕건길’을 조성했다. 동구청은 팔공산을 세계 어디에도 뒤지지 않는 흙길 위주의 멋진 친환경 탐방로로 만들 수 있다고 판단, 방문객들의 오감을 자극할 수 있는 테마 길을 조성하기로 했다. 특히 동구청은 시민들이 자연과 함께 하며 지친 심신을 달랠 수 있는 단순히 걷는 목적의 길을 조성하는 것에서 한 발 더 나아가 지역의 역사적 사실을 접목시켜 이를 스토리텔링화, 더욱 의미 있는 길로 재탄생시켰다. 팔공산 왕건길은 현재 지묘동 일대에서 일어난 고려 태조 왕건과 후백제 견훤의 동수전투 설화를 바탕으로 한 친환경 탐방로로 조성됐다. 왕건길은 총 8개 테마길로 만들어진 가운데 왕건의 가상 행적을 픽토그램으로 호기심과 재미를 덧붙여 후삼국시대의 역사 현장학습이 되도록 했다. 또 특수 제작한 종합정보판을 비롯해 자연석을 다듬은 길 안내판, 왕건전망대, 하늘다리, 각종 쉼터와 휴게시설, 팔공산의 단풍색·하늘색·쑥색을 바탕으로 디자인한 편의시설, 리본 등이 곳곳에 마련돼 걷는 이들로 하여금 색다른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는 공간으로 꾸며졌다. 동구청은 총사업비 5억4천만원(국비 4억8천600만원, 구비 5천400만원)을 투입해 지난 2010년 7월 왕건길 조성에 들어가 올 2월말 공사를 마무리했다. 왕건길은 8개 테마길로 구성된 가운데 총 길이는 35㎞에 이른다. 왕건길에는 종합안내판 3곳 외 다수의 편의시설, 표지석(홍보·스토리텔링·이정표), 왕건전망대, 하늘다리, 탐방센터, 묵연센터, 백안쉼터, 매여쉼터, 바람개비길, 포토존, 통나무다리, 나무계단, S자형 비탈길 등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 등의 시설이 마련됐다. 이를 통해 시민 누구나 언제든지 찾아 길을 걸으며 자연이 우리에게 주는 혜택을 느끼고, 역사적 사실을 체험하고 공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 ‘팔공산 왕건길’ 코스
△제1길 용호상박길(신숭겸유적지~열재 ; 이정표 기준 ; 4.3 ㎞) .서기 927년 고려 태조 왕건과 후백제 견훤의 동수전투장을 스토리텔링해 조성한 길로 신숭겸장군유적지를 비롯해 만디체육시설, 탐방센터(종합안내), 왕건전망대(스크린), 경주최씨 원모재, 대구자연염색박물관, 대곡지(창포)·당집, 노태우 전 대통령 생가 등의 문화유적과 볼거리를 만날 수 있다. 또 중대동 일대에는 촌두부와 칼국수, 오리고기 등 다양한 먹을거리가 존재한다. 신숭겸장군 유적지 우측 담장을 따라 왕건길 1구간인 용호상박길이 시작되는데 왕건과 견훤이 동수전투에서 싸우던 곳이라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1구간 용호상박길은 평탄한 임도를 따라 쉽게 걸을 수 있는 길이며 대구 올레길 2코스(한실골 가는 길)와 겹치는 구간이기도 하다.
△제2길 열린하늘길(열재~부남교 ; 이정표 기준 ; 4.5 ㎞) .10명 이상의 사람이 모여 험한 고개를 넘는다는 얘기를 토대로 이름 붙여진 이 길은 능선을 따라 걸으면 팔공산의 주능선은 물론 거저산 및 하늘마루에 다다르면 대구 시가지 전체를 한눈에 볼 수 있다. 아울러 하늘다리에 마련된 포토존에서 사진촬영을 통해 추억을 남기기에도 그만이다.
△제3길 묵연체험길(부남교~물넘재 ; 이정표 기준 ; 5.4 ㎞) .비탈진 이 길을 걷다 보면 자아성찰과 함께 팔공산의 정기를 받을 수 있다. 특히 상중심마을 묵연센터에서는 명상과 참선체험이 가능하고, S자형으로 된 묵연길에서는 자아성찰을 해볼 수 있는 시간도 가질 수 있어 정적인 도보여행을 하기에 좋다. 또 도학동 일대에서 촌두부와 산나물, 팔공산 송이를 맛볼 수 있는 기회도 주어진다.
△제4길 문화예술길(물넘재~백안삼거리 ; 이정표 기준 ; 3.3 ㎞) .왕건길 코스 중 가장 짧은 시간에 걸을 수 있는 길로 과거 길과 동화사 옛길을 걸으며 옛 선조들이 걸었던 길을 음미해볼 수 있는 것은 물론 방짜유기박물관에서 전통문화유산을 관람할 수 있고, 돌 그리고 공원 및 시인의 길에서 정서 순화의 시간을 가질 수 있다.비교적 음식점이 몰려있는 백안동 일대에서 순두부와 청국장, 산채비빔밥 등의 맛난 음식을 맛볼 수 있는 점도 매력이다.
△제5길 고진감래길(백안삼거리~평광종점 ; 이정표 기준 ; 5.2 ㎞) .말 그대로 처음 걸을 때에는 거친 숨을 들이쉬지만 주능선인 환성산 방향 길을 오르면 달콤한 기분을 느낄 수 있다. 또 평광지의 연꽃과 창포를 감상할 수 있고, 천연기념물 1호인 도동측백나무숲을 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도동·평광동 일원에서 닭백숙과 칼국수를 맛보는 것도 괜찮다.
△제6길 호연지기길(평광종점~매여종점 ; 이정표 기준 ; 5.0 ㎞) .길을 걷다 요령봉(492m)에 올라서면 호연지기와 함께 주변경관을 보며 감탄하게 된다. 첨백당과 평광 사과나무 길, 병아라 알까기 바위, 어지럼증 바위 등의 볼거리가 존재한다. 특히 사과 꽃의 향연과 자연의 물소리가 조화를 이뤄 찾는 이들에게 또 다른 세계를 안내하고, 요령봉에서는 호연지기를 기르는 절정의 순간을 경험할 수 있다. 아울러 매여동 일원에 옻닭과 미나리, 된장 등을 이용한 요리들을 선보이는 음식점을 찾는 재미도 그만이다.
△제7길 가팔환초길(매여종점~초례봉 ; 이정표 기준 ; 3.3 ㎞) .태조 왕건이 하늘에 제를 올린 곳으로 가산산성, 팔공산, 환성산, 초례산이 한 눈에 들어와 장관을 이룬다. 이 때문에 각 명칭의 앞 글자를 따와 가팔환초길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이 길에서는 매여쉼터와 바람개비길, 진달래꽃길, 산림욕장길, 남근바위, 경북대학교 학술림 등에서 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사방댐과 숲속도서관에서는 휴식과 만남의 시간을 갖기에 제격이다.
△제8길 구사일생길(초례봉~동곡지; 이정표 기준 ; 4.0 ㎞) .왕건이 적의 추격으로부터 안심할 수 있는 곳에 도피해 구사일생으로 살아났다는 말이 전해져 내려오는 구사일생길은 초례봉을 배경으로 한 포토존을 비롯해 승방재, 연꽃과 창포를 감상할 수 있는 동곡지, 안심습지 등을 둘러볼 수 있다. 또 반야월 연근단지와 신서혁신도시가 인접해 있어 동구지역 미래 발전상을 살펴보기에 충분하다.
◎ <산행 코스 및 주요지점 통과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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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52 |
신숭겸장군유적지 정문 우측, 지묘2교 앞 (1구간 시작) <팔공산 왕건길>종합정보판, <대구올레 한실골 가는길 출발점> |
08*59 |
탐방센터(↑-) (우;응봉) |
09*16 |
원모재(경주최씨 한천공파 문중에서 임진왜란 당시 의병을 일으킨 조상의 뜻을 기리기 위해 세운 곳) |
09*19 |
돌쉼터 <2코스 대구올레 ; 돌쉼터 ; ↑파계사 7.4 / ↓신숭겸장군유적지 2> |
09*27 |
동네체육시설 |
09*29 |
대원사 (절집) |
09*40 |
<만디체육시설> <↓지묘동 / ←내동 파계사 6.1> (전망 좋음), 차량통행 제한 |
09*47~57 |
<팔공산 왕건길 전망대 조망포인트> |
10*04~ |
열재 (2구간 시작) <←파계사 / ↓전망대 / →청련사(내동)> 4거리...직진 |
10*06 |
삼각점 △285.0m |
10*08 |
작은열재(사거리)..직진 |
10*28 |
하늘다리 (임도 위 다리) |
10*32 |
임도 건너 절개지 오르다 |
10*37 |
<↑부남교 2.6 / ↓열재 1.9> |
10*43~50 |
작은 바위군(알바위) |
10*59~11*06 |
<거저산 520m>정상 (小터)...우 (좌;들미재) |
11*17~20 |
<하늘마루>△470.9m, 산불초소, <↑부남교 1.4 / ↓열재 3.1>...직진 (우;삼마산,내동,미대동,공산터널,성재서당) |
11*22 |
<↑부남교 1.3 / ↓열재 3.2> |
11*31 |
갈림길(?) .. 우측 진행 (주의) |
11*42~44 |
부남교 (3구간 시작) <팔공1번 용수동 부남교 정류장>.. 다리 건너 (좌측 대각선 방향) 골목 진행 |
11*46 |
용수동갈림길(|→) <↑용수동 / →물남재 / ↓부남교>..우측 |
11*47 |
좌우 시멘길..직진 밭길로 가다 |
11*49 |
삼거리(Y") <↗물넘재 / ↓부남교 / ↖동화사집단시설지구>..우측 |
11*52 |
삼거리(T") <→물넘재 / ↓부남교 / ←동화사집단시설지구>..우측 |
~ |
삼거리(T") <↓부남교 0.7 / →물넘재4.7>..우측 |
11*55 |
삼거리(←|) 용수동 상중심마을 <감사비>표석 <←물넘재 / ↓부남교 / ↑공산터널>..좌측 |
11*57~ |
묵연센터(정자) <중심재>표석 (달성서씨 시조의 제사를 지내는 사당) |
12*00~ |
삼거리(Y") <→물넘재 / ↓부남교>..우측 |
12*01~41 |
<↑물넘재 / ↓부남교>, <묵연>표석 |
12*55 |
<←물넘재 3.9 / ↓부남교 1.5>..좌측 (주의) |
1*02 |
길 만남..상(上) |
1*06~ |
<통시바위> (조망) |
1*22 |
△453.4봉..우측 |
1*32~ |
<발바닥바위> (조망) |
1*36 |
삼거리(Y") <↗물넘재 2.6 / ↓부남교 2.8> (좌;팔공산 분수대) |
1*53~2*00 |
휴식 |
2*05~ |
산불초소, 물넘재 (4구간 시작) <백안삼거리 / 물넘재> (방짜유기박물관/공산초등학교 갈림길)..산길 진입 |
~2*13 |
갈림길(←|)..좌측 (주의) |
2*16~ |
“과거의 기억속으로” 작품이 있는 사거리..직진 |
2*25 |
갈림길 (다시 만남) |
2*31~ |
삼거리(-↑)..직진 |
2*36 |
묘 |
2*40 |
산길 끝 / 공산초등학교 뒤 <←백안삼거리 / ↓물넘재> |
2*43 |
팔공파출소 앞 <→백안삼거리 / ↓물넘재 / ←방짜유기박물관> |
2*47 |
백안삼거리 버스정류장 (4구간 끝) |
► 1구간 : 용호상박길 (신숭겸장군 유적지~열재 ; 이정표 기준 ; 4.3 km) - 왕건길 1구간은 ‘용호상박길’이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왕건과 견훤의 동수전투가 격렬하게 벌어졌던 곳이다. 길이 넓고 완만하게 이어진 임도를 따르면 된다.
.신숭겸장군의 덕을 기리기 위해 세운 표충사를 비롯해 표충단, 충렬비, 매판단 등 다양한 유적을 볼 수 있는 신숭겸 장군 유적지 정문 앞에서 우측으로 가면 팔공산 왕건길 1구간과 "대구올레 한실골가는길" 출발지가 함께 있는 시작점에 서게 된다. <팔공산 왕건길>종합정보판을 참고하면 좋다.
.시멘길에 이어 비포장 임도는 탐방센터에 이르러 우측 응봉으로 올라가는 산길을 놔두고 계속 임도를 따라간다. 이 임도는 지묘동~내동으로 이어지는 임도로 사유지에 속하는데 산불예방 및 육림사업을 위해 조성된 것이라 하는데 임도 치고는 포장된 곳도 있다. 왕건길을 걷다보면 전봇대나 나뭇가지에 빨강,파랑의 리본형 시그널을 자주 볼 수 있으며 이정표 및 화살표 방향 표시목이 잘 안내되어 있어 편안히 갈 수 있으며 구간 시종점에는 왕건길 표지석이 있어 다음 구간을 미리 알 수도 있다.
.대곡지를 지나면 원모재(遠慕齋)가 나온다. 임진왜란이 일어나자 한천최공(寒川崔公) 휘(諱) 인(認)이 민심을 일으켜 의병을 모집하여 공산(公山)의 의병장으로 추대되어 혁혁한 전공을 세우고 종전 후에는 이곳에 은둔하여 여생을 마치고 여기에 영원히 잠드시니 후일 사헌부지평(사헌부持平)으로 증직하는 은전(恩典)이 내리니 충절(忠節)을 기리고 근본에 보답하기 위하여 창건하였다. 또한 경주최씨 한천공파(대명동파) 파조이시다.
.원모재를 지나면 돌쉼터가 있는데 쉬어가기 좋겠다. 대구 올레 코스의 이정표가 있다. <2코스 대구올레 ; 돌쉼터 ; ↑파계사 7.4 / ↓신숭겸장군유적지 2> 쉬엄쉬엄 올라가는 임도는 첫 번째 동네체육시설을 지나 절집 같은 대원사를 지나면 점차 하늘이 맞닿아 보이는 <만디체육시설>에 오르게 된다. 만디는 산꼭대기를 뜻하는 경상도 사투리로 간단한 운동 겸 팔공산 주능선이 한눈에 조망되는 전망장소이다. 응봉 능선을 따르면 여기로 내려 올 수 있다. <↓지묘동 / ←내동 파계사 6.1> 여기까지 차량 통행이 가능한 것 같은데 이후부턴 통행 금지이네..
.임도는 계속 이어지면서 열린 하늘을 보며 걷다보면 <팔공산 왕건길 전망대> 조망 포인트 지점이 있으니 이곳에서 본 팔공산의 주능선과 환성산, 초례봉까지 훤히 보이니 과히 왕건길 전망대 손색이 없겠다... “전망대의 하이라이트는 숫자가 적힌 이색 스크린 조망판. 팔공산 봉우리의 이름을 알 수 있는 조망판이다. 보는 방법은 간단하다. 먼저 턱받침용 나무에 턱을 괴고 정면을 응시한다. 그리고 스크린에 적힌 숫자를 하나 고른다. 그 뒤 숫자에 해당하는 팔공산 연봉이 어떤 봉우리인지 확인한다. 확인은 하단에 적혀 있는 숫자와 봉우리를 연결한 설명판을 보면 쉽게 알 수 있다. 왕건의 도피로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전망대를 지나 서서히 내려가더니 임도는 끝나고 안부지점인 열재로 내려앉는다. 고갯길이 험해 열 명 이상이 모여 넘었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라 한다. 1구간이 끝나고 2구간 시작점이다. <←파계사 / ↓전망대 / →청련사(내동)> 4거리를 이룬 안부로 진행은 목침계단으로 직진하여야 한다. 좌측은 파계사 및 대구자연염색박물관과 노태우전대통령 생가로 내려가는 길인데 노태우 전대통령이 이 고갯마루를 넘어 당시 국민학교를 다녔다고 한다. 한마디로 1구간은 임도 길이네..
► 2구간 : 열린하늘길 (열재~부남교 ; 이정표 기준 ; 4.5 km) -왕건이 견훤의 군사한테 패해 도주하다가 날이 어두워 길을 잃고 헤매던 중 다행히 숲 사이로 하늘이 열려 길을 찾아 도망갔던 길이라 한다. 1구간이 임도길이라면 2구간은 1구간과 달리 능선을 따르는 산길을 걷는 구간이다.
.열재에서 살짝 올라선 봉우리 아닌 봉우리인 삼각점 △285.0 봉을 넘어 내려선 작은 안부 즉 작은 열재 사거리에서 직진하여 완만하게 이어진 능선을 따르면 좌측으로 임도 및 사방댐이 내려다보이더니 <하늘다리>에 이른다. 임도 위에 설치된 다리를 건너면 곧 임도로 내려앉자마자 임도 건너 다시 절개지를 올라가야 한다. 이때부터 경사가 서서히 오르게 된다. <↑부남교 2.6 / ↓열재 1.9>이정표를 지나 작은 바위들이 뭉쳐진 일명 알바위를 지나 힘겹게 오르면 <거저산 520m>정상이다. 조그마한 터가 있으나 조망이 없어 좀 아쉽네.. 우측으로 간다. (좌;들미재)
.거저산에서의 아쉬운 조망은 <하늘마루> 인 삼각점 △470.9봉에서 보상을 받게 된다. 팔공산 정상부~노적봉 능선이 열려있다. 산불초소도 있고 이정표도 있다. <↑부남교 1.4 / ↓열재 3.1> 산불초소를 뒤로 하고 간다. (우 ; 삼마산, 내동, 미대동, 공산터널, 성재서당)
.곧 이정표 <↑부남교 1.3 / ↓열재 3.2>를 지나 화살표 표지목이 가리키는 방향으로 우측으로 가면 능선은 꼬리를 내리고 포장길로 내려와 좌측으로 가면 우리농원(미나리 판매장)을 지나면 용수천이 흐르는 부남교에 이른다. 2구간이 끝나고 3구간이 시작되는 지점이다. 팔공1번 용수동 부남교 정류장이 있으며 부남교 건너편 (좌측 대각선 방향) 골목으로 진행해야 한다. 왕건길 표지석 참고하면 되겠다.
► 3구간 : 묵연체험길 (부남교~물넘재 ; 이정표 기준 ; 5.4 km) -산길을 걸으며 자연을 느끼고 침묵하면서 묵연을 통해 자아를 성찰해 보는 길이다.
.부남교 건너 좌측 대각선 방향 왕건길 표지석이 있는 골목길로 들어가면서부터 묵연 표지석까지 가는 길은 마을길을 마치 미로처럼 찾아가는 길이라 주의 깊게 살펴가야 한다. 물론 중간 중간 전봇대나 나뭇가지에 걸린 표시기, 이정표가 갈림길마다 있으니 참고하면 된다. 골목길을 빠져나가면 첫 번째 만나는 ‘왕건길 표지목’ <↑용수동 / →물남재 / ↓부남교> 앞 갈림길에서 우측으로 가면 이내 좌우로 시멘길이 갈리는데 직진 밭길로 가야한다. 요주의 지점이다. 이후부턴 친절하게 이정표가 곳곳에 있으니 물넘재 방향으로만 가면 된다.
.용수동 상중심마을 앞 <감사비> 표석에서 좌측으로 가면 길 우측에 묵연센터(정자)와 <중심재>표석 (달성서씨 시조의 제사를 지내는 사당)이 있다. 다시 골목길을 따르면 시멘길이 끝나고 흙길이 나오면서 갈라지는 삼거리에서 만난 이정표<→물넘재 / ↓부남교>에서 우측으로 가면 <묵연>표지석이 나타난다. 다시 산길이 이어지는 지점이자 본격적인 묵연 길이라 생각하면 된다.
.왜 묵연길인가 싶더니 산사면을 돌고 돌아가는 S자형 숲길을 따라가면서 자연을 느끼고 침묵하면서 묵연을 통해 자아를 성찰해 보는 길이라고 하네.. 요리조리 돌다보니 직선코스로는 얼마 되지 않은 거리인데 괜스레 뺑 도는가 싶을 정도로 이어진 길이라... 일부러 만들기도 힘들긴데 자연적인 길인지, 인위적인지는 모르겠다. 암튼 돌고 돌아 <←물넘재 3.9 / ↓부남교 1.5>이정표에서 좌측으로 가서 다시 오르기 시작한 산길은 <통시바위>에서 조망을 바라본다. 통시는 ‘변소(便所)’의 방언(강원, 경상, 제주)인데 바위에 걸터앉아 볼 일 보기 좋은 바위인가 ? ^^;;
.거저산 이후 2번째로 힘든 구간이 이어진다. 바로 △453.4봉이 솟아 있기 때문인데 그리 높지도 않은 곳인데도 꽤나 힘들게 느껴지는 듯 하네... 넘 얕잡아 본 왕건길 이었나 ??? 오름길이 끝난 지점 우측으로 방향이 꺾이는 지점이 △453.4봉인데 삼각점을 확인하려면 등로 밖으로 벗어난 곳에 있으니 확인이 꼭 필요할 것이다. 이후 완만한 능선은 <발바닥바위>에서 조망을 바라보는데 바위가 발바닥처럼 보이진 않네... 이어지는 능선이 우측으로 꺾일 지점 삼거리(Y") <↗물넘재 2.6 / ↓부남교 2.8>이정표에서 우측으로 간다. 좌측은 팔공산 분수대 앞 버스정류장으로 이어지는 듯 하다.
.이제부턴 내려가는 길 뿐이다. 능선이 꼬리를 내리고 시멘길에 닿아 좌측으로 가면 산불초소가 있는 곳이 물넘재이다. 3구간이 끝나고 4구간 시작점이다. <백안삼거리 / 물넘재> (방짜유기박물관 / 공산초등학교 갈림길)
► 4구간 : 문화예술길 (물넘재~백안삼거리 ; 이정표 기준 ; 3.3 km) - 전통 문화유산을 둘러보고 돌 그리고 시인의 길을 따라 걷는 포장도로 길(방짜유기박물관 가는 길)과 공산초등학교 뒤로 나오는 산길로 나눠진다.
.방짜유기박물관으로 가는 포장길보다는 능선길로 이어진 공산초등학교로 가는 산길을 택하기로 한다. 산불감시초소 좌측에 산길 오르는 초입이 열려있다. 잠시 살짝 오른 후부터는 계속 오르지 않고 좌측으로 방향이 바뀐다. 잠시 방심하면 직진하기 쉽겠다. 물론 좌측으로 틀면 화살표 표지목이 있다.
.곧 작은 사거리 안부에 닿으면 “과거의 기억속으로” 작품이 있는 곳에서 직진하여 능선을 이어가면 만나는 좌우 갈림길에서 어느 쪽으로 가든 다시 만나게 되고 다시 만나는 왼쪽 갈림길은 도로로 바로 내려가는 길이 있으나 무시한다. 능선 끝까지 이어간다. 커다란 묘를 지나면 공산초등학교가 보이면서 능선은 꼬리를 내리고 공산초등학교 뒷길로 내려온다. <←백안삼거리 / ↓물넘재> 좌측으로 학교 담벼락 따라 가다 정문 앞에서 좌측으로 가면 <백안삼거리 / 물넘재 / 방짜유기박물관> 표지목이 있는 팔공파출소 앞에서 우측으로 가면 백안삼거리이다. 백안삼거리 버스정류장에서 4구간을 마친다.
▼ 산행 사진 ▼
신숭겸 장군 유적지 정문
신숭겸 장군 유적지 정문 앞에서 우측으로 가면 팔공산 왕건길 1구간과 "대구올레 한실골가는길" 출발지가 함께 있는 시작점에 서게 된다. <팔공산 왕건길>종합정보판을 참고하면 좋다.
탐방센터에 이르러 우측 응봉으로 올라가는 산길을 놔두고 계속 임도를 따라간다.
.대곡지를 지나면 원모재(遠慕齋)가 나온다.
.원모재를 지나면 돌쉼터가 있는데 쉬어가기 좋겠다.
동네체육시설
절집 같은 대원사
하늘이 맞닿아 보이는 <만디체육시설>에 오르게 된다.
<팔공산 왕건길 전망대> 조망 포인트 지점 이곳에서 본 팔공산의 주능선과 환성산, 초례봉까지 훤히 보이니 과히 왕건길 전망대 손색이 없겠다...
임도는 끝나고 안부지점인 열재로 내려앉는다. 1구간이 끝나고 2구간 시작점이다.
삼각점 △285.0 봉
<하늘다리> 임도 위에 설치된 다리
임도 위에 설치된 다리를 건너면 곧 임도로 내려앉자마자 임도 건너 다시 절개지를 올라가야 한다.
<거저산 520m>정상이다. 조그마한 터가 있으나 조망이 없어 좀 아쉽네.. 우측으로 간다.
거저산에서의 아쉬운 조망은 <하늘마루> 인 삼각점 △470.9봉에서 보상을 받게 된다.
.곧 이정표 <↑부남교 1.3 / ↓열재 3.2>를 지나 화살표 표지목이 가리키는 방향으로 우측으로..
능선은 꼬리를 내리고 포장길로 내려와 좌측으로....
용수천이 흐르는 부남교에 이른다. 2구간이 끝나고 3구간이 시작되는 지점이다. 팔공1번 용수동 부남교 정류장이 있으며 부남교 건너편 (좌측 대각선 방향) 골목으로 진행해야 한다.
‘왕건길 표지목’ <↑용수동 / →물남재 / ↓부남교> 앞 갈림길에서 우측으로...
좌우로 시멘길이 갈리는데 직진 밭길로 가야한다. 요주의 지점이다.
중간 중간 전봇대나 나뭇가지에 걸린 표시기, 이정표가 갈림길마다 있으니 참고하면 된다.
.용수동 상중심마을 앞 <감사비> 표석에서 좌측으로...
길 우측에 묵연센터(정자)와 <중심재>표석 (달성서씨 시조의 제사를 지내는 사당)이 있다.
<묵연>표지석이 나타난다. 다시 산길이 이어지는 지점이자 본격적인 묵연 길이라 생각하면 된다.
<통시바위>에서 조망을 바라본다.
거저산 이후 2번째로 힘든 구간이 이어진다....△453.4봉
<발바닥바위>에서 조망을 바라보며...
능선이 우측으로 꺾일 지점 삼거리(Y") <↗물넘재 2.6 / ↓부남교 2.8>이정표에서 우측으로 간다.
능선이 꼬리를 내리고 시멘길에 닿아 좌측으로 가면...
산불초소가 있는 곳이 물넘재이다. 3구간이 끝나고 4구간 시작점이다.
물넘재.. 3구간이 끝나고 4구간 시작점이다. <백안삼거리 / 물넘재> (방짜유기박물관 / 공산초등학교 갈림길) 방짜유기박물관으로 가는 포장길보다는 능선길로 이어진 공산초등학교로 가는 산길을 택하기로 한다. 산불감시초소 좌측에 산길 오르는 초입이 열려있다.
작은 사거리 안부에 닿으면 “과거의 기억속으로” 작품이 있는 곳에서 직진...
“과거의 기억속으로” 작품
능선은 꼬리를 내리고 공산초등학교 뒷길로 내려온다. <←백안삼거리 / ↓물넘재>
공산초등학교 뒷길로 내려온다. <←백안삼거리 / ↓물넘재>
학교 담벼락 따라 가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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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갈대님!왕건길한바리하셨네요.나머지구간도 즐산하시길바랍니다...
네... 나머지 구간은 땜빵산행으로 할 것 같네요..
즐거운 산행 길 이었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후일 나머지 구간도 함께 하기를 바랍니다. 즐거웠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갈대님!! 저도함뒤따라 가보겠슴니다...
네... 잘 다녀 오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