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KSA 대회모글을 일반 스키어에게 개방한 주말이 지났습니다.
키커를 제거하고 안전봉을 설치하였더니 큰 안전사고 없이 즐겁게 대회모글의 맛을 보았습니다.
우리팀은 금요일에 대회키커 제거하느라 거의 못타고,
토요일에는 스프링 같은 습설에 카메라 꺼낼 시간도 없이 '신나게' 달렸습니다.
어제 생각하고 오늘 일요일 밤에 갔더니.. 완전히 얼음..아이스링크..
오늘 낮에는 너무 좋았다는 부러운 소리만 들리고.. 하지만, 우린 이런날을 기다렸습니다.
어차피 월드컵 코스가 없다면 난이도가 상승하는 아이스 모글이 훈련에는 아주 좋지요.
키커 테이블 안전을 보강하고 미들섹션 한개 라인를 황지현 강사 혼자 40턴을 보수하였습니다.
그리고 아이스 모글을 보복하듯 '미치게' 잘 달리더군요. (역시 나이가 깡패.. 28세)
지금 새벽 2시부터 지산모글은 폭풍제설중입니다. (웹캠참조)
내일, 월요일에 지산 모글 가시는 분들은 진짜 전생에 나라를 구하신 분들입니다.
이번 모글은 목요일까지 운영하고, 금요일에 스프링 모글로 재조성합니다.
항상 '푹신한' 지산 모글을 사랑해 주시어 감사드립니다.
모글제국 20주년
SMX
-. 주말에는 6:30분 땡스키합니다. 항상 여기서 사진을 찍는데.. 2월 중순이 되니 이시간이 매직아워 입니다. 누가 찍어도 작품!!
-. 멀리에서 본 대회 모글.. 보기에는 그럴듯 해보이지만., 오늘 밤에는 완전 얼음 이였습니다. 심지어 길이도 230미터. 매우 짧음
-. 모글제국은 마지막 한사람이 남아도 모글관리가 우선입니다. 이런걸 숙명이라고 하나요? 28세 비키니 몸매에 40턴을 다 깝니다. 나중에는 모글이 거의 평지가 되더군요.
-. 설질 느껴지시죠? 스키가 지나가도 피클 자국이 지워지지 않을 정도로 딱딱한 빙설입니다.
-. 대회 모글은 미들섹션 40턴 정도가 제일 탈만합니다. 점프대 기준 상하 6턴은 그냥 턴 연습하는 정도..
-. 제가 모글제국 SMX 선수반에 가입을 권유한 박재욱님 입니다. 7살부터 스키를 타셨다고 합니다. 평소 SMX를 동경했다고 합니다. 막상 모글제국 들어오면 삽질 부터!! ㅋㅋㅋ
-. 일요일밤 모글은 얼어도 모글스키어는 많았습니다. 왜 이런 깡모글에 사람이 많은 것일까? 평사면도 빙판이라 아무도없는데..
-. 알고보니 전부 강습생들이였습니다. 세분의 강사님들이 저마다 교차 강습하다 우연히 합쳐지니 모글에 사람이 많아 보인거죠.
-. 아무리 얼어도 미들섹션 40턴은 정말 예술입니다. 라인도 좋고 3줄의 '충첩' 모글이라 벌어지지도 않았거든요. 이런거 잘타야 진짜 선수입니다.
-. 오늘 낮에 습설이라 골이 많이 깊어졌습니다. 정설 걱정하지마세요. 이미 폭중제설중입니다. 내일가면 봉우리만 보일 겁니다.
-. 일요일마다 우르르(10여명) 모글을 타시던 분들은 손의성 코치님반 강습생들입니다. 강습생 전부 인터스키 강사님들이고요.
-. 대회 스타트존 넓이 덕분에 상단 6턴은 걍사가 쎄서 19도 정도로 높아 졌습니다. 요건 쫌 이득입니다.
-. 아름다운 밤입니다. 아무리 얼어도 모글은 모글입니다. 전 언제쯤 철이 들까요? 모글만 24년을 탔는데도 이게 아직도 너무 아름답습니다.
-. 임시모글은 오늘밤에 지울 예정입니다. 깊이도 거의 사람하나 들어갈 정도로 깊어 졌더군요. 그래도 달리는 여자는 누구??
-. 이미 상단에 씽크홀 같은 것이 나와서 지울 수 밖에 없습니다. 그동안 고마웠다.. 임시모글!! 안녕. 3월에 다시 만나자!!
-. 선수 모글은 자세 부터 다릅니다. 스키는 백사면에 접설하고, 두 주먹은 앞에 나와 있으며, 시선은 멀리보고, 상체는 곧게, 코어에 긴장감을 주고 체중이동을 합니다. 얼음모글에서 이런 자세 거의 안나오죠. (28세 황지현 강사)
-. 대회중 키커는 상단에 3개 하단에 3개 총 6개 였습니다. 이틀동안 5개를 삽으로 제거하고 1개만 남겼습니다. (수요일 야간에 개방예정)
-. 최근 심한 일교차와 제설 부족으로 랜딩이 빙판이라 일단 키커 하나를 크로즈 해두었습니다. (오늘부터 푹풍제설 중입니다)
-. 이렇게 이쁩니다. 모글이 이렇게 예뻐도 되나요? 아이스 모글이라도 저절로 달려지는 그런 코스 (아래 28세 황지현 강사 동영상 참조)
-. 이번주 수요일 2월 22일이 시즌 마지막 크리닉입니다. 일종의 '종강' 이죠^^ 파티는 못해도 후기 경품은 빵빵합니다. 꼭 오세요.
-. 토요일에 하단 키커 두개를 순삭해버린 군인같은 강사 3명입니다. 삽질 수준은 인간이 아닙니다. 짐승같은 힘으로 그 큰 키커를 순삭!! 모두 정말 고맙습니다.
-. 토요일 야간 30분만에 없어져 버린 모글키커.. 모글강사들이라 시간당 인건비가 매우 비싼 분들인데.. 여기서 삽질을 도와주시다니.. 감격의 눈물이.. 고마워요. 지산 모글강사님들.
-. 오늘 밤 제설을 예상하고 마지막 런에 한번 안타고 예쁜 모글을 더 예쁘게 정설하고 왔습니다. 내일 가시면. 맨 우측 모글부터 드세요^^
-. 예상대로 지금 '보복제설'중입니다. 몇일 습구온도가 안맞아 제설을 못했었는데.. 오늘 제설은 태풍급이네요.. 이러다가 모글 다 없어지겠습니다.
첫댓글
내일 가시면 맨 우측 부터 드세요.
28세 황지현 강사가 한땀 한땀 정설해 두었습니다.
여러분들은 정설 부담없이 눈치도 보지 마시고 마음대로 실컷 24시간 아무때나 모글만 타다 가세요.
내일 아침이면 우렁각시 (제설팀)가 모글을 전부 동그랗게 만들어 줍니다. 그럼 또 파우더모글, 다시 신나게 달려요!!
오늘 파우더 모글 만나실분 들중에 한분.. 3일 휴가를 내셨다고 수요일까지 지산에 계신다는 분이 누군지 알고 있습니다. 이 소식을 접하셨다면 입가에 미소가 아니라 함박웃음 짓고 계실듯 합니다. ㅎㅎ
항상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