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pds7.cafe.daum.net%2Fdownload.php%3Fgrpid%3DW80W%26fldid%3DGnMD%26dataid%3D836%26fileid%3D2%26regdt%3D%26disk%3D11%26grpcode%3DrainbowMD%26dncnt%3DN%26.JPG)
아~덥다 더워~
역시 계곡이 최고여~
지난주 휴가를 시작한 날부터 내리 비가 내려 이제나 저제나
개일날만을 학수 고대하다가 수요일 오후
하늘이 맑게 개이기 시작하자 오후 4시30분경 무작정 출발!
어디로 갈까?
무주나 장수로 가볼까?
한참 달리다보니 무주쪽 도로 정체가 심하니
다른 방향의 국도를 선택하라는 전광판을 보고
그래 가까운 지리산 계곡으로나 가자꾸나~
방향을 경남 산청으로 ....
가깝기도 하고 길이 막힘이 없어서 무조건 좋았습니다.
일단 대원사 내원사계곡은 그냥 쭈욱 드라이브만 하고
바로 중산리로...
숙소를 먼저 정하려는데 여기를 가도 저기를 가도 대만원
지저분한 민박은 아이들이 무조건 싫다해서
계곡을 따라 올라 올라 가다보니 '물소리 바람소리'라는
물레방아가 돌아가는 목조로 지어진 이쁜펜션이 있어 물어보니
오늘밤만 지낼수 있는 방이 있다하여 옳다구나 하고
얼마에요? 하고 물어보니...방하나에 거실하나 160,000원!
오마이 갓!
하룻밤에 그런 거금을???
![](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pds7.cafe.daum.net%2Fdownload.php%3Fgrpid%3DW80W%26fldid%3DGnMD%26dataid%3D836%26fileid%3D1%26regdt%3D20050808234132%26disk%3D30%26grpcode%3DrainbowMD%26dncnt%3DN%26.JPG)
오늘 밤 잠만 자고가는데 좀 억울하니 조금만 싸게 해 주세용~ ^(~*
주인 아저씨! 허허 웃으면서
그럼 주고 싶은대로 주이소~
팍 깍고 싶었지만 양심상 10만원에 낙찰..
속이 아파도 어쩔수 없다 싶어서 방먼저 정하고
식사하러 간곳이 중산리 매표소앞 식당.
중산리는 이름 그대로 지리산 중간쯤에 위치해 있어서
천왕봉을 가장 가까운 거리에서 볼수 있고 오를수 있어서
등산객들이 이곳을 많이 찾는다고 하더군요.
중산리를 기점으로해 천왕봉을 오르고
지리산을 등반하는것 만큼
지리산 등반의 묘미를 느끼는 산행은 드물다고 하더라구요.
중산리 계곡은 지리산의 최고봉인 천왕봉에서 발원한 계류가
동남쪽으로 흘러내려 덕천강을 만드는 계곡인데
덕천강은 또 래프팅으로 유명하기도 합니다.
각설하고,
메뉴는 뻔하지만, 일단 저녁식사는 뭘로 할까 했더니
큰애는 은어회, 작은애는 닭도리탕...나는 더덕구이~ ㅎㅎㅎ
은어회는 없다고 해서 그냥 일급수에 산다는 송어회에다
견적이 적게 나오는 삼겹살구이로 정하고 송어매운탕과 공기밥!
첫날 저녁부터 수억 나오네요.
그런데 지금까지 술을 한달가량 참았던 옆지기 소주한병!
술마시는 중에 몰래 맥주잔 한잔정도 버렸는데
또 소주 한병 추가!
송어회도 엄청시레 양이 많아서 옆테이블 가족에게 나누어 주고
송어매운탕은 수제비만 건져먹고 배불러서 모두 남겼으니
참말로 아까워서리...ㅎㅎ
숙소로 돌아오는 길에 슈퍼에 들러 맥주 한병과 오징어 한마리~
★술마시러 왔수?
☆이 좋은 날 안마시면 언제 마셔?
★모처럼 우리 가족끼리만 왔으니 기분좋게 놀다 가야지~~
☆기분좋아서 한잔인데 뭘~ 그리고 아까 술 버린것 다봤어 잉?
★우잉? 몰래 살짝 버렸는데 언제 봤는감? ㅎㅎㅎ
이리하여
맥주한잔에 즐거운 옆지기!
무조건, 탈(脫)! 집,을 해서 기쁘기만한 큰애와 막내!
그런 모습에 그냥 흐뭇한 나!
이렇게 휴가 첫날밤은 무르익어 갔답니다. 끝
♬행복한 마음/윤형주
첫댓글 잘 하셨네요. 무주 안성 칠연폭포에 사람이 떠내려가고 난리가 아니였던 모양인데 무주구천동에 가려면 이젠 설천쪽으로 가지말고 안성쪽으로 올라가면 차도 안막히고 좋답니다. 또 그쪽 대전~통영간 고속도로를 타고 오시다보면 덕유산 휴게소 근처 바로 안성 IC가 있으니 좋지요.
아하~ 그렇군요. 무주는 여름은 여름대로 겨울은 겨울대로 가을은 가을대로 항상 만원사례이랍니다. 그래서 어정쩡한 계절에 다녀오는게 고작이지요. ㅎㅎㅎ 정읍내장산 단풍도 갈수록 도로가 막히니 20여년전에 몇번 다녀온 기억으로 살고 있습니다.ㅎㅎㅎ 좀 있으면 이사하시느라 바쁘시겠네요?
삭제된 댓글 입니다.
항상 여름휴가때는 휴가가 아니라 나로서는 고역이었다우~ 시부모님과 시누이 가족 모두가 참석하는데 준비는 늘 내 몫이라서...그런데 이번에는 아버님이 백내장 수술을 하셔서 안가신다고 하시니까 모처럼 우리끼리 돈만 들고 살짝 다녀 온건데 ...돈이 죽지 사람이 죽냐였다우~ ㅎㅎㅎ
ㅎㅎㅎ 돈도 많이 벌면서 엄살은...ㅎㅎㅎ 중산리는 지리산 당일치기 코스 일번이지요..ㅎㅎ 안가본지 오래됐다
ㅎㅎㅎㅎ 엄살이 아니랑께요~ 천왕봉을 눈앞에 두고 못가봐서 아쉽습니다만 사실 엄두가 나질 않아서 그냥 다녀온 사람들을 부러움의 눈길로 바라만 봤답니다. ㅎㅎ
하하, 아이들 어릴때 많이 많이 댕기십시오. ( 특히, 우리 메늘아기한테는 더 잘해주시고..ㅎㅎㅎ )
많이 많이 댕길 시간이 별로 없어서요.ㅎㅎㅎ
아이구 울동네로 가셨군요,,ㅎㅎㅎㅎ,,,말씀을 하시지,,,어제는 비가 엄청시리와서 꼼짝도 못했을 것 같은데요?,,,오늘은 해가 조금났다가 말았다 한다던데,,,울 옆지기 지금 산청 생비량이라는데에 가 있거던요,,,휴가 잘보내세요((((
어머니나???? 그렇게 좋은데서 사세요? 어쩐지 천지가 모두 아름답더만요. 물 맑고 공기도 맑고 시원하고....온도 차이가 표나게 나더군요. 돌아오고 싶지 않았어요.다행히 우리는 비가 그치자마자 가서 돌아오니까 그후에 비가 내려서 빗사이로 막 다녔답니다.생비량요? 단성 사천 못가서 있었던가요?
네!, 중산리에서 나오면 단성이고요 그기서 합천 해인사 쪽으로 8키로쯤 오시면 생비량이라는 조그만 동네가 있답니다..ㅎㅎㅎㅎ
생비량이라는 이름이 하도 독특해서 산청군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알아봤더니 그곳 집현산에 있는 절의 주지가 절이 빈대가 많아 폐허가 되자 본인의 이름에 생자를 붙여 생비량이라 하면서 본인이 떠나도 그 비량은 영원히 살아있을거라 했다더군요,ㅎㅎㅎ
경남 산청 중산리 몇년전에 갔다왔었는데 정말 물이 맑고 시원했답니다. 조용하고 좋은곳 다녀 오셨습니다. 휴가철에 가면 모든게 부르는게 값이지요. 사진을 보니 멋진곳에서 주무셨으니 별로 억울하지 않으실것 같습니다. 송어회에 매운탕. 입맛 돋구네요. ㅎㅎㅎㅎ
새별님도 다녀 오신곳이군요. 경상도에 사신분들은 모두 다녀 오셨네요? ㅎㅎㅎ 송어회에는 생각보다 맛이 없더군요. 우리는 아직 시골스러워서 쫀득 쫀득한 회가 맛있더라구요~ㅎㅎ그런데 우리 옆지기 말을 빌리자면 통이 커서 엄청 시켜가지고 먹지도 못한다고 구박~ 먹을때 실컷 먹여야지 그러면 감질나게 주면되겠어요?
오랫만입니다. 바쁘신중에도 좋은곳 다녀 오셨습니다. 아이들이 그렇게 옆에서 재롱떨때가 행복한때랍니다. 모처럼 집에서 한가한 시간 가져 봅니다. 이제 저는 휴가계획을 세우고 있습니다. 하하하
정말 오랫만이신것 같습니다. 잘 지내시지요. 처음으로 여름휴가 가족끼리 다녀와서 아주 좋았습니다. ㅎㅎㅎ
휴가 멋지게 다녀 오셨네요..... 모처럼 만에 즐겨보면 가족과의 오붓함이 너무 정겹네요..... 감사합니다. 소생 추석 배상.
한곳에 머물면서 그렇게 편하게 지내고 와 보기는 첨인것 같습니다. 그래서 정말 좋았답니다.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