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09.6월5일 서울 대공원 장미 축제장에서 >
淸溪山 등산 (2009. 6. 5. 금)
1. 푸른 숲으로 덥힌 청계산 숲길을 돌아
♣ 대공원역에 도착하니
대공원역에 도착하니 학생들, 등산객들, 공원 산책인사들로 북적인다. 날씨는 맑으나 초여름의 더위가 이어지는 요즈음이다. 18-27℃를 예보하고 있다. 10시 15분전인데 저쪽에 최기한, 박희성이 보인다. 역시 두 열성 멤버다. 파주에서 달려오는 최기한, 거의 무결석의 박희성이다. 허리 불편함을 호소하던 한현일이 나왔다. 그리고 임승렬이 흰바지 등산신사복차림으로 도착한다. 다리불편으로 산을 오르기는 힘들다고 한다. 분당의 송권용회장이 도착하는 등, 오늘의 멤버는 12명이다.
♣ 대공원 정문을 지나 옆문으로
10시 조금 지나 대공원역을 나와 시원한 그늘나무 밑에서 대오를 이뤄 산책길로 향한다. 공원열차길을 죽 따라 올라가 공원 정문을 옆으로하여 쉼터 의자에 잠시 앉는다. 그리고 뒤떨어지는 멤버들과 합세한다. 10:30분경다시 출발 매표소에서 표를 받아 옆문으로 들어간다. 아스팔트길로 들어서서 잠시 가다가 등산로에 이른다.
♣ 박희성 임승렬은 평지길을 걸어 자리잡기
그런데 임승렬이 다리에 이상이 생겨 경사지 오르기가 힘드니 평지길을 원한다. 그러면 박희성과 둘이서 평탄길을 걸어 우리가 다같이 모여 점심먹을 자리를 미리 마련하고 있으라고 당부한다. 그리고 우리 10명은 등산길에 오른다. 좋은 초여름에 무르익은 녹음이 온산을 두껍게 덥고 있다. 특히 대공원 숲길은 길도 좋고 신선하다.
♣ 송희경의 봉사, 홍어회유혹
숲길로 올라 한참 걷다가 관측폴부근 쉼터에서 잠시 쉬기로 한다. 여기서 송희경의 봉사활동이 벌어진다. 특허품 델몬드 바나나를 돌아다니며 하나하나 나눠준다. 이 과일이 옛날에는 얼마나 귀하게 여겼던 것인가.
또 하나 홍어회 유혹이다. 그런데 오르기 전 두 팀으로 갈라지기 전에 임승렬이 부탁하기를 한현일의 홍어회는 중간에 건드리지 말라고 경고성 메시지를 남긴상태다. 그런데 최기한을 비롯한 많은 멤버들이 중간 쉼터에서 다 먹고 두어첨만 남겨가자고 농을 한다.
♣ 산길은 평지길 순탄한 길
여기 숲길은 평탄하며 신선하다. 기온이 27℃를 오르내리는 초여름의 더운 날씨이지만 맑은 하늘에 푸른 초목들, 그 사이를 헤치고 불어드는 미풍도 우리마음을 청아하게 한다.
♣ 순환 숲길을 내려 샘부근 정자를 간식자리로
이 숲길을 걷다가 아랫길로 내려간다. 그곳에는 퀄퀄 솟는 샘이 있고 그 위에 쉼의자와 정자가 있는 곳이다. 우리는 그 위의 정자를 차지했다. 막걸리가 나오고 조원중의 맞춤떡이 나오며 최기한의 안주거리 등이 나온다. 이 자리에 그 홍어회의 유혹이 대단했을 것이지만 참고 견디는 마음이 큼을 짐작할 수 있다.
♣ 동물 위령비 부근의 쉼터에서 점심자리
11시 반이 지날 무렵 그 자리를 떠난다. 12시 지날 무렵 드디어 동물 위령비 부근의 정자를 마련하고 기다리는 두 멤버가 보인다. 우리는 등에 땀을 흘리며 도착하는데 박희성, 임승렬은 선선하다며 겉 잠바를 걸치고 있다. 덥다고 했더니 조금만 더 있어보라고 한다.
여기서 점심먹을 거리가 완전히 진열된다. 옛 국민학교 시절 소풍가서 점심밥 풀어놓던 그 광경이다. 밥향기, 반찬향기가 그 시절을 생각나게 한다. 그런데 다른 점은 샌드위치가 있고 라면이 있어 그시절과 다르다. 드디어 홍어회도 나오고 한철상의 큼직한 과일박스 그속에는 잘 깎은 사과 오렌지 등이 꽉들어찼다. 그리고 방울 토마토도 나온다. 그 향기가 주위를 진동시킨다. 원중이의 식후일미 커피까지 마시니 점심은 끝난 셈.
열심히 먹고나니 1시 가까워간다.
♣ 고 연규화 묘소를 둘러보기로
식사전 송권용회장이 광고를 한다. 오는 6월 16일(화) 고 연규화 묘소를 둘러보기로 하자는 내용이다. 차편으로는 여의도 순복음 교회에서 파주로가는 버스편이 있다고 하는데 자세한 내용은 추후 알리기로 한다.
♣ 1시 이후 자유의 길로
점심식사후 조남진이 먼저 다른일로 출발하고 이어서 각자의 사정에 따라 자리를 뜨기로 한다. 장미원에서는 장미축제행사가 있어오고 있다.
나오는 길에 장미축제 행사장에 잠시 들러 여러 가지 아름다운 장미들을 둘러보았다. 싱싱한 장미 기간은 지난 것 같다.
♣ 참석(12명) : 박찬운. 박희성. 송권용. 송희경. 이상기. 임승렬.
조남진. 조원중. 최기한. 한철상. 한현일. 송종홍
2. 다음 모임
6월 9일 화요일 : 도봉산역 10시 도시락준비
6월 12일 금요일 : 산본역 10시 (수리산 태을봉 등반예정) 도시락준비
* 6월 16일 화요일 : 故 연규화 묘소 둘러볼 예정
신선경(1)
신선경 이랄가(2)
송희경의 봉사활동
아이 더워 마시고 먹어야지
걷기좋은 숲속길
먹고 보자
녹음에 덥힌 6월
시원한 숲길을 걸어 (1)
시원한 숲길을 걸어(2)
대공원길을 걷다가 (약속이나 한듯 키순서대로)
열심히 먹기 (1)
열심히 먹기 (2)
열심히 먹기(3)
우리들 세상
첫댓글 현일이, 승렬이 등산에 다시 나선 모습 자랑스럽구나. 송회장님 스냅 사진은 참 시원하네요.
천규야! 언제나 백수 등산 회원들에게 관심을 가져주어 너무 고맙네.또 꾸준하게 우리들의 일상 생활에서 놓치기 쉬운 교훈과 감동꺼리를 찾아 물흐르듯 풀어 소개해주는 글도 너무 감사하네.
송회장! 장미 축제에서 촬영한 fiower picture를 보니 이제는 디카의 모든 것을 터득한 것 같구려. 아무튼 수고하셨고 점심 후 대청마루에서 누워 신록을 타고 오는 소슬 바람을 맞으며 오수를 즐기는 맛도 일품이었다오.
붉은 장미꽂을 바라보며 욱어진 숲을 지나려니 일체의 잡념이 사라집니다.송 장노님 스넵 사진만 보아도 시원 시원하네요.
집에 앉아서도 내가 간 기분이네. 모든 정보 고맙고 건강하게 다니는 친구들에게 복이 있기를 기원하네. 최병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