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2012년 6월 페루에서 수력발전소 건설을 위하여 답사에 나섰다가 헬기 추락 사고로 사망한 분 들에게 진심으로 명복을 빈다. 해외 자원확보와 건설사업 추진을 위하여 위험을 무릎쓰고 노력하다가 희생되신 것이다. 이 글에서는 전세계적인 수력발전 추진 경향과 개인적으로 직접 답사에 나선 세계 최대 수력발전소 건설이 가능한 아프리카 콩고강 하류의 "그랜드 잉가"를 소개하여 보려 한다.
출처 위키미디어 공용 최근 지구온난화를 막기 위하여 이산화탄소 가스 배출이 적으면서 지속적으로 계속 사용가능한 재생에너지(Renewable Energy) 산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풍력, 태양광발전, 지열, 조력 발전, 바이오에너지 등이 그 예이다. 그러나 아직 재생에너지가 전체 에너지 사용량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20%가 안된다. 수력발전은 다른 재생에너지에 비하여 단가가 가장 경제적이기 때문에 위 그래프에서 나타나 듯이 재생에너지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반이 넘는다. 2010년 기준으로 수력 발전이 전세계 발전량의 16%를 차지 하였고 계속하여 추가적으로 수력발전 건설이 활발하게 추진되고 있다.
출처 위키미디어 공용 이미 건설되어 가동중인 수력발전 시설로 가장 큰 것이 위 사진에 보이는 중국에 있는 삼협댐이다. 그 최대 발전 가능 용량은 20,300MW로 최신 원자력 발전시설 20개에 해당한다. 건설과정에서 수몰되는 지역의 이주민 문제 등의 환경 문제로 논란이 많았다. 삼협댐에 저장된 물이 지층을 압박하여 지진의 가능성은 높이는 가능성과 양쯔강에서 바다로 유입되는 담수량을 줄여 생태계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는 논란이 아직도 지속되고 있다.
출처 위키미디어 공용 다만 수력발전의 경우 갈수기가 있어 항상 가동하지는 못한다. 그러한 면에서 강우량이 일정한 열대 지역이나 빙하의 물이 항상 흘러나오는 노르웨이나 캐나다의 수력발전이 더 가동비율이 높다. 연간 발전량 기준으로 가장 발전량이 큰 수력발전 시설은 위 사진에 보이는 브라질과 파라구아이 접경에 건설된 이타이푸 댐이다. 그 최대 발전 가능량은 14,000 MW으로 실제 연간 발전량이 2008년에 94.7 TWh 2009년에 91.6 TWh 이었다. 반면 삼협댐의 경우 2008년 80.8 TWh 2009년 79.4 TWh을 발전하여 이타이푸 댕에 미치지 못하였다.
출처 위키미디어 공용 수력발전 가능 최대 용량은 물리 법칙에 따라 수량에 낙차를 곱한 것이다. 전세계에서 가장 수량이 많은 강은 아마존이나 완만하게 흐르기 때문에 높은 낙차를 구하기 쉽지 아니하다. 전세계적으로 조사한 결과 수력발전 가능량이 가장 높은 단일 지점이 위 그림에서 녹색으로 표시된 아프리카 중앙에 위치한 콩고 민주공화국의 콩고강 하류에 위치한 "그랜드 잉가(Grand Inga)"라는 곳이다. 아마존강 다음으로 많은 콩고강의 풍부한 수량이 위 지점에서 낙차 205m를 얻도록 우회하여 최대 발전용량 39,000MW의 발전소를 건설할 수 있는 것으로 유럽 엔지니어링 회사들이 자료를 조사한 바 있다. 현재는 약 20년전 1,775MW 발전 용량의 중형 댐이 건설되어 최대 가능한 수력발전 용량의 1/20 정도만이 이용되고 있는 상황이다.
유럽회사들이 잉가 지역의 발전 용량을 총 가동하여 그랜드 잉가 댐을 만들 경우 그 생산된 전력을 아프리카에서 소비를 하기 어려우니 유럽으로 송전을 하는 것으로 사업계획서가 되어 있었다. 그런데 그러한 계획에 따르면 송전비용이 댐이나 발전소 건설 비용을 능가할 뿐 아니라 송전선이 아프리카 여러 국가를 지나야 되기 때문에 정치적 리스크 때문에 실현성이 없는 것이다. 댐의 건설 사업에 참여하고 향후 액화수소 확보와 반입 그리고 콩고와 밀접한 협력관계를 가지면서 구리, 우라늄 등의 지하자원에 대한 확보 등 여러가지 이득을 볼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러한 내용을 한국경제신문에 의견으로 기고한 후 2005년 10월에 대한상공회의소 주관으로 공식 민관사절단 자격으로 현지에 한전과 수자원공사 실무자와 같이 가게 되었다.
한전 수자원공사 실무자 들과 필자는 단순히 주어지는 자료만을 보고 판단할 수 없으니 현장을 답사하기로 하였다. 비행기로 가면 한시간이면 가는 거리지만 현지 대사관에서 콩고의 국내에서 운행되는 비행기들이 정비가 불량해서 위험하다고 하여 7시간에 거쳐 차로 가기로 하였다. 물론 당일로 갔다 올수는 없어 아침 일찍 떠나 현장을 보고 일박을 하고 돌아 오는 것이었다. 콩고 대통령 직속 차량에 콩고 외교부 공무원 2명이 같이 동행을 하였다. 그 현장이 콩고에서는 통제구역이기 때문에 그러한 공무원들이 대동해야만 출입할 수가 있었다. 위 사진에 나오는 흑인 여성이 콩고 외교부 공무원으로 영어도 잘하는 엘리트 직원이었다. 참고로 콩고 민주공화국은 벨기에의 지배를 오랬동안 받아 불어가 공용어로 되어 있다. 기존 에 건설된 잉가댐 현장에 도착하니 이 것은 별천지였다 엄청난 양의 물이 급경사로 급류를 이루며 내려 오고 있는데 눈으로 보더라도 그 물량이 세계에서 아마존강 다음으로 많은 것이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참고로 2008년 12월에 수자원공사가 그랜드 잉가 댐이 아닌 콩고 남부 지역에 그 보다 작은 규모의 댐과 도로를 건설하는 데에 협력을 하고 그 대가를 광물로 받아 오기로 하는 가계약을 콩고의 현지 광산회사와 체결되어 진행중에 있다. 위 그랜드 잉가댐은 아직도 확실하게 나서는 주체가 없는 상황으로 다만 남아공화국이 건설 후 그 전력을 일부 사용하는 조건으로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한다. 아래 2011년 11월 기사 참조 http://dailymaverick.co.za/article/2011-11-16-the-grand-inga-dam-can-it-really-happen 지금이라도 자원 및 탄소배출권 확보를 위하여 대한민국 기업들이 남아공과 유럽 엔지니어링 기업들과 공동으로 컨소시움을 만들어 콩고 "그랜드 잉가"에 세계 최대 수력발전소 건설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
출처: 공석환 생각 원문보기 글쓴이: 사슴의 정원
첫댓글 미래를 보는것이라 생각합니다. 정말우리나라는 자원이없읍니다. 외국의자원을 우리의도움으로 그나라를 도와주고 우리는 안전한자원을 확보한다면 미래의 대한민국은 세계가인정하고 후손에게 살기좋은 나라를 물려준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