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독의 심리학'이라는 책이 있나봅니다.
웅진지식하우스출판사에서 나온 '크레이그 네켄'이라는 사람이 썼다는 책.
http://cafe.daum.net/counseling0511/HcoN/730?q=%EC%A4%91%EB%8F%85%EC%9D%98%20%EC%8B%AC%EB%A6%AC%ED%95%99
http://cafe.daum.net/soberworker/kIWh/18?q=%EC%A4%91%EB%8F%85%EC%9D%98%20%EC%8B%AC%EB%A6%AC%ED%95%99
위의 두 인터넷 주소에서 이 책에 있다는 글들을 읽어보니
중독은
행복에의 갈망이고
그런 갈망을 통제하고 충족시키려는 노력으로
원하는 기분변화, 황홀감을 이끌어내기 위해
어떤 물질이나 행동과 관계를 맺고
결국 그 대상에 의존하는
물질이나 행동과 맺는
비정상적
정서적인 관계를 말한답니다.
중독에 빠지는 이유는
마음이 공허하기 때문이구요.
공허함은
외로움을 부르고
외로움을 피하기 위해
어딘가에 병적으로 집착한다는 것.
이해가 되지요.
그러면서도 또한 고개를 갸웃합니다.
뇌 속에도 어떤 현상이 있지 않을까?
호르몬 상황에도 뭔가가 있지 않을까? 싶어서.
간질병도 뇌 속 특정 부분에 어떤 문제 때문이라데요.
우울증도 호르몬 불균형이고 말입니다.
한 영화 속에서 이런 대사가 있데요.
누가 어느 우울증환자에게 그러는 겁니다.
나는 당뇨병이 있어서 평생 꼬박꼬박 약을 먹어야 한다.
마찬가지로 너도 네 우울증 관리를 위해 약을 먹어야 해.
당뇨병과 우울증을 똑같이 평생관리대상으로 여겨?
그것이 신기했군요.
우울증은 그냥 정신적인 문제가 아닐까 했는데 말이지요.
저는 의사가 아니지만 이런 생각이 강합니다.
중독자들도 뇌 속 어딘가에 특징이 있을 것같다.
호르몬 상황에도 뭔가 특징이 있을 것같고.
그것에 대한 연구는 얼마나 되고 있는 것일까?
약물치료와 함께 할 수 있는 것이 또 있겠다 싶습니다.
명상을 할 때 심장박동수나 뇌파에 변화가 생긴다지요?
명상도 좋겠지요.
금식은 어떨까요?
금식도 결국은 에너지를 바꾸는 일이라는 생각입니다.
음식 먹기를 멈춰보는 것도 좋은 시도가 아니겠는가?
음식섭취를 멈추면 멈춰지는 것이 많데요.
하고나면 새로운 느낌이 확연하구요.
좋은 글을 읽는 것도 도움이 될듯합니다.
글도 에너지.
글의 힘을 실감한 경험이 있었네요.
아주 오래 전 어느 여름
3일 금식을 시작했었는데 몸과 마음이 불편해서 힘들었던 순간
어느 책을 읽기 시작했었습니다.
그 책 속의 글에 마음이 꽂혔구요.
그러면서 몸과 마음의 불편함이 사라지고 이상하리만큼 강한 기운을 느꼈었네요.
나머지 기간을 무사히 보냈지요.
글의 힘...
침묵수련은 정말 강한 변화를 가져오구요.
최근 몇년은 열흘씩 침묵수련을 하면서 몸에 기운이 차오르는 것을 느끼고
마음 또한 강인해지는 것을 여러번 경험했습니다.
생각도 느낌도 바뀌구요.
이런 여러 시도를 할 때
단순히 우리가 가진 감정이나 생각만 바뀌는 것이 아니라고 믿네요.
몸에도 변화가 일어나는 것이라고 믿는 거지요.
몸은 우리 내면의 의식을 반영하니 말입니다.
뇌 속에도 변화가 생기고
호르몬 상황에도 변화가 생길 것이다.
이 중독심리학이라는 책은 이런 인용구로 시작된다네요.
“욕망을 만족시키는 것은 참으로 기분 좋은 일이다.
하지만 욕망으로부터 자유로워진다면 얼마나 행복하겠는가?” --인도 불교학자 ‘나가르주나’
고개를 끄덕입니다.
그렇지.
욕망을 만족시키기보다
욕망으로부터의 자유를 추구할 일.
욕망을 최소화할 일이고
욕망을 정리할 일.
알아도 실행이 쉽지 않지요.
우리 표면의식, 외부의식으로는 말입니다.
그래서 우리가 갖가지 일을 경험한다고 믿네요.
사건들
사고들.
그것들은 우리를 망하게하려고 다가오지 않는다는 겁니다.
오히려 우리를 도우려고 오는 것.
우리가 가진 욕망을 정리하게 하려고
욕망을 줄이게 하려고
생기는 것.
결국은 욕망으로부터 자유로워지게 하려고
우리를 이끌고 돕는 것.
나무의 가지를 치듯이
그런 불편하고 고통스러운 사건, 사고들이
욕망의 가지를 쳐내는 것.
중독에 대한 이야기가 이렇게 흐릅니다.
아마도 중독이란 정말로 강한 욕망이기에 그런 모양.
살펴보면 어떤 종류이든 중독이 없는 사람이 누가 있을까요?
정도와 양상이 다를 뿐인 것.
그래서 요지경 속의 삶에 휘말리는 것.
욕망을 정리하라고
욕망을 줄이라고
욕망에서 자유로우라고 말입니다.
총량의 법칙을 다시 떠올립니다.
스스로 알아서
명상도 하고
금식도 하고
침묵도 하고
글도 읽는 힘겨움을 택해 고투하지 않으면
사건이나 사고를 통해
힘겨운 고투를
같은 양만큼 하게 되는 것이 아니겠는가?
스스로 할 것인가?
떠밀려 할 것인가?
......
결국 우리가 사는 것은
욕망으로부터의 자유를
스스로 선택하는 존재가 되기 위함이 아니겠는가?
사건, 상황에 떠밀리지 않아도
알아서 하는 존재.
에고...갈 길이 얼마나 먼고.ㅠㅠ
이번에 도박중독 때문에 가진 자리를 내놓은 그 정치인
스스로 못하니 떠밀리는군요.
이렇게라도 그가 가진 욕망을 정리해서
욕망의 가지 치기를 잘 해서
그에 관한 긍정적인 소식이 들려오는 날이
빨리 오기를 기대하는데...
잘 될까요?
잘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에고...나는 지금 어떤 가지치기를 하고 있는 것일꼬?
한숨을 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