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훈련병들의 수료식으로 날마다 축제중인 논산시
논산 거리엔 건강미 넘치는 육군훈련병들의 열기가 거리를 가득 메운다.
얼마 전 육군에 입대하는 아들의 육군훈련소 입영으로 설레이는 논산 여행을 하고 돌아왔는데, 금새 5주가 지나고 수료식이라고 연락이 왔습니다. 육군훈련소 수료식 참석은 어떻게 해야할지는 훈련병 동기의 부모님들이 조언을 해주셨기에, 입영식 때 보다는 편리한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다녀왔습니다.
<강남터미널에서 연무대 직행 버스로 탑승>
육군훈련소 입영하는 날은 초행길이라서 온 가족이 자가용을 이용했지만, 수료식은 서울 강남터미널 승차권 예매로 연무대까지 가뿐하게 도착하여 육군훈련소까지 택시로 기본요금만 내고 이동하였습니다.
<육군훈련소 수료식중 우수 성적 표창 수여>
<육군훈련소 수료식 중인 육군훈련병들>
수료식 중 연대장의 우수성적 수료생들에 대한 표창장이 전달되고 축사와 부모님께 대한 감사의 인사가 이어졌습니다. 표창을 받은 훈련병의 부모님들께선 자랑스러워 하시지만, 대부분의 부모님들께선 건강한 아들의 모습만으로도 무척 반가우신 듯 합니다. 수료식 행사장 배치도와 아들의 위치를 연신 확인하는 모습으로 수료식장은 분주합니다.
"아~ 저어기 있는 아들이 OO이 아닌가? " "아이고 참으로 듬직하다~" "우째 저렇게 멋질 수 있을까?" 수료식장에선 부모님들의 탄성이 연이어 메아리칩니다. 건강하고 믿음직스런 대한의 육군으로 변신한 아들의 모습을 보는 것만으로도 감격이신듯 합니다.
<수료식 후 이등병 계급장 달고 경례 충성~!>
아들의 충성이란 구호와 함께 외쳐진 인삿말은 까맣게 잊혀졌습니다. 하지만 건강하고 믿음직한 아들과 마주하자니 감동으로 눈가엔 눈물이 그렁그렁합니다. "고맙구나~ 정말 고맙구나~"
무엇이 고마운지는 모르겠지만, 대한민국이 고맙고, 대한민국 육군이 고맙고, 육군 훈련소가 고맙고, 건강한 아들이 고맙고...모두 다 고마운 날입니다.
<5주동안 육군훈련소를 수료한 연대장님과 기념 촬영>
5주동안 육군훈련소에서의 훈련 과정을 무사히 마치고, 자대 배치를 맞이하는 아들과 함께 육군훈련소 연대장님께도 감사의 인사를 전하며 아들의 인생에 길이 남을 기념사진으로도 담아왔습니다.
"이렇게 건강하고 믿음직스런 모습으로 훈련을 마치게 해주어서 감사합니다."
<논산 시내의 고기집은 육군훈련병들에겐 맞춤식 친절 식당들>
단체급식으로 구워먹는 고기가 가장 그리웠나 봅니다. 삼겹살 3인분 + 한우등심 2인분을 눈 깜짝 할 사이에 먹어치우고 나서야, 육군훈련소에서의 생활과 에피소드를 간간히 이야기해줍니다. 하지만, 5주만에 만나는 아들이 반가워서, 아들의 말은 귓가에 메아리칠 뿐 잘 안 들립니다. 그저 얼굴만 보는 것만으로도 감동중입니다.
<군번 표찰을 자랑하는 육군훈련병의 자부심>
식사를 마친 후 아들이 보여주는 감동의 선물이 나왔습니다. " 짜잔~!" 군번 표찰을 들고 자랑스러워하는 아들과 아버지가 군인 시절을 회상하는 것만으로도 오늘은 밤을 세워야 하겠습니다. 남편의 목소리가 들뜨기 시작합니다. "내가 복무할 때는 군번이 OO로 시작했는데..."
두눈을 반짝이며 대화에 열중하는 두 부자의 모습을 옆에서 지켜 보는 것만으로도 기쁩니다. 그런데 옆좌석과 앞좌석, 뒷좌석까지 대화 내용이나, 모습이나 모두 비슷비슷합니다. 초록색 군복의 물결이 고기집 식당, 커피 전문점, 상점 등등 논산 거리를 가득 메웁니다.
일년 내내 매주 육군훈련소의 입영과 수료식으로 논산은 초록 군복의 축제중이라고 합니다. 논산에서 식당, 커피전문점, 상가, 택시 기사들은 일년내내 육군훈련소의 입영과 수료식 진행에 맞추어진 친절과 봉사로 논산을 찾는 훈련병들의 가족과 친구들을 안내해줍니다.
<육군훈련소 휴게 공간에서 함께 식사를 마친 가족들>
육군훈련소의 수료식과 외출은 오전 10시반에 시작되어, 귀대 예정 시간보다 조금 여유있게 오후 4시까지 진행되었지만, 외출을 마치고 되돌아 온 육군훈련소의 잔디밭 휴게 공간은 마치 피크닉 나온 가족들처럼 모두가 행복해 보입니다. 내일이면 자대배치로 모두들 떠나겠지만, 육군훈련소 입영을 앞두고 있는 군입대 예정자와 가족들에겐 논산의 입영/수료식 축제는 행복하다고 적극 소개합니다.
<취재 청춘예찬 김혜옥 어머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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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청춘예찬 원문보기 글쓴이: 굳건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