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수협 “이사회서 졸속 결정 처리
- 외부 공모자 들러리” 주장
학교법인 정수학원이 지난 26일 열린 이사회에서 신임 총장을 선임하자 강릉영동대 교수협의회가 반발하고 있다.
강릉영동대 교수협의회는 28일 대학캠퍼스에 ‘전원 해임된 무자격 이사회가 총장 선출 웬말인가’ ‘교과부 감사 결과를 즉각 공개하라’ 등의 문구가 적힌 현수막을 내걸고 이사회 결정에 반발했다.
박재두 강릉영동대 교수협의회장은 “총장 임명이 이사회의 고유권한이라고 해도 교과부 감사 결과 이후 졸속으로 진행된 이사회 결정은 납득이 되지 않는다”며 “총장 공모 역시 학내 내홍이 깊은데도 ‘학내 상황을 잘 알고 있다’는 이유로 신임 총장을 선임하면 외부 공모자들은 들러리가 된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이에 대해 현인숙 이사장은 “총장이 부재중인 상황에서 교과부의 감사 등에 제대로 해명하지 못한 것들이 있었다”며 “학내 분규를 방학기간내 정리하고 새학기부터는 학생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교육과학기술부 관계자는 “학교법인 이사들에 대해서는 현재 감사결과에 따른 행정 처분이 통보돼 이의 신청을 받고 있는 과정으로 확정된 것은 아니다”며 “행정 처분 통보로 인한 이사회 성립 여부를 따진다면 문제될 것이 없다”고 말했다.
한편 교과부는 최근 학교법인 측에 감사 결과를 통보하며 이사 6명 전원에 대해 임원 승인을 취소하고 현 이사장과 이사 1명에 대해 각각 형사 고발, 수사를 의뢰했다.
* 참조 : 강원도민일보 박경란 기자님(6.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