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번가 에서 항상 구매하는 소비자로서 기분이 안좋더라구요~
오늘 넷 보다가 발견한건데... 나두 설마~ 독빡!!!!! 쓴고 아닌가 하는 생각 ㅠㅠ
" 이상한 '11번가'…무늬만 추가 혜택 "
http://mbn.co.kr/pages/news/newsView.php?category=mbn00003&news_seq_no=1022473
위에 기사를 보고
11번가가 sk 에서 운영하는 거였다니... 우갹-----
최철원 폭행 사건보고 sk 계열은 안쓸려고 했는데... 정말 대기업인 x-x 싫으네요~~~
고객을 우롱하는 행위는 처벌 받아야 하는데... 대한민국은 대기업엔 벌벌 기어데니... 현실이 답답하네요~
sk 불매운동을 " 아고라" 에 서명해서 안씁니다 기분 나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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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의 일이라고만 생각했던 대기업의 횡포에 당하고 나니 정말 어안이 벙벙하고 화가 나서 참을 수가 없다.
나와 11번가의 싸움은 5월 7일로 거슬러 올라간다. 벌써 한달이다.
5월 7일 11번가를 통해 4명의 각기 다른 판매자에게 화장품 네가지를 구매했다. 그중에는 L사의 파우더도 포함되어 있었다.
총 가격은 288,730원, 삼성카드 세이브포인트 선결제로 20만원을 혜택을 받아 결제를 했다.
그 제도는 포인트로 20만원을 선결제 한 후,
현금대신 포인트로 매달 8천 5백원 상당이 대체되는 그런 시스템이었다.
좋은 기회라고 생각이 되어 평소 구매를 고민하던 화장품을 지른 것이다. 그중 파우더 가격은 28,520원
5월 11일 9일과 10일이 주말이어서 파우더를 제회한 3가지 물품은 8일인 금요일과 11일인 월요일에 모두 배송이 되었다.
5월 12일 파우더만 물건이 도착도 하지 않고 배송상태는 물품 준비중으로 아직 발송도 하지 않은 상태였다.
1차 문의 메일을 판매자에게 보냈다. 돌아온 답은
"판매자입니다. 고객님 주문하신 제품입고 지연으로 배송이 지연되고 있습니다. 제품입고되는대로 발송처리 해드리겠습니다.
죄송합니다."
그리곤 가격을 올렸다. 3만 6천원으로. 이시점까지만 해도 난 뭐가 어떻게 돌아가는 줄도 모르고
앗싸 가격 올리기 바로 전에 사서 다행이다. 이러고 있었다.
5월 14일 판매자가 공지를 올렸다. 배송이 10~15일가량 지연될 수 있다는 거다. 이때 구매 취소를 하려고 했지만
그 제품 자체가 워낙에 인기있는 제품이라 다른 판매자들도 지연 공지를 올린 것을 보고 그냥 기다리기로 했다.
이때 내 상황을 설명하자면 남아공에 살고 있기 때문에 한국에서 쇼핑한 물품은 배송 대행 업체로 배송해서
한꺼번에 배송을 받아야 하는 입장이었다. 물론 파우더만 빼고 쇼핑한 모든 물품은 이미 도착해 있는 상태였다.
5월 19일 아직도 상품 준비중인가 하고 들어가 상품 상세에서 언제 배송되냐고 문의를 남기려고 보니까
5월달 꾸준히 19일 당일에도 물건을 받았다고 잘 쓰겠다고 하는 후기들이 올라오고 있었다. 의심이 들기 시작했다.
배신감도 들었다. 물건 가격을 올린 후에, 올린 가격에 구매를 한 구매자들만 배송을 해 주고 있는게 아닌가.
그래서 기분이 너무 나빠 11번가에 악덕 판매자로 신고를 했다. 24시간 고객센터를 운영한다고 해서 전화를 해 보았지만
외국에서 통화를 할 수 있는 번호는 없었다. 할 수 없이 한국에 사는 언니에게 컴플레인을 해 줄것을 부탁했다.
5월 20일 컴플레인을 잔뜩 하고 해결책을 내놓으라고 했더니 11번가 측에서는 허위 판매가 아니고
물건을 받은 구매자들 또한 많기 때문에 신고 대상이 아니다. 판매자가 재고가 없어 물건을 발송하지 못 한다는데
11번가측에서 어떻게 조취를 취할 방법이 없으니 구매취소를 하라는 거다. 허 참내 기가 막혀서.
그럼 내가 구매취소 할테니 지금 가격이 올라서 그 가격에 살 수 없으니 차액 배상하라고 했다. 11번가 측에서는 그럴 수 없어
판매자한테 그걸 요구할 수도 없다고 단호한 답이 돌아왔다. 여기부터 본격적으로 11번가의 횡포가 시작된다.
5월 25일 계속 판매자 구매창에는 잘 받았다는 사람들의 후기가 올라오고 있었다. 그러나 역시 내 배송상태는 상품 준비중이었다.
그때까지 한국에서 쇼핑한 물건들 배송을 시킬 수 없어 기다리고 있었던거다. 사실 위에 저렇게 간단하게 올렸지만
좀 언성 높이는 일도 있었고 문의는 한 세번을 더 했던 것 같다. 돌아오는 답변은 한결 같았다.
판매자는 물품이 없어 물건을 못 보내주겠다는 거고, 11번가는 아니꼬우면 구매 취소 하라는 거였다.
11번가 SK다. 대기업을 상대로 내가 뭘 할수 있을 리가 없다.
그래서 거의 포기한 상태로 물건은 롯데홈쇼핑에서 4만 3천원에(처음 구매하려고 했던 가격보다 만 오천원 더 주고)
주문하고 11번가에 주문한 파우더는 주문 취소를 했다. 롯데 홈쇼핑에서 주문한 물건은 다음날 바로 배송이 되었다.
6월 4일 카드 대금을 결제 하려고 보니 처음 계산했던 28만 8천원 상당에서 8만 8천원에 대한 결제가 포함되어 있었다.
아직 환불처리가 되지 않았나 해서 11번가에 접속을 해 구매취소 현황을 보니.. 구매취소 상태가 재승인대기중 이었다.
이게 뭔가 싶어서 고객센터에 알아보니 충격적인 답변..
28만 8천원은 4개의 주문을 묶어서 결제한 것이므로 부분 승인 취소가 되지 않는다는 거다. 그런데 무슨 승인 취소야.
벌써 전표 왔다갔다 끝났고 신용카드 대금 결제 프로세스도 끝났는데. 여기서 기본적인 카드 결제 상식을 알아보면
카드 결제 자체가 내가 카드를 긁으면 카드사에서 전표를 접수하고 판매자에 카드수수료를 제한 금액을
현금으로 입금시켜 주는 거다. 그러니까 한달 지났으니까 이미 SK는 내가 결제한 28만 8천원을 쥐고 있는 거였다.
그럼 내 상식에는 당연히 현금으로 취소된 부분을 환불해 줘야 하지 않나? 내가 내 쌩돈 매꾸고 지난 한달동안 기다리고
오른 가격에 사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환불을 받을 수 없단 말인가? 심지어 28만 8천원을 승인취소 하려면
내가 2만 8천원을 뺀 26만원 상당을 먼저 카드로 결제해야 28만 8천원에 대한 승인 취소 요청이 들어간다는 거다!
승인 취소 요청! 환불해 준다는 것도 아니고 이미 내가 결제 끝낸 상품에 대해 승인 취소 요청을! 그것도 내가 재결제를 하게 되면
삼성세이브 보너스 혜택을 받을 수 없기 때문에 쌩 현금으로 다 결제를 해야 하는 사태가 벌어지는 것이다.
그건 내 쇼핑 예산에 맞지 않는 거였다. 기가 막힌거다. 그리고 승인 취소된 부분은 카드회사로 환불이 되기 때문에
다음달 카드 결제 대금에서 마이너스 처리가 된다는 건데, 내 경우는 그렇지 않았지만 만약에 내 카드 한도가 엄청 낮아서
26만원을 재결제 할 수 없는 상황이 발생하면 현금으로 꼴아 박아야 카드 부분을 승인 취소 해 준다는 거다.
기가 막히지 않는가! 29만원 돈을 환불 받으려면 먼저 선결제로 55만원을 총 결제 해야만 다음달에,
그것도 바로도 아니고 다음달에 카드 결제대금 마이너스 처리해 준다는 것 자체가 난 이해가 안 된다.
내가 잘못했나? 위의 구매 프로세스중에 내가 조금이라도 잘못한 내용이 있나? 없다! 없다고!
그러나 난 28만 8천원중 2만 8천원을 승인취소 받기 위해 26만원을 더 그어야 하는 거다. 이게 말이 되냐고.
그리고 만약 다음달에 내가 결제할 금액이 그 새로 긁은 26만원밖에 없다면
28만 8천원에서 차액인 2만 8천원은 추가 입금 금액으로 잡혀 카드회사에 묶여있게 되는 거다.
인출도 안 되는 그 돈이! 앞에서 계속 말했지만 내가 6월달 카드대금을 현금으로 결제했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난 내가 2만 8천원을 카드회사에 추가입금 시킨 꼴이 되는거다. 그럼 2만 8천원을 환불받는 방법은?
카드를 또 써야하는거다!
SK 대기업이다. SK가 어떻게 대기업이 됐는지 알 것 같다. 다른 글에서도 여러차례 말 했지만 이제 다시 11번가 이용 안 한다.
SK도 치가 떨린다. 그 무책임하고 책임 회피적인 고객 서비스와 정책에 이가 갈린다.
고객은 수수료 몇 백원 밖에 안 되고 판매자는 몇백명의 수수료를 벌어다 주는 것만 생각하고,
고객의 피해앞에 당당히 판매자의 편에 서는 SK의 박쥐같은 정책과 태도에 경악을 금치 못 한다.
그리고 현재 삼성카드 승인내역 조회결과 어제 승인했던 26만원은 정상 승인처리 되어있다.
28만 8천원에 대한 것은 어떻한 승인 취소 요청이나 기타 처리 내역이 없다.
그래서 지금 내가 환불 내역 없이 총 11번가에 결제되어 있는 금액은 54만 8천원인 셈이다. 하하하. 웃음밖에 안 나온다.
덧. 아. SK의 쥐박이스러움은 이글루스에서도 많이 봤지,
아마. 찔러보고 말 많아지면 조용히 없었던 일인양 덮어버리고 의외로 조용하다 싶으면 강행해 버리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