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모데나3 - 그란데 광장에서 F1 경주의 페라리 자동차 박물관에 가다!
이탈리아 중부 도시 모데나 Modena 에 도착하여 에스텐세가의 거성이었던
두칼레 궁전은 문이 닫혀 보지 못했으나
이웃한 산 도메니코 교회 를 보고는 두오모가 있는 그란데 광장 으로 간다.
이 도시 모데나 는 BC 183년 로마인이 식민도시로 건설한 이래
랑고바르드족의 침입을 받아 파괴되었으나
9세기 부터 재건되기 시작하여 1452년에는 모데나 공국 의 중심지가 되었다.
이후 1598 년에 동북의 페라라 시를 교황령으로 뺏기게 되자....
에스테가(家) 는 수도를 페라라로 부터
여기 모데나로 옮겨오니 그때부터 이 도시는 유럽 예술과 문화의 중심지 가 되었다.
학문과 예술의 중심지로서 번영하여 두칼레 궁전, 대성당 두오모, 에스텐세 미술관과
에스텐세 도서관등 과거의 영광을 말해주는 문화재가 많은 도시이다.
현재는 고급 자동차 페라리 와 마세티의 생산지이자 테너가수 파바로티 의
출신지로 발사믹 식초 Aceto Balsamico Tradizionale
로 세게적으로 유명한데 12년이상 숙성액은 특별히 Tradizionale 라고 한다.
발사믹 식초는 단맛이 강한 포도즙을 나무통에 넣어 숙성시키는 데,
목질이 다른 여러 통에 옮겨 담으면서 숙성시킨 세계적으로 최고급 발효 식초 라고 하네!
그란데 광장 에서 루치아노 파바로티의 영결식 을 회상하면서 갈등이 생기는 것이,
여기 에밀리아 거리 Via Emillia 를 따라가면 에스텐세 미술관 Galleria Estense 이 나온다.
박물관 궁전 안에 있는 에스테가의 미술품을 소장하는 곳으로 에밀리아파와 페라라파의
작품에 코스메투라의 “성 안토니오”가 인상적이고 틴토레토의 그림도 볼수 있단다.
그 옆에는 에스테세가의 민간 서고에서 출발했으며 보르소 성경과 채색 사본이 많다는
에스텐세 도서관 Biblioteca Estense 도 볼만하다고 한다.
현존하는 세계 최초의 근대 지도로 사상, 예술, 과학, 실용성이 공인된
저 유명한“칸티노 지도”는
포르투갈 에서 제작했는 데 1,755년 리스본에 대지진으로 불타 없어져 버렸다.
하지만 1,502년 페라라 공작 이 포르투갈에 파견한 알베르토 칸티노는
포르투갈 왕실 지도장을 매수하여
한달간에 걸쳐 복사하여 가져왔으니 현재 여기 에스텐세 도서관 에 보관되어 있다.
그런데 1,859년에 모데나에 폭동이 일어났을때 폭도의 습격으로 저 지도도 없어졌는데
1,868년에 어느 푸줏간에 뒷가리개로 쳐져있는걸 발견했다나?
그러니까 포르투갈 문화재인 지도가 이탈리아에 보관 되어 있는 것이니....
마치 1,402년 태종때 중국지도를 참고해 만든 혼일강리역대국도지도 와 운명이 같으니....
조선의 혼일강리역대국도 지도는 조선에는 없고 일본 교토의
류코쿠 대학 도서관과 나가사키에 있는 본광사에 보존되어 있다는 사실이 떠오르네!
그건 그렇고..... 에스텐세 미술관이나 에스텐세 도서관 모두 사진촬영을 불허한다니....
자동차 박물관 대신에 궂이 미술관으로 가야할지 망설여 진다.
거기다가 오늘중으로 이 도시 모데나에 이어 이웃 도시 파르마 까지
보고는 기차로 밀라노로 가서는....
귀국비행기 를 타야하는지라 두군데 다 볼 시간은 없네?
잠시 고민을 하다가 우리나라 정라남도 영암 에서도
2,010년 부터 F1 포뮬러 원 자동차 경주대회 가 열렸다는데 생각이 미쳐....
에스텐세 미술관 보다는 페라리 자동차 전시관 을 보기로 한다.
유럽에 이름난 자동차 박물관으로는 독일 뮌헨에 BMW 가 있고....
또 독일 슈투트가르트의 포르쉐 와 메르세데스 벤츠, 그리고 이탈리아
볼로냐 람보르기니, 토리노 피아트 와 여기 모데나의 페라리는 어깨를 나란히 한다나?
다시 기차역으로 돌아와서는 모데나 역 오른쪽 티켓 박스에서
왕복 4.8 유로 하는 일반 버스 티켓을 구입한다.
2번 버스를 타니 불과 5분만에 오토 스타지오네 에 도착해서는 마라넬로행 800번
버스를 타고 30분 가량을 달려서는 종점 1정거장 전인 페라리 정류소 에 내린다.
길을 건너 페라리 자동차 박물관 에 도착하니 입장료는 13유로인 데.....
모데나 역 4번 정류장에서 전용 검은색 승합차 를 타면
도중에 갈아탈 필요 없이 직행으로 바로 온단다!.
박물관 입구에는 빨강색 Ferrari 500 F2 모델이 전시되어 있는데,
이 차는 1952년 처음 만들어진 차로 F1에 출전해서 우승을 한 지도 벌써 60주년이라고 하네?
페라리 자동차가 유명한 이유는 F1 이나 르망 등의 레이스에서 두각을 나타냈기 때문인 데,
전설적인 레이서 미하엘 슈마허 가 은퇴한 지금은 알론소 선수가 우승을 자주 한다나....
붉은색 페라리는 시대순으로 전시되어 있는 데, 타볼수도 있으나
눕는 식이라 타고 내리기가 어렵다나...
하기사 예전에 로마인의 식사 는 비스듬히 누워서 했다고 하니!!!!
괴력의 엔진을 자랑하는 페라리지만 로고는 “엔초 페라리” 라는
이름을 가진 고양이 인게 인상적인 데,
설립자 엔초 페라리 가 태어난 곳이 바로 이도시 모데나 라고 한다.
엔초 페라리는 알파로메오에 들어가 자동차 레이서로 활약하기도 했는데, 1924년 독일 벤츠를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해서 이탈리아 최고의 레이서로 유명해지기도 했다네?
그 후 레이싱 팀을 구상했는데 이름이 “쿠테리아 페라리”로 알파로메오 에서
레이싱 팀을 구성하면서 해체가 되었고 이후 고향으로 돌아와 자동차 공장을 세웠다고 한다.
본격적으로 스포츠카를 제작하기 시작했으니, 1947년 드디어 페라리의 첫 모델인
125S를 선보이면서 역대 F1 우승 자동차 도 연이어 탄생시켰다고 한다.
다시 버스를 타고 모데나 역으로 돌아와 파르마 로 가기위해 피아첸차행 기차를 기다리는데,
플랫폼에서 서양인과 이야기 를 나누던 일본 여자가
이탈리아어 방송이 나오니..... 갑자기 트렁크를 끌고 지하도로 달려 내려간다.
순간 무슨 불길한 예감이 오는 데.....
2번 플랫폼에 있는 안내 모니터를 보니 갑자기 다른 기차로 변경이 되었기로 지하도로
내려가 모니터를 보니 1번이라 달려가니 기차가 들어오고 있다.
기차는 서쪽으로 달린지 40여분후에 "오페라 아이다" 의 작곡가 베르디 와 파가니니
그리고 명지휘자 토스카니니의 출신지인 파르마 에 도착한다.
첫댓글 잘 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
세계제일의 자동차 공장이라 하네요!
여기 모데나의 페라리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