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운 날씨입니다.
요즘 같은 날에는 애들이 밖에서 많이 뛰어놉니다.
집은 조그마한데,
마당은 넓어서,
애들 놀기에는 딱 맞습니다.
거기에다 75 파운드 덩치의 '보리'까지 풀어놓으면...
살고 있는 곳이 시골입니다.
원체, 나무/숲이 많은 미국이지만,
살고 있는 집은 많아도 너무 많습니다.
더불어 모기도 엄청납니다.
모기에 물린 아이 피부가 부어오릅니다 엄청난 열과 함께,
곧 그 열을 이기지 못한 피부에 물집이 올라오게 됩니다.
잡힌 물집이 터지고,
열이 내려가야,
모든 것이 제 자리로 돌아옵니다.
자동차에 들어있는 엔진은 내연기관입니다.
엔진 내부에서 폭발되는 에너지를 이용합니다.
폭팔되는 에너지를, 열 에너지라 말해도 무방할 겁니다.
자동차 공학 책의 내연기관 편을 참조하면 항상 나오는 말 입니다만,
현존하는 엔진은 발생하는 열 에너지의 25% 밖에 사용하지 못한다.
(제가 공부할 때는 항상 나왔던 말입니다)
그럼,
강의하시는 분이 한 마디 합니다.
열 에너지 25% 이상 사용할 수 있는 엔진을 만들어 낼 수 있다면,
세계 최고가 될 수 있다!`
(지금의 일론 머스크가 들으면 크게 웃어넘기겠습니다.)
이때는 그 책에 나오는 글귀나 강사의 말이 정답인 줄 알았습니다.
머,
전기차
라는 게 나오기 전까지는 말입니다.
전기차는 내연기관이 없습니다.
대신 모터와 배터리가 있습니다.
모터와 배터리에서도 화학적이나 전기적인 작용으로 인한,
열이 나긴 하지만, 내연기관의 폭발에 의해서 나는 열에 비하면 미미합니다.
해서, 열에 의한 고장이 거의 없습니다.
이건 아주 중요한 걸 의미하는데,
내연기관의 거의 모든 차들의 고장은 열에 의한 직/간접적인 고장원인이 대부분이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서,
내연기관과 전기차의 징검다리 역할을 하고 있는,
하이브리드 차량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브레이크 패드/로터는 '회생제동'으로 인한 열적 피로도 감소로 인해 수명이 길어집니다.
브레이크를 구성하고 있는 부품의 재질이 일반 내연기관이랑 틀려서 그런 게 아닙니다.
평균적으로 10만 마일에 한번 정도 브레이크 패드 교환?
운전 잘 하시는 분은 20만에 한번..ㅋ
엔진오일도 일반적인 내연기관 보단 더 오래가겠지요.
당연히 하이브리드 배터리로 보조/구동하기에 실제 엔진이 일하는 시간은 거의 반 이내로 줄어들게 됩니다.
그렇게 되면 엔진오일의 산화/ 슬러지의 감소로 인해 교환 주기가 늘어나겠지요.
배기 머플러?
'어느 순간 내 차에서 엄청 큰 소리가 나요'
'오토바이 소리가 나서 무서워요'
오래된 차들 배기음으로 고생들 하시는데,
그런 거 이제 없습니다. 배기관 자체가 존재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런 말들 더 이상 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그 이외의 내연 기관에 필요했던 거의 모든 것들 필요치 않고,
엔진 열로부터 자유로와 짐에,
메인터넌스 항목을 비롯한 일반 고장 개소가 줄어듭니다.
-자동차 정비사.
지금의 자동차도 전자 장비가 많이 탑재되어 있어서,
고장 수리하기도 힘이 드는데,
결국은 도태되는 정비사가 많을 것이며,
차후에는 결국 얼마 남지 않을 것 같습니다.
특히나,
스코프 까지는 가지 않더라도,
멀티미터/전기회로/차량 전기 시스템 모르는 정비사는 그 수명이 다하는 날이 곧입니다.
전기차 스페셜리스트! 라는 새로운 직업이 생기고,
중에도,
배터리 전문으로....
머 이건 차량 정비사가 아니라 전기기술자와 기계기술자의 중간 개념 갔습니다만... 흠.
(다시, 이 나이에 전기공학을 전공해야 하나? 하는 그런 느낌이....)
-전기차의 미래.
말할 필요도 없이 전기차로 넘어갈 겁니다.
4차 산업, 지구 온난화의 큰 이슈 속에 넘어갈 수밖에 없는 여론/트렌드가 형성이 되어 있고,
각국이 주도권을 쥐기 위해 각종 전기차의 지원책을 쏟아내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지금 우리가 있는 미국은 조금 느리게 오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전기차 생태계 인프라의 대표 격인 충전소 때문일 겁니다.
한국이나 일본처럼,
땅이 그렇게 좁은 곳에서는 배터리 충전소를 세우고 관리할 수 있겠지만,
여기 미국은, 특히나 서부 같은 사막 같은 곳에 만들고 관리할 수 있을 거란 생각은 들지 않습니다.
단,
한 번 충전으로 1000마일 이상 갈 수 있는 배터리를 만들었다거나,
미정부의 대규모의 지원으로 인해 그런 사막에도 촘촘하게 충전소를 만들 수 있다면야 가능하겠지요.
아직까지는
전기차에도 문제가 많습니다.
배터리의 절대적인 안전성 문제를 비롯하여,
가격경쟁력으로는 내연기관의 차량을 아직 따라 가진 못합니다.
지금 전기차를 사는 게 나을까요?
물어 들 보십니다.
제 답변은,
'좋기는 한데, 저라면 조금 더 지켜보고, 후에 구입할 의향이 있습니다'
* 지극히 제 개인적인 생각을 기술한 것입니다. 사실과 다를 수 있습니다.
* '보리' - 다크브라운의 곱슬곱슬한 털을 가진 리트리버 종의 개입니다.
* '회생제동' - 제동과 발전을 섞은 개념인데, 브레이크 패드/ 로터의 마찰력을 이용하지 않으면서 제동력을 얻습니다.
* 도태되기 전에 정리? 하는 것에 제 목표입니다.
첫댓글 음..살까요? 말까요? TSLA
* 지난번 가르쳐주신데로 냉각수 보충하고 지켜보고 있는중입니다. 감사합니다.
주식에는 문외한이라서...
다수가 알고 있고, 지금 비싼것 보단,
다수가 모르고 있고, 지금 싼것이 좋겠지요.
*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답 입니다. 아니면 교환..... 수고하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