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불망초심(不忘初心)
나이가 들어 은퇴할 때가 된 명장(名匠)인 한 목수가 어느날 고용주에게 일을 그만두고 남은 여생을 가족과 함께 보내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고용주는 다시 한번 생각해 보라고 말렸지만, 그만 두겠다는 마음을 바꾸지 않고 은퇴를 하게 되었지요.
고용주는 그 목수에게 마지막으로 집을 한 채 더 지어줄 수 있는지 물었습니다.
목수는 "물론입니다." 라고 대답했지요.
그러나 이미 그의 마음은 일에서 멀어져 있었습니다.
그는 형편없는 일꾼들을 모아서 좋지도 않은 자재를 사용하여 집을 지었습니다.
집이 완성되었을 때, 고용주가 목수에게
현관 열쇠를 쥐어주면서
"이것은 당신의 집입니다. 오랫동안 당신이 저를 위해 일해준 보답입니다." 라고 말했습니다.
목수는 큰 충격을 받았지요.
목수가 자신의 집을 짓는다는 사실을 알았더라면 아마도 그는 일을 시작했던 “첫 마음” 처럼 집을 정성껏 지었을 텐데 라고 중얼거리며 후회했습니다.
고용주는 목수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끝 조절을 처음 마음과 같이하면 실패하는 일이란 결코 있을수 없다" 고... !
“첫마음” 한문으로 표기한 초심(初心) 이라는 단어는 본래 한국 불교에서 수행자의 첫걸음 때 배우게 되는 초발심자경문(初發心自警文)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합니다.
수행자가 되려고 마음을 비우고 청정히
수행을 시작하여 득도하려는 각오인 초심은, 아무리 세월이 흘러도 인간의 나쁜 마음으로 변질되어서는 안된다는 것입니다
“첫 마음”처럼 일을 시작했을 때의 감사하는 마음과 설레임, 그리고 마음속 다짐들, 늘 기억하고 있었다면 끝모습도 아름다워 질 수 있지 않았을까 곰곰히 생각해 봅니다.
♡불망초심(不忘初心)
처음 시작 할때의 그 마음을 잊지 말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