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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납장 만들기 / 홍삼상자를 활용한 칸칸 수납장
집안의 물건들에 자리를 정해주며 16칸(18칸?) 수납장만들기 도전 ^^ 전부터 만들려고 준비는 했는데 서랍대용으로 쓸 홍삼상자를 구하는게 전보다 어려워져서 시간이 오래걸렸네요.
리폼이나 DIY를 하다보면 작은 재료들이 많아요. 나사에 목심, 칼블럭... 그리고 작은 공구들까지.. 그런것들은 아무래도 분류가 잘 되어있으면 한결 사용하기가 편해 작은 서랍수납장을 만들었어요.
재료: 동네 홍삼가게에서 얻어온 홍삼상자 16개 , 목공본드, 앞판과 옆판용 삼나무 12T
서랍부분은 홍삼상자를 이용하고 서랍앞면과 전체 서랍장 외부는 삼나무로 만들꺼예요. 삼나무는 재단서비스를 받았어요. 사용두께는12t . 가격이 조금 저렴해 12T로 정했는데 만들고 나니 좀 얇은 느낌이 ^^;;
먼저 가로판 정가운데 세로 칸막이를 하나를 목공본드와 전기타카로 연결
수납장은 4칸*4줄이라 서랍마다 칸막이를 넣는게 좋지만 나무사용량을 줄이기 위해 가운데만 무게를 받칠수 있게 칸막이를 넣어주고 양쪽에는 전에 주워다놓은 작은 각재를 이용해 서랍을 잡아줄 낮은 간격재를 넣을꺼예요
조용한 만능톱으로 슥슥 잘라주고
가로판 정가운데는 윗칸의 무게를 지탱할수 있는 칸막이를 세우고 양 옆에는 서랍이 나왔다 들어가며 흔들리지 않을 정도의 낮은 칸막이를 붙였어요. (사진은 앞부분만 있지만 앞뒤로 붙였습니다)
이런 형태의 -세로칸막이와 작은 각재를 붙인 - 가로판을 4개 만들고 맨 아래 수납은 좀 더 크게 할 생각이라 정가운데 칸막이를 붙인거 하나를 준비
이제 전체 프레임을 만들꺼예요. 본드와 타카를 이용해 프레임 만들기
* 삼나무는 약해서 -12t는 특히 - 나사를 그냥 박으면 나무가 쪼개질수도 있으니 나사를 사용하셔야 할 분들은 꼭 미리 작게 구멍을 먼저 뚫고 나사를 박아주세요
완성된 틀 안으로 만들어 놓은 가로판을 끼우며 고정할꺼예요
원래 세로칸막이를 홈을파서 끼워야 하지만... 워낙 쉽게쉽게 하자주의라 ^^;; 한쪽만 고정되어있는 정가운데 세로 칸막이는 위쪽에 목공본드를 바르고 그 위로 가로판을 올려주고 양옆 프레임에서 가로판을 목공본드와 타카로 고정해주었어요
목공본드는 생각보다 고정력이 좋아 꽉 맞물려져 있으면 잘 붙지만 살짝 불안한 맘이 들어서 위쪽가로판에서 사선으로 타카를 한방씩 박아주었어요
그렇게 층층이 올려만든 전체틀 일단 완성 ~
이제 홍삼상자에 서랍앞면을 붙여줄꺼예요. 그냥 홍삼상자의 정 가운데에 붙이면 서랍의 간격들이 들쑥날쑥 해지는지라... 먼저 홍삼상자를 제 위치에 끼워넣은후 앞면에 목공본드를 바르고 앞판을 간격을 봐가며 붙여주었어요.
어떤녀석은 앞판이 약간 왼쪽으로, 어떤녀석은 가운데, 어떤녀석은 오른쪽으로 붙지만 앞에서 볼때 간격이 일정하게 맞는 희안한 상황 ^^;;
이제 색을 입힐차례.. 오일스테인은 몇번 사용했지만 이번에 처음으로 하도오일도 써보기로했어요. 하도오일을 쓰면 나무결이 더 잘 산다던데... 궁금하기도 하고...
천연하도오일과 천연오일스테인을 이용해 칠을 해 보았습니다.
칠하기 전에 사포를 먼저 한번 곱게 해주고 하도오일을 바른 후 여분의 오일은 천으로 닦아내고 반나절 건조시킨후 색이들어있는 오일 스테인을 발랐어요
서랍들도 꼼꼼히 ... 정신을 집중하고... ^^ ㅎㅎ 조금 어두운 톤으로 하고싶어 짙은오크를 선택했는데 너무 어두워질까 마음이 불안불안... 막상 바르니 색이라기보다는 톤을 잡아주는 느낌이었어요.
어쨌든 전 색이 어두워지길 원치는 않고 톤만 어두워졌으면 해서 스테인은 한번만 ^^ 오일스테인은 방수성이 좋고 나무결을 더 잘살려줘서 좋아요. 발라주고 조금 지나 천으로 문지르면 광택도 살아나고...
손잡이를 어쩔까 하다가.. 그냥 나무를 잘라서 ...
손잡이용 나무는 미리 잘랐다가 같이 칠했고, 부착은 목공본드로 간단하게 ^^
그렇게 완성된 수납장. 음.... 왠지 한약방 삘이 좀.... ^^;; 살짝 톤만 어두워진 색감과 나무결이 좀 더 살아난 모습.
첨에 예상했던것과는 달라서 혼자 망했다.... 하면서 밤에 괴로웠는데 며칠 보다보니 이제 괜찮아보입니다 ^^ 역시 정이 중요한가봐여 ㅎ
개인적으론 젤 맘에 드는건 예쁘게 똑 떨어지는 서랍사이의 간격 ^^;;
제일 아래쪽 수납은 바구니를 이용했는데.. 원래 그럴려고 한건 아니고 아직 서랍을 못주워서 밑에 서랍두개는 미완성 상태라 바구니를 일단 넣었어요. 어떻게 집에 있던 바구니가 저렇게 크기도 딱 맞아주시는지... ^^
홍삼상자 앞면만 붙인 모습. 안쪽까지는.... 칠하지 않습니다 ^^;;
나중에 기회가 되면 안쪽에 패브릭을 붙여보고 싶긴한데... 지금은 충분 ^^
DIY를 한지 몇년이 되다보니 작은 공구와 나사,경첩등 넣을 것이 많은데 수납장을 만들고 각자 자기 자리를 잡게 되니 찾아 쓸때 아주 편해졌어여
아래 바구니에는 일단 각종 나사와 철물을 우유통에 넣어 보관
거의 모든만들기를 거실에서 하다보니 베란다에 철물을 보관하면 가지러 왔다갔다 하는데만 한나절인데 재료들이 거실로 들어오니 ... 헐... 넘 편하다.. 진작 만들껄...
거실 한쪽에 두니 집안 분위기와도 잘 어울리고...
아래쪽에 4단 수납장을 만들어 그 위에 칸칸 수납장을 올려 사용중이예요 4단수납장은 조만간 다시 보여드릴께여
학생때 들었던 하덕규씨의 노래 한 구절이 생각나네요
"세상 풍경 중에서 제일 아름다운 풍경 모든 것들이 제자리로 돌아가는 풍경~"
사람도 물건도 역시 자기가 있어야 할 자리에 있는게 아름다운거겠죠
요즘 정신없이 벌려놓은 일들을 처리하며... 내가 있어야 할자리는 어디인지 생각이 많아집니다
그러고 보니... 수납장에 뒷판을 못붙였어요 ^^;; 제대로 미완성 ... 다음달에 뒷판도 마저 붙이고 아래쪽 서랍도 마저 만들고 해야겠네요
하나씩 필요한 것을 만들어가는 즐거움. 그리고 그것을 알차게 사용할때의 즐거움... 만들기는 그래서 즐겁습니다 이상 계속 겔짝거리며 정리중인 세니의 수납장만들기 였습니다 ^^
BY. 김세인 작업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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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세니 작업일지 원문보기 글쓴이: 세니 작업일지
첫댓글 대단하세요.. 실용성 짱~~
너무 실용적이다
너무 멋나요
우와 이런것을 어떻게 ....
멋져요
대단하십니다. 달인이세요~
good~~
정말 대단하시네요^^ 울 랑 주말주택 짖고 나더리 필요하다고 기계란 기계 다 샀는데 할줄 알아야지요^^
공방 다니면 기술을 익힐수 있나요^^?
저희는 그냥 블로그들 보면서 익힌거고 따로 공방에
다녀본적은 없어서여.. 작은것 부터 하시다보면 아마
손에 익으실꺼예여 ^^
대단하셔요
훌륭하십니다..탐나네요..^^홍삼 박스는 어디서 구하는건지요??
와아아아아아 대박입니당 ㅎㅎㅎㅎ
...........무어라 칭찬을 해야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