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원정라이딩여행
동해안 1단계(강원도 고성에서 삼척임원항까지)
11월9일 밤 10시 40분 심야버스~11월13일까지
계획이 잡혀 강진답사는 못간다고 체념하고 있었는데
아내의 욕심이 모놀답사에 뒤늦게 신청하여 11월13일 21시40분경 집에 도착하여
짐을 정리하고 14일 전남 강진으로 갈 채비를 하느라 바빴다.
10일 아침 고성 거진에 내려 지난번 먼저 156차 모놀답사 거진 해맞이숲길 답사한
아내의 인도로 나는 가보지 못한 거진의 해맞이공원 응봉에 올라
김일성별장 화진포로 내려왔는데
일기예보꽝으로 소나기를 1주일 내내 맞으며 12군데 자전거 인증센터
(통일전망대, 봉포해변, 영금정, 동호해변, 지경공원, 경포해변, 정동진,
망상해변, 추암 촛대바위, 한재공원, 삼척임원항)에 도장을 찍고...
계획된 일이라서 14일 출발 가방을 챙기고 난 이후 잠들었다.
피곤하지만 14일 04시30분 기상하여 강진으로 가기 위해서 준비하여 05시 집을 나섰다.
택시를 타고 경성대 앞에서 내려 지하철편으로 사상 터미널까지 갔다.
그곳에서 강진행 버스를 탑승했는데 아내와 나는 좌석이 떨어져 앉아야했다.
그래도 가방을 선반위에 올려두고서 잠을 청했으나 잠은 오질 않는다.
금호고속 버스이지만 각 군소재지 또는 면소재지 까지 들어가는 완행이다.
호남 방면의 버스 사정이 아직은 열악하다는 느낌이 들었다.
11시경에 강진에 도착하여 강진터미널 주위를 둘러보고서 30여분을 기다렸더니
예천사랑님이 빨간색차량을 끌고 와 탑승토록 했다.
감사했다. 남해대교님도 함께하였다.
우리는 모놀대장의 약속에 따라 강진군의 석천 식당으로 갔다.
그곳에 당도하니 서울에서 안동에서 광주에서 등등지에서 많이 참석했다.
대강 70 여명이 되는 것 같았다.
우리들은 식당에서 중식을 하고서 곧 바로 월악산의 무위사 절에 당도했다.
무위사는 역사가 깊은 사찰이지만 나와 아내는 경내를 둘러보고 벤취에 앉아
사색을 즐기고
일행들은 부처님께 절도하고 해설사의 설명을 상세히 듣는 등
나름대로의 역사 탐방에 열성을 보였다.
일부는 사진촬영에 정성을 보이기도 했다.
개인차량들은 무위사 절에 정차해 두고서 모두들 버스에 탑승 백운동 정원으로
옮겨갔다.
그곳은 동백나무가 100 여년이 됨직한 동백나무가 빽빽히 둘러서 있는 계곡으로서
그 아래로 흘러내리는 물소리가 정겨웁고 모두를 시원케 해 주는 아름다운 곳이었다.
백운동 지역은 12경의 아름다운 곳이 산재해 있다고 하며 4.5월이면 동백꽃이 만발
절경을 이루고 있다는 곳으로
아직까진 그렇게 알려지지 않는 곳이라고 설명했다.
이곳에서는 또 차밭이 아름답게 정리되어 있는 아름다운 곳이기도 했다.
이곳에 이어 월남사지 발굴현장과 삼층석탑을 둘러보고 김 영랑시인의 생가를 방문케 되었다.
김 영랑시인은 많은 시를 자신의 집 주위를 배경으로 시를 써 정말 아름다운 시가
집을 장식하고 있었다.
집 옆에 자리 잡고 있는 은행나무도 김 영랑시인 집을 돋보이게 했으며
탐방객 모두는 은행나무잎의 노란색에 취한 것같이 사진을 찍기에 여념이 없었다.
저녁은 남도한정식의 정수를 느낄 수 있는 다강남도 한정식집에서 식사를 즐겼고
이어 우리들은 다산 수련원에서 잠을 잘 수 있었다.
다산 수련원은 강진군에서 직접 운영하는 수련원으로서
넓은 대지 위에 잘 갖추어진 숙박시설이었으며 등산로 등이 잘 정비되어 있었다.
우리부부에게 배정된 224호실은 배수시설이 되지 않아 고생이었다.
나는 관리하는 사무실을 찾아가 배수가 되지 않으면 고쳐
사람들을 입실토록 해야 하지않나? 고
고함을 지르고 난 이후
변기위에서 샤워를 하는 등 했다.
그래도 방은 뜨거웠고 넓은 공간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었으나
베개도 높고 이불도 두껍고 하여 잠은 깊이 잘 수가 없었다.
15일 05:00 기상하여 한바퀴 돌면서 하늘을 쳐다보니 정말 아름다운 별들을 구경할 수가 있었다.
별들을 감상하고 올라오는데 남해대교님이 나왔다.
그러자 모놀대장이 나와 수련원 뒤편 등산로를 걸어갔다.
함께 걸으면서 정말 잘 정비되고 아름다운 곳이다. 라고 생각했다.
200 여 미터를 걸어가니 다산 초당이 나왔다.
그곳은 다산이 차를 끓여 마시던 곳이란다.
우리들은 그곳을 지나서 한참을 걸어가니 백련사 500 미터라는 팻말이 나왔다.
나와 아내는 백련사가 보이는 곳 까지 갔다가
옆에 있는 해월정에 들려 사진도 찍고 아름다운 전경을 만끽하고 먼저 하산을 했다.
그런데 하산하면서 올라왔던 길을 놓쳐서 계속 내려가기만 했던 것이다.
이상해서 문의한바 옆으로 가면 수련원 이란 말을 듣고서 일러준 길을 걸어갔는데
수련원을 한참 지나 내려왔던 것으로 알게 되어 퍽이나 당황했다.
그래서 뛰다시피 내달려 224호에 들어가 급하게 샤워하고 짐 챙겨 나오니
모두들 식당에서 아침을 마친 시간이다.
급하게 식사를 하고 마당으로 나가니 지금 산에서 하산하는 사람도 있어
아침도 못 먹고 짐을 챙겨 나오는 모습들도 보였다.
버스는 백련사로 가고 개별차량과 우리들은 예천사랑님이 운전하는 차량에 탑승하여 백련사로 갔다.
그 후 30 여분이 지나서 예천사랑님과 남해대교님과 함께 백련사를 출발하여 가우도로 갔다.
가우도는 상당히 유명하게 알려진 섬 이란다.
그러나 우리가 보기에는 인공적으로 섬을 연결하기 위해서 양방향에서 다리를 놓아
가우도로 연결시켜 놓은 것으로서 별 신기한 것으로도 보이지 않았으나
전남지역의 많은 주민들이 이곳을 방문하는 것으로 관광객이 많았다.
가우도를 한 바퀴 돌아보고 가우도 다리를 걸으며 사진도 찍고 했다.
가우도를 관광한 이후 우리들은 수인관이라는 식당에서 점심을 먹었다.
점심 이 후 우리들은 강진군의 병영성과 하멜기념관을 둘러보는 것으로 탐방을 종료했다.
70 여명의 일행들은 모두들 어린아이의 심정으로 즐겁게 탐방하며
강진군의 아름다움에 푹 빠져 들어가는 기분이었다.
마지막으로 병영성 옆에 자란 100 여년이 되었다는 은행나무 밑에서
모두들 강강수월래를 하는 모습으로 은행나무를 돌며 사진을 찍고
은행잎을 날리는 등 즐거운 시간을 가졌고 특히 강진군은 조선시대부터
병영성으로 길이 넓게 조성된 것과
집들이 크게 지어져 있는 것 등이 특이했다.
특히 정 약용이 유배 생활을 하면서 주막집의 도움으로
그곳에서 생활하는 가운데 7명의 제자를 두어 가르쳐
그들을 잘 보살펴 줄 것을 관아에 부탁하는 등
그의 인간애를 엿볼 수 있게 하는 대목이며
그가 복직 이 후에도 그들을 보살펴왔다는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다한다.
강진군은 다산, 김 영랑시인,그리고 네델란드인 하멜이 강진군에까지 오게 된 경위 및 그의 역할 등을
상품화한 것 등은 높게 평가할만한 것이라고 하겠다.
해설사님의 명쾌한 해설도 감사하고, 그리고 강진군의 모놀대장의 친구님 배려로
각각의 행로와 식당, 그리고 시장바구니의 선물, 작은사랑님의 사과, 막걸리 등등,
1박2일간의 일정으로 여러분들과 어울리면서 역사 탐방을 하여 잠시나마 유익했다고 하겠다.
귀가길은 부산에서 운전해온 카메노님 차량에 동승해 올수 있었던 것도 감사할 일이었다.
모두들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하루하루 알차게 살아갑시다.
화이팅!!! 하나님 감사합니다. 아멘!!!
첫댓글 자세히 꼼꼼히 그날의 일들을 쓰셨네요
만약에 제가 선생님이라면 동그라미 다섯개 드렸을것 같네요..ㅎㅎ
모놀의 분위기 좋았지요?
다음 답사에도 또 만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여행을 즐기시는 모습
참보기 좋았습니다.
먼길 택시.지하철, 버스 이용하시면서 다니시는 열정에 박수 보냅니다. 후기 정리도 고맙습니다.
동쪽에서 서쪽으로의 여행,
버스만 타고 장장 4시간 30분에 걸려 도착한 강진.
좋았다고 하시니 찐빵님도 쑥차님도 곧이어 모놀 폐인이 될 징조가 보입니다.
12월에 다시 만납시다, 멀길 가시느라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
찐빵님~ 장기간의 자전거 일주로 많이 힘드셨을 텐데
모놀답사까지 오시고 정말 두분의 체력이 부럽습니다. ㅎ ㅎ
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 멋진 후기 잘 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