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기고 볶고 끓이고'…논산 육군훈련소서 조리로봇 맹활약
등록 2022.02.07 11:00:00수정 2022.02.07 11:06:43
국방부·산업부 장관, 논산 육군훈련소 방문
튀김, 볶음, 국·탕, 취반 등 공정 자동화 완료
[서울=뉴시스] 육군 논산훈련소 내 튀김 로봇. 2022.02.07. (사진=국방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논산 육군훈련소 취사장에 조리로봇이 설치돼 운영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욱 국방장관 장관과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7일 군 조리로봇을 시범 운영 중인 충남 논산 육군훈련소 28연대 식당을 찾아 운영 현황을 살폈다.
이번 행사는 산업부가 지난해 11월 설치해 시범 운영 중인 튀김, 볶음, 국·탕, 취반 등 4가지 주요 공정 로봇·자동화 설비를 점검하기 위해 열렸다.
식당에 배치된 조리로봇이 조리를 하는 과정이 시연됐다.
튀김 조리로봇은 조리병이 담아놓은 재료를 기름에 넣어 조리하고 꺼내 배출하기까지 전자동으로 작동했다.
볶음과 국·탕 조리과정에서는 조리병이 솥에 재료를 투입하면 상단에 설치된 직교로봇이 내려와 재료를 섞어 조리하는 모습이 시연됐다.
취반 단계에서는 쌀을 씻는 과정이 자동화 설비로 대체됐다. 고속으로 씻겨 나오는 쌀과 적정량의 물이 자동으로 계량돼 솥에 담겼다.
[서울=뉴시스] 육군 논산훈련소 내 취사로봇. 2022.02.07. (사진=국방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시연을 마친 후에는 양 장관과 주요 참석자들이 훈련병들과 함께 급식 음식을 시식했다.
국방부는 "조리로봇 보급을 통해 조리 시 발생 가능한 화상사고와 대량작업에 따른 근골격계 질환 등의 위험을 경감시키고 조리 과정의 표준화를 통해 급식 품질 개선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며 "시범보급사업의 결과를 바탕으로 야전 등 다양한 부대의 군 급식시설에 로봇을 적용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육군 논산훈련소 내 볶음 로봇. 2022.02.07. (사진=국방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욱 장관은 "군 조리로봇 시범보급 사업은 급식 질 개선, 조리병의 업무부담 경감, 안전사고 예방 등 다양한 성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국방부는 앞으로 상용로봇의 소요 발굴과 가늠터(Test-bed) 제공 등을 통해 민간 로봇산업을 발전시키는 선순환을 이루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문승욱 장관은 "이번 시범보급 사업은 조리로봇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야로 확대가 예상되는 국방 분야 로봇화에 중요한 디딤돌이 될 것이며 로봇과 함께 하는 더 스마트하고 더 안전한 병영을 향한 의미 있는 시작"이라며 "앞으로도 국방의 다양한 분야에서 로봇활용이 더욱 활발해질 수 있도록 국방부와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육군 논산훈련소 내 국탕 로봇. 2022.02.07. (사진=국방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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