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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렴하고 개그성 짙은 덱만 하루에 다섯개씩 만들고 깨기를 반복하는
떠오르는 펀덱장인(...) 홍팀 대장의 그림자입니다.
최근 초심자 게시판에 화이트 계통의 쓸만한 커먼들에 대한 질문을 하셨고,
그래서 앞으로 계속 쓰일, 가격이 저렴하면서도 쓸만한 카드 구성에 맞추어 덱을 생각해 보았스빈다.
라이프 포 데쓰 인트로팩에 관련된 글도 쓰신 걸 본 적이 있는 바,
혹시나 레이지 익스트랙터에 꽂히신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어 답글을 씁니다.
음. 일단 기분나쁘게 듣지않으셨음 좋겠습니다만...
컨트롤을 추구하셨다고 하기엔 본인이든 상대방이든 핸드나 서고를 조작하거나,
게임을 원하는 판으로 짜도록 도와주는 카드들보다는 방어적이고 버티는 용도의 카드들로만 구성이 된 듯 합니다.
인퀴지터 익사크를 쓸 바에야 차라리 서쳐 프리스트를 쓸 것 같습니다.
구성하신 덱의 크리쳐 스타일이 몰텐스틸드래곤을 제외하면 대개 위니 위주인데,
비슷한 비용에 좀 더 나은 효율을 추구해 보시는게 어떠실런지요.
기디언즈 로키퍼를 사용하실 바에야 1P의 볼트 스컬지는 어떨까요?
볼트 스컬지의 우월함은 첫턴에 2점을 째고 나온뒤 둘째턴에 상대방도, 본인도 라이프를 19로 맞춰주면서
둠블레이드와 고포더쓰로엇이라는 양대 디나이얼을 동시에 맞지 않는 크리쳐라는데서 그 우월성이 입증됩니다.
데미지 딜러로서의 역할은 못 하지만, 상대방을 짜증나게 하는(저건 견제해야만 해!) 역할의 크리쳐로선 굉장히 좋습니다.
그 다음에.. 리져네어나 몰튼스틸드래곤은 적절한 배치를 하신 것 같고, 간디코뿔소에 대해 생각해 보았으면 합니다.
상대방의 전투페이즈를 한번 건너뜀으로서 얻을 수 있는 이득은 과연 무엇이 있을까-
이는 지극히 방어적 입장의 생각이라고 여겨집니다.
데이 오브 저지먼트나 타임리 리인포스먼트의 투입도 같은 맥락이라고 보여지네요.
뿐만 아니라 레이지 익스트랙터와 피렉시안 메타모프, 테제렛스 갬빗을 제외한 나머지 모든 스펠의 구성이 마찬가지인듯.
기본적으로, 제가 아는 한 컨트롤 덱들은 방어적인 덱들이 아닙니다.
적극적으로 본인이 원하는 카드를 집어오고, 상대방의 핸드와 서고를 보며 상대방의 키 카드를 제거 혹은 제어할 수 있도록
엄청나게 들이대야 하는 덱 스타일이 컨트롤 덱이라고 보고 듣고 느끼고 있습니다.
이쯤에서 라이프 포 데쓰라는 인트로팩이 왜 R/W 듀얼컬러로 구성되었는지를 다시금 생각해 보는게 어떨까요?
해당 팩의 구성품중, 방어적인 카드-캐씨드럴 멤브레인 등- 역시 상대방에게 직접적인 피해를 입히게 되는 구성입니다.
물론 두,세가지 카드의 경우 내 라이프가 너무 너덜너덜(...)거릴 때를 대비해 피를 채워준다는 느낌도 없잖아 있지만요.
어쨌든 이왕 모태가 되는 덱이 R/W 의 라이프 포 데쓰인 마당에, 계속 R/W로 가보시는건 어떠실지요.
저는 레드의 성향인 공격적인(그것도 살을주고 뼈를치는) 모습과, 화이트의 성향인 빠른 어그로에 중점을 두었으면 합니다.
그래서 제가 생각해본 크리쳐 구성은 이렇습니다.
Vault Skirge : 1P(B), 1/1, Flying, Lifelink - 첫턴이나 둘째턴에 뜨면 든든하지요.
Suture Priest : 1W, 1/1, 내 생물이 들어오면 내가 1점을 얻고, 상대방 생물이 들어오면 상대방이 1점을 잃습니다.
Cathedral Membrain : 1P(W), 0/3, Defender, 이 녀석이 전투중에 죽으면 공격와서 막힌 크리쳐에게 6점을 쏩니다.
Porcelain Legionnaire : 2P(W), 3/1, First Strike - 초중반 주요 데미지 딜러의 위치를 차지합니다.
Trespassing Souleater : 3, 2/2, P(U)를 지불하면 unblockable을 얻습니다. - 장비를 장착하는 순간 주요 데미지 딜러가 됩니다.
Moltensteel Dragon : 4PP(RR), 4/4, Flying - 레이지 익스트랙터를 띄워놓은 상태에서 피니셔가 됩니다.
크리쳐 구성이 서쳐 프리스트를 제외하면 전부 아티팩트 크리쳐입니다.
이쯤에서 우리는 아무도 안 쓸것 같은 광역 데미지 딜링 마법(?) 한 가지에 주목해 봅시다.
그것은 바로 1R의 Whipflaire 입니다. 모든 논아티팩트 크리쳐에게 2점씩 데미지를 주는 소서리입니다.
초중반 위니싸움에서 절대적 위치를 차지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이걸 쓰는 사람은 저빼곤 아직 아무도 못 봤습니다. (...)
그 다음엔 어디까지나 초중반 싸움에서 메인딜러인 리져네어를 살리기 위한 Apostle's Blessing을 집어 봤습니다.
1P(W)의 인스턴트로서, 턴끝까지 목표 마법물체나 생물은 마법물체나 당신이 선택한 색으로부터의 보호를 얻게 되는 주문입니다.
초반에 리져네어를 살릴 수 있을 뿐더러, 중후반에 레이지 익스트랙터를 보호해 줄 수 있는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수 있습니다.
일종의 배틀트릭으로는 라이프 포 데쓰 덱에도 들어있는 액트 오브 어그레션만한 카드가 없습니다.
상대방이 미란 크루세이더나 피렉시안 오블리터레이터를 꺼내도 손에 이 카드만 쥐고 있다면 행복할거에요.
나도 사용하게 될 테니까요.
아티팩트 숫자가 절대적 우위를 유지할 수 있는 바, 메탈크래프트 능력역시 충분히 좋게 활성화 시킬 수 있을 것입니다.
해서 투입되는 디나이얼중 한 가지로, 디스패치를 적극적으로 꺼내듭니다. 레이지 익스트랙터와 함께할 디스멤버도 마찬가지.
방어용으로 쓰일 주문은 초반의 매로우 샤드나, 중후반에 깔아둘 노른즈 애넥스면 충분할 것 같습니다.
해서 약간 공격적으로 바뀐 성향으로 다시한번 덱을 만들어 보았습니다.
13 Plain
11 Mountain
----------------------------- 24 Lands
4 Vault Skirge : 1~2턴에 빛을 발할 크리쳐.
2 Suture Priest : 초반에 뜨면 위니싸움에서 좀 맞아줘도 되게 만드는.. 중반에 뜨면 뭐 그냥 한번 쓰고 버리면 되는..
2 Cathedral Membrain : 분명히 상대 크리쳐 하나는 확실히 잡아주고 가는 벽
4 Porcelain Legionnaire : 초중반 데미지 딜링은 얘가 다 합니다
1 Slash Panther : 뜬금없이 달려주는 용도, 조까딘과 함께라면 공격력 7의 위ㅋ엄ㅋ
1 Jor Kadeen, the Prevailer : RW잖아요? 다 아티팩트 크리쳐잖아요? 조까딘 의외로 좋아요 여러분.
2 Moltensteel Dragon : 그냥 레이지 익스트랙터와 함께하는 피니셔
----------------------------- 16 Creatures
3 Dispatch : 메탈크래프트 상태에서 최고의 디나이얼.
3 Galvanic Blast : 메탈크래프트 상태이면 졸라짱쎄고 아니어도 쇼크정도는 되는 공격마법이죠?
3 Whipflare : 초반 위니전을 책임집니다. 미란 크루세이더도 얘 맞으면 골로 감. ㅜㅜ
2 Apostle's Blessing : 초반엔 리져네어를, 나중엔 익스트랙터를 지켜줄 중요한 마법입니다.
2 Dismember : 익스트랙터가 있으면 더 좋고(3점을 쏘니까), 없어도 짱 좋은 주문.
2 Act of Aggression : 상대방의 파워 대괴수는 내꺼, 혹은 님 공격오지 마셈.
3 Rage Extractor : 덱의 키카드죠?
1 Phyrexian Metamorph : 익스트랙터로 데미지 주면서 소환해서 익스트랙터 복사를 해도 좋고 칼이 되어도 좋고..
1 Phyrexan Rebirth : 이것저것 해보다 다 안될땐 필드를 뽕빨을 냅시다.
----------------------------- 20 other Spells
3 Trespassing Souleater : Slash Panther, Jor Kadeen, Moltensteel Dragon 대신 이 녀석을 투입하고...
2 Soul Conduit : 버티기용 카드를 더 넣고 나서 얘를 넣으면 희대의 개그 완ㅋ성ㅋ(근데 콤보 성공하면 용자인정)
3 Revoke Existence : 타겟 아티팩트나 인챈트먼트 익자일.
1 Dismember
1 Phyrexian Metamorph
3 Sphere of the Suns : 액트 오브 어그레션이나 슬래시 팬써를 빼고 마나 부스팅을 합시다.
2 Norn's Annex : 소울 컨두잇으로 보딩을 할땐 좀 방어적이 될 필요성이 있기도 해요. 소울 컨두잇 꺼낼때까진 버텨야되니까.
----------------------------- 15 Sideboard
이쯤에서 아까 언급한 Trespassing Souleater는 대체 뭐냐? 라는 의문이 듭니다.
이는 제가 나름 펀덱장인으로써(...;) 사이드보드에 Soul Conduit이라는 희대의 똥레어와 함께 쓰기 위함입니다.
Rage Extractor 전략이 망할 경우 내 피는 너덜너덜한데 상대방의 피는 만땅인 경우가 있습니다.
이때 트레스패싱 소울이터를 소환한 상태에서 소울 컨두잇을 소환하고 피렉시안 마나를 20번쯤 지불한채 공격을 갑시다.
내 피와 상대 피가 뒤바뀌면서 승ㅋ리ㅋ(할 리가 없지만 어디까지나 펀덱이니까요. ㅜㅜㅋ)
장담하건데, 원래 만드셨던 덱보다 5불쯤 싸게 만들 수 있습니다!! (..어쩌라고?)
덱의 성향은 컨트롤이 아닌 어그로입니다. 저것들 중 가격이 1불을 넘어가는 카드는 디스멤버와 메타몽뿐.
사실 몇가지 이상한 카드를 비싼 카드들로 대체를 하고 적백칼이나 한 두어자루 섞으면 더 쎄질것도 같지만(...)
저렴한 펀덱이라는 컨셉하에서 한번 생각나는대로 짜 봤습니다.
난 조까딘을 메인에 쓰는 남자라고 자랑하고 다니실 수도 있습..
솔직히 말씀드리자면 레이지 익스트랙터 하나만 염두에 두고 머릿속에 금방금방 떠오르는대로 짜다보니
분명히 어느정도 뒤죽박죽으로 보이는 경향도 있긴 합니다만, ...어째 이거 저도 좀 짜보고 싶기도 하네요.
어쨌든 진짜 개그성으로 짜 본 덱이니 많은 태클과 비방은 감수하겠습니다(...;)
첫댓글 멋지다!!! 나도 화이트 레드 레이지 익스트렉터 댁 만들어놨는데
이게 더 쎄겠다 ㅋㅋ
조카딘.. 끌린다
디스패치 2개 오블링 2개는 어떠심?
오블링 비싸여
리플 세개나 달려서 두근두근했는데 힝
글공세,질문공세를 한 저로써 이런 글은 정말 마음에 드네요 ㅜㅜ. 글쓴이님이 말씀하신 안좋은 상황은 다 겪어봤는데 이걸로 한번 시도해보겠습니다!
저...진짜 제가 만들 펀덱 짠거에요. (...)
제 카드풀에 덱리스트 적어둔 카드가 모두 있어서 그냥 휘적휘적 해본건데;
이거 카드 따로 구하셔서 만드시고 나서 막 더 진다고 하셔도 제 책임 아님다.
......
어차피 초심자라 거칠게 없습니다 ㅋㅋ
그냥 rage extractor에 꽃힌 저로서는 이 글이 마음에 들어요 ㅎ
휴.. 언제 기회되시면 홍대 다다샵에서 한번 뵙죠(...).
전 펀덱은 언제나 덱에 씌울 슬리브 가격 밑으로 만드는 주의라서..
돈을 조금 더 들여서 강화판도 한번 만들어 보겠습니다.
케케 담부터 덧글 3개씩 달아주겠음!
으잌
5색랜드 괴덱도 한번 짜주세요
SOM이후 3색 이하로 아이디어가 떠오르는게 없긴 한데 노력해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