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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들꽃연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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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포구 금성산 새절 - 금계
김진수 추천 0 조회 130 14.10.20 11:22 댓글 6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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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14.10.20 12:50

    첫댓글 비 내리는 월요일 아침,
    지난주까지 마무리했어야 할 일을 갈무리 못하고 밤배 꿈속에서 씨름하다 일어나 보니 기진맥진한 아침, 오늘과 내일은 또 죽어라 기사를 써대야 겠구나 하는 부담백배의 심정으로 집을 나서는데, 누군가 발목에 내 몸무게만한 차꼬를 채웠다 보다.
    질질 끌며 나오는데 바람 한 점 없는 가을비와 비에 젖은 채 도로가에 도열해 있는 낙엽들은 마치 나를 마중하러 보낸 누군가의 초대 같다.
    확 따라 가버릴까...

    그래도 목구멍이 포도청인지라, 구독료 내고 신문 기다리는 독자들이 계실 것인지라, 사무실을 지나치지 못하고 엉거주춤 들어선다.

  • 14.10.20 12:51

    같이 일 하는 조 국장은 찾아온 후배들과 오전 내내 노닥거리다 밥 먹으로 가자는 말도 없이 저 혼자 휑 나가버린다.
    오냐, 잘 먹고 잘 살아라...

    그러던 차에 목포에 사는 조명준 선생님이 유년시절 나주 금성산 자락에 살았던 추억을 담아 기고문을 보내오셨다.
    거기에 나온 시 한 편이 오늘 내 점심이 됐다.

  • 14.10.20 13:30

    환장하겠다

    이봉환(1961~ )

    한 머스마가 달려오더니 급히 말했다
    선생님 ‘끼’로 시작하는 말이 뭐가 있어요?
    끼? 쫌만 기다려
    나는 사전을 뒤졌다 ‘끼니’가 얼른 나왔다‘
    녀석은 단어를 찾는 동안 신이 나서 지껄인다
    서연이하고 끝말잇기를 했는데요 걔가 ’새끼‘라고 하잖아요
    곧 내가 말했다 응, ’끼니‘라고 그래라
    녀석이 환해져서 달려갔다가 껌껌한 얼굴로 금방 다시 왔다
    선생님, 그 새끼가요 ’니미씨팔‘이라는데요?

    *웃음을 주신 조명준 선생님 감사합니다^^

  • 작성자 14.10.27 14:35

    연재 첫 글을 보았어요. 한 신문에 내 원고와 늘 가까운 분의 글을 함께 읽으니 눈가에 흐뭇한 잔주름이 하나 늘었어요. 연재원고인지 모르고 올렸다가 그러면 다시 내려놓을까 싶었죠. 시키시는대로 할테니 말씀만 하세요~~~!

  • 14.10.27 16:33

    아뇨, 그냥 여기서 보는 것도 좋습니다.
    글을 읽으면서 글 속의 장소를 찾아가 보고 싶은 생각도 들고요.
    나중에 금성산 들꽃탐사 할 때 조명준 선생님을 모시고 가면 진짜 재밌는 스토리 텔링이 될 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 작성자 14.10.28 08:39

    조명준선생님의 옛 고향과 그 꽃길? 나야 양순씨 보고 조명준선생님 만나는 일이니 좋기만 좋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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