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이 반이다’라는 말처럼 여행객들은 다가오는 성수기 준비에 한창이다. 특히 자유여행이 보편화되고 있는 요즘 여행객들은 정보의 홍수 속에서 가성비를 극대화시킬 수 있는 여행 계획을 세우고 있다. 최근 호텔업계는 이런 정황을 포착해 최소한의 가격으로 최대한의 만족을 느낄 수 있는 가격 전쟁을 본격화하고 있다.
<강세희 기자> ksh@gtn.co.kr
▶최소의 요금으로 최고의 가치를
반 년 넘게 동남아의 절대 강자였던 태국이 정세 불안으로 소외받으면서 대만, 말레이시아, 베트남 등의 지역이 반사이익을 얻어 각광을 받았다.
이에 호텔업계는 오는 성수기 태국 외 동남아 지역을 집중 공략해 이른바 ‘가격 전쟁’을 펼치고 있다.
익스피디아는 타이베이에 위치한 30여 개의 호텔을 대상으로 최대 55%까지 할인하는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익스피디아는 꾸준히 성수기 시즌을 맞아 프로모션을 진행해온 바 있다. 하지만 금번 프로모션은 수준 높은 서비스와 편리한 위치를 자랑할 뿐만 아니라 타이베이에서도 명실상부한 다수의 부티크 호텔을 10만원 초반 대의 가격에 예약이 가능하도록 했다.
익스피디아 한 관계자는 “최대 55%까지 할인 행사를 하는 경우는 드물다”라며 “TV 방송 프로그램의 여파로 여전히 인기를 누리고 있는 대만의 매력을 방학을 맞은 학생들이 비용을 최소화하고 다양한 연령층으로 널리 알리기 위해 타이베이를 지정하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호텔스닷컴 역시 약 15만원으로 숙박이 가능한 유럽 특급 호텔들을 추천함으로써 ‘가격 전쟁’에 동참했다.
폴란드 바르샤바의 5성급 호텔 마메종 호텔 르 레지나 바르샤바, 웨스틴 바르샤바는 교통이 편리하며 완벽한 서비스가 구현된 럭셔리 5성급 특급 호텔임에도 불구하고 약 15만원으로 숙박이 가능하다.
▶국내 호텔 및 예약업체 ‘실속파’ 추구
국내 호텔예약업체나 국내 호텔들은 가격과 더불어 ‘실속’을 강조하는 프로모션을 선보이고 있다.
국내 호텔예약업체들은 여행객들이 가장 선호하는 ‘최저가 프로모션’을 내세우는 가운데 이와 더불어 기프티콘이나 호텔 객실 업그레이드 등 추가 혜택으로 해외 호텔예약업체들에 비해 선전하고 있다.
국내 호텔예약업체에서 회원으로 예약 시 3% 추가 할인, 항공권과 같이 이용하면 4% 추가 할인까지 적용돼 더욱 저렴한 가격으로 해외여행을 즐길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공항에서 호텔까지 ‘픽업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프로모션의 형태가 다양해지고 있다.
국내 호텔 대표적으로 지난 4월 공식 개관한 코트야드 바이 메리어트 서울 판교는 7월부터 실속있는 가격과 혜택이 제공되는 ‘쿨 섬머 패키지’를 선보인 가운데 8월 말까지 기간을 두어 넉넉한 시간 제공을 했으며, 2박 시 무료 1박, 5만원 추가 시 룸 업그레이드 등 가격에 초점을 맞춰 주목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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