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 역 을 출발한 군 산행 통일호 동차는 산도 강도, 터널도 없이 오직 끝없이 펼쳐진 들녘을 따라 달리는데 군산선 첫 번째 간이역 여기 오산 리 역에 정차하였다.
마을 앞에 서있는 역사건물도 없이 정거장에 표지판 하나가 전부인 전형적인 간이역이다.
기차 역 이 라기 보다 시골 농촌버스 승강장처럼 보인다.
그래도 간이역이만 마을주민들의 이용객이 제법 있는 편이어서 여느 간이역처럼 쓸쓸해 보이지는 않는다.
세월의 흐름을 말해주는 역명판..
빛바랜 역명판도 이젠 보기가 쉽지는 않는데..
짙은 안개 속 평야를 달려 열차는 군산도심 간이역인 개정 역에 도착한다.
안개 속에 잠긴 간이역에 나 홀 로 남겨 진채 기차는 종착지 군산 역을 향해 안개 속으로 사라져 버린다.
텅 빈 정거장은 쓰레기만 뒹굴고 있을 뿐..
15년 전..
K BS2TV 주말연속극 “야망의 세월”에서 극중 배경이 1970년대 초반의 군산이었는데 여기 개정역이 등장 했었다.
이젠 어디에서도 그때의 흔적은 찾을 수가 없고..
그저 비를 피할 수 있는 간이 건물에 정거장이 전부 이다.
군산 역은 1912년 3월 문을 열었으며 1950년 6.25 동란으로 역사가 소실되었다가 1960년 6월 현재의 역사가 세워졌다.
첫댓글 아틀란티스님! 넘 감사혀부러요잉. 고마워서리 워쩌까? 이 웬수를 우찌 또 다갚는데요? 전주~군산간 27번4차선국도 백리길은 아름다운 벚꽃길로도 유명한 곳이지요.군산에서 배타고 1시간 가량가면 선유도라는 옛날 선녀들이 내려와서 놀다간 섬이라는 기가막힌 섬도 있구요...에 그리고 주당들은 지금부터 제 말을 잘
안그래도 군산선 임피역 찾아가니 역무원분께서 봄에 벚꽃필때 가장 아름답다고 하시데요 ^^
읽으셔요.대한민국에서 술 마시기 제일좋은 곳이 바로 군산입니다.꼭 한번 들러 보십시요.일제시대때 드넓은 호남평야의 쌀을 군산항으로부터 약탈해간곳! 골목골목마다 술집과요정이 즐비하고,심지어는 개인가정집에서도 과부들이 술과 안주를 마련해놓고 비공개로 싸게 영업을 합니다.아휴 옛날전력 다 들통나누만! ㅎㅎ
ㅎㅎ 음..군산항에 꽃게탕이 그렇게 유명하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그 주변에 먹을만한 음식들이 많이 있는데, 전 아귀탕을 추천합니다.경상도지방에선 아구찜으로 많이 먹지만 이곳에선 아구탕으로 즐겨먹는데 시원한 국물맛이 일품입니다.뒷맛이 개운하고 깔끔한것이 술먹고 해장국 뒷풀이로 그만이지요.
이곳 사람들의 인심 또한 드넓은 평야 만큼이나 넉넉하고 후덕한 곳입니다..순박한 사람들이 살고있는곳 바로 전북입니다..아틀란티스님! 다음번엔 저와 무주구천동 덕유산 설경찍으러 가입시데이! 살아서 천년,죽어서 천년 주목고사목에 눈이 쌓이면 그야말로 달력의 한 페이지가 됩니다..
좋은 게시물이네요. 스크랩 해갈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