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 28:16~20 | 그러므로 너희는 가서 모든 족속으로 제자를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주고(19)
정시예배를 위한 찬송 259장 빛의 사자들이여
검도용 대나무 검 하나를 만들어도 평생 대(代)를 이어 전문성을 가지고 만들 때 그 견고함이 다른 제품보다 월등히 뛰어난 것처럼 신앙생활과 제자훈련도 이와 마찬가지입니다. 복음이 성취되는 현장에서 오랫동안 함께 해 온 제자들과 그렇지 못한 사람들과는 엄청난 차이가 날 수밖에 없습니다. 교회사나 현장의 큰 흐름을 볼 수 있는 것이 제자입니다.
1. 교회사의 중요 부분
교회사 전체를 보면 교회가 제자 중심으로 흘러갈 때와 교단 중심으로 흘러갈 때로 크게 구분됩니다. 교회가 제자 중심으로 흘러간다면 아무도 이 세력을 막을 수 없습니다. 그러나 교단 중심일 때는 외형은 대단해 보여도 내용이 없습니다. 지금까지 선교 단체는 제자 중심으로 흘러왔고, 교회는 교권 중심으로 흘러왔습니다. 그러나 제자와 교회가 함께 하지 않으면 절대 성공할 수 없습니다. 이 두 가지를 병행한 단체는 유일하게 초대교회 밖에 없었습니다. 교회는 예수님을 따라다닌 베드로 중심으로 갔고, 제자는 기능을 가진 바울을 중심으로 갔습니다. 이 두 사람이 복음 안에서 공동체를 이루었을 때 세상을 정복할 수 있었습니다. 우리는 초대교회처럼 교회와 제자가 함께 갈 수 있는 길을 찾았습니다. 이것이 복음운동을 제대로 할 수 있는 길입니다.
2. 두 가지 모두 겸비하라
반드시 교회와 제자, 두 가지가 겸비되어야 합니다. 두 가지를 겸비한 인물이 바로 다윗입니다. 또한 이 두 가지를 제대로 이해한 인물이 나왔는데, 그가 바로 바울입니다. 예수님께서도 많은 무리 중에서 제자들을 따로 구분하셨고 이들을 따로 불러서 말씀을 가르치시고 훈련시키셨습니다. 이것은 우리에게도 그대로 적용됩니다.
3. 한 가지 결론 - 제자
우리는 훌륭한 사람을 찾는 것이 아니라 전도의 흐름을 탈 줄 아는 제자를 찾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모든 족속으로 제자를 삼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초대교회 마가 다락방에는 복음의 유일성을 가진 제자들이 모였습니다. 제자를 중심으로 교회가 시작되었고, 제자들이 교회의 중직자로 섰을 때 선교의 문이 열렸습니다. 드디어 로마를 정복할 만한 놀라운 일이 벌어졌습니다. 불신자도 무시할 수 없는 힘을 가진 가이오, 나깃수의 권속과 같은 영향력 있는 인물들이 교회에 들어오기 시작했습니다. Remnant 운동은 제자운동이며 제자 중심의 교회가 세계복음화를 이루어나갈 것입니다.
[포럼의 주제] 초대교회처럼 우리 교회가 참된 제자운동으로 Remnant를 일으켜 세울 수 있도록 기도하세요.
산업 선교 메시지 / 2006.9.30
진정한 착함의 의미
전도 준비를 통해 하나님의 소원과 인도를 사실적으로 볼 수 있어요
직장의 공익요원인 현수(가명)에게 복음을 전하고 있는데 동료직원이 “현수는 착해서 교회 안가도 돼요” 하면서 분위기를 흩어버렸다. 말씀을 듣던 현수는 가버리고 남은 동료직원에게 착한 기준이 무엇이냐고 물어 보았다. ‘스스로의 마음에 착하다고 생각되는 것이 착한 것이고, 예수 믿는 사람은 죄짓고 회개하고 또 죄짓고 하더라’며 가버렸다. 귀를 막고 마음을 닫고 있는 그 동료에게 어떻게 착함에 대해 설명해야 할까?
‘그날 저녁 수요예배를 가면서 초등학교 2학년인 동생네 막내아들의 친구인 수민이(가명)가 차안에 있는 것이 보였다. 동생네 학원에서 그 꼬마가 몇 번이나 돈을 훔치고 심지어 학원비 받은 것도 훔쳐가곤 했었다. 그것을 안 아빠는 영적인 사실을 모르니 당연히 아이를 심하게 나무랐고 목사님이 상담한 결과 돈을 훔치라는 음성을 들어서 훔쳤다고 얘기했다고 한다. 그 꼬마 친구에게 목사님은 영접 사실을 확인하셨고 학원 원장인 동생은 기도로 돕고 그 아이의 엄마에게도 말씀을 지속해서 전할 수 있는 문이 열렸다. 그 아이의 동생도 환청이 들리는 등 영적인 어려움에 시달리고 있다는 얘기를 들었다. 예배를 마친 후 제부는 “수민아, 너는 하나님의 자녀다. 동생에게 귀신이 나타나면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떠나가라고 명령해라”라고 하면서 차에서 내려주고는 창밖을 향해 손을 흔들었다. 이어서 그 꼬마 친구도 손을 흔들어 보였다. 아이를 향해 손을 흔들던 제부의 모습이 얼마나 귀여워 보이던지…. 나는 그 장면을 보면서 오늘 낮의 그 동료가 떠올랐다. 당신이 말하는 착한 사람이 과연 돈을 훔쳐가는 아들의 친구를 저렇게 사랑으로 이해하며 돕겠는가? 예수 믿는다는 것은 착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사람의 힘으로 해결할 수 없는 인생의 모든 문제를 해결하는 길이라고, 그 길이 바로 예수님이며 그분이 그리스도로 오셨기에 남을 사랑하며 이해할 수 있다고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