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허가를 받기 위해선 위생교육을 의무적으로 받아야 한단다.
아침 일찍 요식업 중앙회 안양시 만안구지부 로 갔다.
1-2명 정도 참석하리라고 예상했었는데 나까지 7명이 교육에
참가하기 위해 기다리고 있었다.
작은 미니 승합버스를 타고 교육장이 있는 수원의 경기도지부로 갔다.
경기도지부 앞엔 여러곳에서 교육을 받기 위해 모여든 사람들로 북적인다.
로비에서 교육 참가 신청서를 작성하고 교육장으로 들어서니 그 넓은
강당에 사람들로 가득하다.
어림잡아도 400명은 족히 넘을것 같다.
이곳 교육장은 경기도에서도 한강 이남의 시도 지부의 교육을 담당한다고 한다.
신규 교육이 주 2회 있다고 하니까 그렇다면 경기도의 한강 이남에서만
매일 100명 정도가 새로이 음식점을 시작해보려 한다는 계산이다.
전국적으로 따진다면 대약 매일 천명 정도가 새로이 음식접 사업을
시작하려 한다는 결론인데 정말 대단한 일이 아닐 수 없다.
가장 쉽게 시작 하는것이 음식접 사업이고 또 가장 쉽게 망하는것도
음식점이라고 한다.
개업 1년안에 90% 정도가 문을 닫는다고도 한다.
누구나 처음부터 자신이 그 90% 안에 들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텐데 과연 1년 후에 이 사람들 중에 누가 살아 남을것인가.
나 역시 10%에 속 할 것인가...
교육장은 지은지 얼마 안되는 건물이라 그런지 시설은 깨끗했고 냉방도
시원했다.
뒤늦은 늦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날 시원하고 안란하게 앉아서 교육을
받는것이 다행이란 생각이 들었다.
대충 눈치 봐 가며 눈을 감고 잠을 자려 했는데 강의 내용이 예상외로
여러가지 유익한 정보들이 많았다.
하나 둘 듣다보니 거의 모든 내용을 노트 필기까지 해 가면서 들었다.
식중독 예방에 관한 것이며 세금에 관련된 사항까지 대부분 유익하고
도움이 되는 시간이었다.
4시에 교육이 끝나고 5시쯤 아내와 보건소에서 만났다.
이번엔 보건증을 발급받아야 한다.
보건증은 아내도 함께 신청했다.
일반음식점용 보건증과 유흥음식점용 보건증은 검사 항목에서 차이가
나는것 같다.
간단한 검사를 하고 5일 후에 보건증을 찾으러 오라고 한다.
늦은 오후의 뜨거운 햇살은 느끼며 보건소 문을 나섰다.
첫댓글 사업장 크기가 어느정도인지요? 혹시 조리사자격증 소지자가 필요하시진 않나요? 후후후...이몸 한식 조리사거든요. 아시죠? 불경기인데 취직이나 해볼까? 흠흠...
아~ 맞다~ 후리지아님이 조리사 자격증이 있으시지... 앞으로 후리지아님에게 요리에 대해서 자문을 구해야겠네요. ㅎㅎ~ 사업장 크기는 1층, 지하층 합해서 130평 정도...? 그런데 주인이 직접 주방에서 조리를 할 경우에는 자격증은 없어도 된다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