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보산악회 근심을 잊게 한 도봉산 무수골계곡을 찾다...맑은 물 시원한 물에 가슴이 시렸어요
시원한 계곡물에 느끼는 평화로움
내 마음을 시원하게 달래주는 계곡물
“자연 속 계곡물에 시원하게 발 담그고 왔어요.”
계곡물로 휴식을 도봉산 무수골계곡 인기가 많을 정도로 피서지로 시민들이 북적인다. 가을 문턱에 접어들었다는 입추가 지났지만, 35도가 넘어선 폭염이 지속되는 등의 무더위가 꺾이지 않고 있다. 참다못한 시민들은 계곡으로 너도 나도 떠난다. 한낮 더위로 기승을 부리자 도심의 거리가 뜨겁게 달궈진다. 손 선풍기와 양산을 써도 열기를 피하기 쉽지 않아 보인다. 그래서 더위를 피하고자 맑은 물과 경치가 좋아 근심이 사라진다는 도봉산 무수골계곡, 영보산악회 회원들도 이곳을 찾았다.
도봉산 무수골계곡은 더위를 피하려는 피서객이 많아지면서 계곡은 그야말로 물 반 사람반이 됐다. 쏟아지는 물줄기를 맞거나, 발을 담그면서 시원함에 더위를 잊었다. 바로 옆 나무 그늘에선 가족끼리, 친구끼리 음식을 먹으며 즐거운 한때를 보낸다. 영보산악회 회원들도 그랬다. 더위지면 다시 계곡물에 들어가면 그만이다. 가만히 있어도 땀이 줄줄 흐르는 무더위가 이어지고 있지만, 이 계곡 속에 들어가 물놀이를 하다보면 더위가 온데간데없이 사라진다.
산에서 내려오는 계곡물이라 시원하고 좋았다. 집에 있는 에어컨하고는 밖에 나와 이런 자연의 시원함하고는 차이가 엄청났고 컸다. 입추가 지났지만,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유지되고 있는 가운데 일 최고 체감온도는 35도를 넘겼다.
“너무 더워!”
익어버릴 것 같아!
미치겠어, 정말!
짜증나!
참다못해 계곡으로 피신한 영보산악회 회원들...
내 몸과 마음을 시원하게 달래주는 계곡물, 툭툭 튕기는 물소리와 시원한 바람이 느껴지면 몸이 시원해지고 마음속까지 시원함을 느낄 수 있다.
특히 여름철 무덥고 찌든 날씨에는 계곡물이 마음의 안식처가 된다.
더운 날 산속의 계곡으로 여행을 떠났을 때, 계곡물에 발을 담가보면 마치 마음의 불을 식히는 듯한 느낌을 받는다. 신선한 산수를 건너면서 계곡에서 모인 물이 시원하게 흘러내린다.
끝없이 흘러가는 계곡물은 마치 인생의 변화와 흐름을 상징하고, 물은 언제나 흐르면서 새로운 것을 이뤄내기 위해 노력하고 결코 멈추지 않기에, 이러한 계곡물의 모습은 우리에게 자극을 주며 우리의 마음을 움직이기도 해, 계곡물은 청정한 자연의 아름다움을 간직하고 있어, 맑고 깨끗한 계곡물은 눈부신 아름다움을 지니고 있어 마치 몸과 마음을 깨끗이 씻어내는 듯한 느낌을 준다.
이러한 아름다움은 우리가 편안하고 안정된 마음으로 자연을 감상할 수 있게 해주고 있어, 계곡물은 우리의 마음을 어루만지며 치유하는 힘이 있어, 계곡물을 바라보며 고요한 마음으로 쉬면 마음 속 깊은 곳에서 쌓인 스트레스와 걱정들이 사라지고 마음이 가라앉기에, 이러한 치유 효과는 계곡물이 지닌 특별한 힘에서 나오는 것이기에, 따라서 계곡물은 우리의 마음을 치유하고 안정시키는 특별한 자연 현상임을 알고 영보산악회는 도봉산 무수골계곡을 찾았다.
폭염 속 일상에서 벗어나고 싶어 찾은 도봉산 무수골계곡, 그곳은 흡사 쥐라기 시대의 신비로운 숲속을 연상케 한다. 숲으로 들어서는 순간 짙은 녹색 이끼가 고목들을 뒤덮고 있어 타임머신을 타고 시간을 거슬러 올라간 것 같은 착각이 든다. 35도를 웃도는 폭염 속에서도 무수골계곡은 햇빛이 닿지 않는 그늘과 시원한 물줄기 덕분에 서늘한 기운을 유지한다. 조심스럽게 계곡물에 발을 담그자 폭염에 시달렸던 몸과 마음이 정화되어 상쾌함과 시원함이 몸속 곳곳으로 퍼져나갔다. 그래서 계곡산행을 한 이유의 하나이다.
또한 회원들 간의 우애와 존중 그리고 평온, 햇빛보다 더 빛난 영보산악회 단합심과 협동력을 기르고, 끈끈한 우애로 인한 공동체 의식을 함양해 영보산악회 사랑 남다름이 많다는 ‘영보愛 보異多’ 라고, 함께 만나 즐기는 모습이 참으로 자랑스럽고 아름답다고 “여러분, 멋져요!” “이런 모습에 우리 영보산악회, 영보사람들이 희망이 되고 세상이 밝아질 것입니다” 라고 했다.
푸른 숲과 맑은 물이 함께하는 시원함, 시원한 계곡물에 담 담그며 물멍, 한동안 수도승이 되었다.
더위 피해 계곡에 풍덩한 영보산악회가 지난 18일(일) 정기산행을 통해 ‘그 여름의 휴식, 그리고 낭만’ 이라는 멋진 주제로, ‘영보랑 함께 친구랑 같이 모두 계곡을 찾아서 즐기GO 느끼GO, 간직하GO’ 찡한 슬로건 아래 도봉산 ‘무수골계곡’ 을 찾았다.
무수골계곡을 찾기 위해 도봉산역 건너편 만남의 광장 앞에서 10시까지 만나 북한산둘레길 19구간인 방학동 길로 들어가 세종대왕의 둘째 딸인 정의공주묘 쪽으로 걸어 만세교를 지나 무수골농촌체험장을 지나 무수골계곡으로 들어갔다. 무수골계곡, 지현암 위쪽 계곡에서 발을 담구는 등 준비해온 홍어 등을 즐기면서 더위로 지친 몸과 마음을 정화시키고 평온을 찾았다.
산행을 마치고 도봉산역 부근에 있는 홍천한우농장정육점 식당에서 뒤풀이 시간을 가졌다. 소고기육회와 냉면 등으로 건강한 여름을 낳게 했다.
계곡이 주는 시원한 힐링!
너무 맑고 예뻤던 계곡물, “이번 여름이 너무 더워서 힘들었는데. 차가운 계곡물에 발 담그고 있으니까 더운지 하나도 모르겠더라구요.”
“진짜 이런 게 피서지 싶었어요.”
“계곡에서 발 담구고 놀고 있는데. 자세히 보니 물고기가 쾌나 많았어요.”
물도 정말 맑았던 무수골계곡
“물에 물고기도 엄청 많아서 발 담그고 있으면 꼭꼭 물듯이 간지렵히더라구요.”
이건 영보마을 앞 냇가...
“마치 섬이나 산 같았던 돌멩이들, 예뻐서 한 장 찰칵 찍어봤어요.”
이건 영보 뒷산...
물 찰랑찰랑 소리 완전 힐링...
이건 신선이 들려주는 음악...
살살 물장구치는 소리가 찰랑찰랑 너무 힐링이 되었다.
도봉산 무수골계곡 음식과 수다가 있었던 ‘그 여름의 휴식, 그리고 낭만’ 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여름이 되면 꼭 이곳에서 무더위를 잊곤 했던 연례행사로 갖고 있다. 세종대왕께서 물 좋고 풍광 좋아 아무 근심 없는 마을이라고 말해 마을이름을 ‘무수골(無愁골)’ 로 불린다. 이곳에 들어가면 근심이 없어진다고 한 무수골은 오지마을로서 서울의 마지막 남은 농촌이 있는 한적한 곳이다.
이 계곡의 끝은 도봉산 우이암이다. 우이암능선 산줄기에서 뻗어 나온 작물 물줄기는 점점 합해져 계곡으로 모이고 원통사를 지나 무수골이라는 명품 계곡을 만들어냈다.
산우들은 세일교를 만나 길은 두 갈래로 나누어지는 데, 왼쪽 길로 올라갔다. 느티나무 노거수가 있는 곳이 이 계곡의 중심지다. 작은 폭포가 있어 극한의 시원함을 즐길 수 있다.
“근심이 사라지는 무수골계곡에 돗자리를 펴라 친구야!”
“수박을 먹으면서 시원함을 더 느껴 보자구나!”
“바리바리 싸온 음식에 젓가락 장단을 쳐보자!”
“장구 대신 물장구를 쳐 되자!”
“누가 묻거든 도봉산 무수골계곡으로 신선놀음하러갔다고 살짝 얘기해 주려마!”
“술 익은 농주를 갖고 오겠다고 하면 취하지 않게 끔만 가져오라고 하거라!”
“넘치는 음식과 적당한 술에 자연이 조화를 이루니 이거야말로 신선놀음이 아닌가 하노라!”
“아희야! 어서 가자”
“근심 있게 한 곳에 마음을 내려놓고”
“물소리에 장단 맞추어 흥을 내어보자!”
“흥타령이다.”
“영보타령이다.”
“영흥이다.”
물소리에 취하고, 바람소리에 취하고, 새소리에 취한 도봉산 무수골계곡 ‘그 여름의 휴식, 그리고 낭만’ 이었다.
물소리가 높아지면 산우의 목소리는 더 커졌다. 산우의 목소리가 커지면 물소리는 더 큰 소리로 흘러내렸다. 자연의 소리와 인간의 소리가 어우러졌던 무수골계곡에서의 하루는 영보산악회의 ‘산행 앤 낭만스토라’ 가 됐다.
도봉산 시원함을 몽땅 품어 안아 흘러내리는 것 같은 무수골계곡, 가슴도 사이다를 먹을 수 있다고 하듯이 가슴도 계곡물을 먹을 수 있다고 생각했다. 사이다를 마셨을 때 청량감, 상쾌함 그리고 싸함이 전해지는 데, 무수골계곡물도 사이다 같은 그런 쾌감을 안겨줬다,
경제적 상황의 불안함으로 가슴이 조였는데, 편치 않은 고통으로 가슴이 저렸는데, 깜짝 놀란 일로 가슴이 짜릿했는데, 무수골계물의 시원함으로 가슴이 시렸다.
이번 산행에 신평장 회장을 비롯해 신인성 총대장, 최경옥 총무 등 영보초 24회, 25회, 26회 동창, 그리고 27회, 28회 동문들이 함께하면서 근심 없는 무수골계곡에서 ‘그 여름 휴식, 그리고 낭만’ 의 무수골계곡을 배경으로 한 ‘영보드라마’ 주인공이 되어주었다. 이번 산행은 휴가를 떠나거나 너무 더운 관계로 참여율이 저조했다. 그래도 선후배들과 함께하는 멋스러움이 연출돼 영보산행드라마가 1탄 2탄, 연속적으로 상영될 수 있다는 기대감을 낳았다.
영보드라마 메가폰을 든 신평장 회장 대신 감독을 맡은 레디고(Ready Go)를 외친 신인성 대장에 말에 따라 무수골계곡 배경으로 명장면을 연출해냈다.
마치 경쾌한 휘파람으로 어께를 들썩들썩 ‘영보트로닉(Yeongbotronic)’ 의 레디고, 영보트로닉의 이번 산행드라마를 위한 레디고는 중독성 있는 멜로디의 경쾌한 비트(Beat-심장박동)가 신나는 댄스 톤으로 움직였다. 휘파람을 시작으로 흥겨운 베이스 비트(물소리)가 리드미컬한 랩(새소리)과 어우러져 어께를 들썩이게 하는 영보트로닉을 즐기려고 가볍게 레디고 G0! Go! Go! 했다.
영롱한 빛을 발하는 영보산악회
보물의 가치 더하는 영보산악회
무수골계곡의 물보라에 그 빛과 가치를 더해줬다.
신인성 총대장은 "날씨가 너무 무더울 정도로 폭염이 연일 이어지고 있어 이번 계곡산행은 많은 회원들과 함께하지 못 하는 아쉬움이 있었지만, 그런대로의 즐김은 충분했다" 며 "오늘 시원하게 계곡물가에서 지내면서 느꼈던 시원함을 우리 회원들에게 잔달하고 싶은 마음이고, 오늘 이 더위에도 마다하지 않고 함께해준 것에 대해 감사를 드린다" 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음 달 산행은 많은 동문선후배들이 관심과 협력과 참여 속에서 영보산행드라마를 더 멋지게 연출했으면 한다" 고 다음 산행 기획에 들어갔다.
김대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