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8월 10일 오후 2시 02분
영덕에서 울진쪽으로 접어 들었는데도 가도가도 바다는 보이지 않고 고갯길만 나타나는 겁니다. 얻어온 복숭아로 허기를 달래며 가던 중 길가던 할머니에게 물어보았죠, " 할매요 바다 본다꼬 영덕까지 왔는데 도대체 바다는 어디 있니껴?" 할머니 혀를 끌끌 차시면서 " 그러면 울진에서 해안도로로 갔어야지" 하시면서 조금만 더 가면 축산항 이정표가 나오는데 거기서 부터 해안도로가 멋지다고" 야호~~ 배도 고프고 땀도 나지만 맛있고 시원한 물회를 기대하며 축산항까지 최고 속력으로 달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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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2시 33분 드디어 축산항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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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 도루묵 경매가 열리고 있더군요.. 잠시구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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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2시 46분 횟집 간판도 보지않고 그대로 들어가서는 "아줌마 물회 한나만 주쇼" 그리고 덧붙이는 말.. 만원짜리 물회에 5000원 더 얹어 드릴테니까 회좀 듬뿍 넣어주쇼,, 쐬주 한병하고 .. 빨리 빨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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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찬도 바닷가 스타일에 깔끔하고.... 이렇게 맛있는 물회는 처음 먹어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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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닥까지 감쪽 같이 비우고는 인증샷.. 일부반찬은 봉다리 달라고 해서 싸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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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3시 11분 맛있게 배를 채우고 밖에 나와서 보니 등대회식당,, 축산항 등대회식당 나중에 다시한번 와 봐야지 생각을 했습니다.. 여기서 부터 환상의 바닷길이 시작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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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바다는 동해바다.. 정말 눈이 시리도록 푸르고 맑은 동해바다를 오른쪽으로 끼고 힘차게 라이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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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3시 42분 동해바다 해안도로를 힘차게 달려갑니다.. 북으로~~ 북으로~~~
첫댓글 디카 날짜와 시간이 전혀 맞지 않아 보는사람들이 헷갈릴것 같네 그려^^
물회보니 침이 넘어간다...
기냥 차로 함 갈라이껴?
축산항...
그 푸르고 투명한 바다를 보니
잊어버리자고 무작정 걸었던 그때가 생각나네요...
역시젊음이좋다 ~나도 오토바이 국내 반 일주는 해봤지만~그땐 비 포장이 많어서 자전거는 엄두도 내질 못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