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역에서 오전 11시 53분에 출발하는 부전발 울산,경주를 거쳐 영주 강릉으로 가는
무궁화호 열차가 영천역으로 들어온다.
열차안에서 바라본 화산면
화산 용평리
신녕면에 열차가 들어서니 철로옆 도로에 시외버스 한대가 손살같이 달려와 무궁화 열차
와 달리기 경주 내기를 하는듯 기차를 앞질러 나간다.
보아하니 신녕거쳐 의성으로 가는 버스가 아닐까..
버스가 앞질러 가는데 무궁화호는 자존심도 없는지 덜컹덩 덜커덩 비둘기호 속도를
내며 신녕역을 향해 달린다. "너는 너 갈길 가라! 나는 내 갈길 간다! 너하고 경주하기
싫다."
오늘은 버스의 승리로 결판이 났는가 보다.
객차안은 한산하고..열차는 도착시간보다 10분 빠르게 영주역에 도착해서 곧바로
옆에 정거장에 대기중인 영주발 부산행 무궁화호 열차로 옮겨탔다.
텅빈 2호 객차, 마치 KTX를 보고 있는듯한 착각이 들었었다. 처음 이열차를 탔을때..
예전 한쪽은 3석,반대쪽은 2석이었던 무궁화호 열차좌석 시절을 생각하면은..
참 많이 발전했다는 생각이 든다.
영주역을 14시에 출발한 열차는 중앙선에서 경북선으로 접어들었다.
터널속을 들어갈때의 느낌은..점점 사라지는 빛을 보니 두려운 생각이 들었다.
손에 잡힐듯 가물가물 빛은 사라져 가고..
열차는 답답하다는 생각이 들만큼 빨리 달리지 못했다.
무궁화호란 이름이 무색할 만큼..
어등역
예천역 정거장의 모습이다.
첫댓글중앙선 안동이남지역, 특히 안동-의성-영천 구간. 첨 탔을때는 [[참 지루한 구간이구나 -_-]] 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점점 탈수록 의외로 참 멋있는 구간이라고 생각이듭니다.,,(ㅋ) 한적한 들판을 달리다가 심심하다 싶으면 얕은 구릉지대를 통과하고.. 중간에 조금 번화(??)한 신녕이나, 의성, 탑리 등을 지나며
첫댓글 중앙선 안동이남지역, 특히 안동-의성-영천 구간. 첨 탔을때는 [[참 지루한 구간이구나 -_-]] 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점점 탈수록 의외로 참 멋있는 구간이라고 생각이듭니다.,,(ㅋ) 한적한 들판을 달리다가 심심하다 싶으면 얕은 구릉지대를 통과하고.. 중간에 조금 번화(??)한 신녕이나, 의성, 탑리 등을 지나며
사람 냄새도 맡을수있고.... 예전 #.1221-#.1222 통일호 ㅅㅣ절에 그 정취를 느끼지 못했던게 아쉽습니다^^; .. 비처럼 음악처럼...이 노래...맑은 날 사진이랑은 어울리지 않는 듯 하면서 ... 잘 어울리네요 *^^* 잘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