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선교"란 말은 1952년 서독 빌링겐에서 열린 세계선교대회에서 사용된 말로 삼위일체 하나님 자신이 모든 선교활동의 유일한 근원임을 뜻한다.
따라서 선교는 교회의 선교가 아니라 하나님의 것으로 교회는 선교의 주체가 아니라 도구로서 하나님의 역사에 동참할 뿐이다.
하나님이 그의 나라를 이룩해 가시는 '선교사역'에 교회는 봉사자로 참여한다. 이는 '교회가 있는 곳에 하나님이 계시다(Ubi ecclesia ibi Deus)가 아니라 '하나님이 계신 곳에 교회가 있다.(Ubi ibi Deus
ecclesia)를 뜻하는 것으로 교회는 하나님의 선교의 현장에 동참할 때 그 존재가 성립된다.
하나님의 선교에서는 종래의 선교구도, 즉 하나님께서 교회를 통하여 세계를 선교하신다는 도식(하나님→교회→세계)에서 하나님께서 교회를 세계선교의 도구나 수단으로 사용하신다는 도식(하나님→세계→교회)으로 바꾸어진다.
하나님의 선교 신학이 지향하는 바는
1. 인류구원의 경륜을 세우시고 역사를 주관하시는 하나님의 주권앞
서 선행을 고백함.
2. 선교의 주체는 하나님이며 우리 신자들은 하나님의 하시는 일에
동참하도록 부름 받는다고 고백 함.
3. 하나님은 국가.성별.종교단체의 한계를 넘어 전세계 전 피조물을
구원하시려고 삶의 모든 영역에서 일하신다고 고백 함.
4. 교회는 하나님의 구원 경륜의 그릇으로 세계구원을 위해 있으므
로 세상을 저버린 교권적 교회주의를 극복하려 함.
- 고시 자료집에서 발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