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가족은 2주간의 여행중에 파리에서 9일을 머물렀답니다.
'주로 교통편은 지하철을 이용했구요.
버스는 한번도 타 보지 못했습니다.
파리에서 여러가지 승차권이 있는데 일주일 정도 머무실거면 '나비고'라는 패스를 이용하는편이 훨씬 이득입니다.
월요일~일요일까지 횟수에 관계없이 모든 대중교통 수단을 이용할수 있는 교통권입니다.
(그래서 파리는 월요일 in 일요일 out 하는편이 좋아요)
이건 증명사진이 필요해요.
첫날 이 패스를 자동판매기에서 구입하는데 30분 소요
역무원에게 물어보니 역무원은 불어로 저희들은 영어로...미쳐 버리겠더라구요.
ㅋㅋ , 그래도 어쨌든 나비고를 구비하고 그날 부터 파리 거리를 활보하기 시작하였죠.
동양인 4명이 지하철 지도 하나 들고 구글 지도를 보면서 두리번두리번...완전 웃기죠
여튼 파리에서 5일째 되던날인가?
그날은 퐁피투센터라고 현대 미술관이라고 보시면 되는 그곳에 가기로 했어요.
갈아타는 역이 있었는데 그날 사람들이 조금 많더라구요.
기차가 도착하고 이쪽으로 갈까? 저쪽으로 갈까?하다가 사람이 조금 적은쪽으로 택했는데
기차 문이 닫히고 확 스치는 얼굴이 ...
글쎄 큰아들이 기차에 못탄거예요.
이때 부터 전 불안한 맘을 감출수가 없었죠.
첫날 집시한테 걸리기도 했겠다, 짧은 시간 오만가지 생각이 다 드는거예요.
되돌아 가서 데려 오려구 한정거장에서 내려서 갔더니 아들이 없는거예요.
그때 부터 저는 혼비백산이 되어 펑펑울어대기 시작했어요.
아들 폰은 청소년 요금제라 로밍이 엄청 비싸서 신랑것만 로밍을 해 갔거든요.
넉넉한 살림이 아니라 최대한 줄일 수 있는건 줄이자...그래서 저희는 옷도 맨날 그옷이 그옷이였어요.ㅋㅋ
아들은 돈도 한푼 없지요. 있는건 나비고 패스 한장...
전화도 안되고 제가 우니까 작은 아들도 따라 울고, 남편만 태연한척...
혹시 얘가 퐁피두센터까지 갔나 하고 그곳까지 가 보았는데 아들은 보이지 않고 이거 파리에서 큰아들 완전히
잃어 버리겠구나...그순간 가장 먼저 떠 오르신분 시.어.머.니 ..난 죽었다.!!!!
그렇게 오후 서너시가 될때까지 숙소도 관광도 못하고 정신줄 놓고 돌아다니고 있었는데
남편 전화로 카톡이 "아빠!. 저 숙소에 왔어요.엄마 아빠 찾으러 샤틀렛 역에서 이리뛰고 저리뛰고 했는데
저만 두고 가신것 같아 숙소에 왔어요."
그때의 그 긴장감이 풀리는 순간이란...하루 일정을 모두 놓쳐버렸지만 아들을 만난다는 생각만으로
기쁘더라구요.
숙소에 들어가서 아들을 꼭 껴안고 얼마나 울었던지 ㅋㅋㅋ
아들이 자기를 너무 과속평가했다고..지하철 몇번 타 보니까 알겠더래요.
참 기특하고 대견하고 내 자식이지만 칭찬해 주고 싶었어요.
아이들도 같이 가서 보았으면 좋았을 에펠탑 야경입니다.
파리는 4월이면 저녁 8시가 되어도 해가 안 져요..
그래서 아주 늦게 가야 야경을 볼수 있거든요.
저희가 일행이 없다 보니 가족사진이 별루 없어요.
사진을 찍어달라고 맡기면 카메라를 들고 튄다길래 한번도 이방인에게 맡겨 보질 않아서..
이날 저희 부부를 본 외국인이 사진을 찍어 주겠노라고 먼저 말을 하는데 저는 잠시 이거 어쩌지 하면 계속 고민을 했었답니다.
에라이~~, 그냥 찍자...음...잘 찍어 주시고 카메라도 주고 가셨어요.^^
이곳이 샤크레 쾨르 대성당인데요.
흰벽의 높은 돔이 특징인 로마네스크 비잔틴 양식의 대성당이예요.
이곳에 가면 흑인들이 팔찌를 채우고 돈을 달라고 한다는 ...팔찌를 걸면 안빠진대요.
그래서 손을 꼭 숨기고 다녔다는...ㅎㅎ
파리시내가 내려다 보이는 해발 130m 몽마르트르(순교자의 언덕)이라고 한답니다.
예술가의 거리만큼 거리거리에 그림을 그려주는 화가들이 많았구요.이곳 역시 집시들이...
이곳엔 문학가, 화가 , 무영가등 예술가들이 많이 뭍힌 묘지가 있다는데요. 저희는 못찾아서 구경 못하고 왔어요.
순환버스 타고 잘못내려서...ㅅ개구쟁이 소년 같은 남푠~~
저기가 무슨 풍차집이였는데 레스토랑이였어요.
점심을 좀 근사하게 먹어 볼까하고 밖에서 씌여진 메뉴판 보는데 검정건 글씨요 흰것 종이라...
그림이라도 있어야 시켜 먹지요. 시켜서 못먹으면 어쩌나 하고 그냥 왔어요.
여기는 사랑의 벽이란 곳이예요.
300개의 언어로 '사랑해' 란 말을 써 놨는데요. 한글도 찾았어요.
파격적인 외관이 특징인 퐁피두센터랍니다.
컬러플한 파이프가 노출되었고 외벽과 유리벽으로 참 특이했어요. 그러니까 모든걸 드러내 놓은 건물??
여행지중에 가장 많은 경비를 투자한 곳이였으나 가장 실속없었던 곳 파리의 디즈니랜드랍니다.
파리에서 외각으로 1시간 정도 떨어진곳이예요.
놀이동산이니데요. 헐~~ 이른시간에 갔는데 아이들보다는 어른들이 더 많았다는
놀이기구 딸랑 세개 타고 하루 종일 ...사실은 불꽃놀이를 보고 오려구ㅡ했는데 비도 오구 춥기도 하고 그래서 돈은 아깝지만
그냥 돌아 왔어요.
작은 아이는 여기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하고 큰아들은 최악이라고 하고...
오페라 하우스 전경입니다.
비싼 입장료 때문에 고민했는데 안 가봤더라면 정말 후회할뻔 했어요.
웅장하고 화려하고...아!,이런곳에서 오페라한번 볼수 있다면 좋겠다 싶었어요.
이곳은 원래 갈 계획이 없었는데 큰아들이 검색하다가 루이 17세 심장이 보관되어 있는곳이라고 꼭 가보자고 해서 간곳이랍니다.
여긴 한마디로 말하면 프랑스의 왕들이 뭍힌 묘지라고 생각하시면 된답니다.
그러니까 성당안에 묘가 있는거예요.엄청 많이
마리앙투와네트와 루이 16세의 무덤도 있어요
베르사유궁전의 거울의 방처럼 보이는데요
그것보다 훨씬 화려하고 화려한 오페라하우스랍니다.
엄청 맛있어 보이시지요?
그러나 정말 질겨서 이가 빠져 버릴것 같은 바게트..
거리거리에 사람들이 이긴 빵을 질겅질겅 먹고 다녀요.
누가 파리의 빵이 맛나다고 했나요.
달고 느끼하고 ...못 먹겠더라구.
콩코드 광장의 오벨리스크랍니다.
이곳에서 집시와 싸움이 날뻔한 위험한 남편의 행동...참아 주세요~~
여긴 작은 아이가 선택해서 간 곳이예요.
저와 큰아이는 먼 발치서 아이스크림 먹고 있어요.ㅎㅎ
유람선을 타고 센강을 유람하고 있답니다.
다음편은 저희가 북유럽 덴마크로 날아갑니
첫댓글 두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