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빵왕 김탁구 인기비결'

[따오기]

   나는 여름 감기에 오래 시달리면서도 이 드라마를 보는 재미에 푹 빠져 아픔을 잠시 잊었다.

 요즘 수목극 드라마 '명인 제빵왕 김탁구' 이유는 있다. 죽은 줄로만 알았던 탁구 엄마(전미선)가 귀부인이 돼

돌아왔다!

 올여름 방송가 최고의 반전은 그 누구도 예상 못한 KBS 수목극 '제빵왕 김탁구'의 승승장구다. 

소지섭+김하늘의 애절한 러브신. 김남길의 불타는 눈길을 무력화한 김탁구의 힘을 요리조리 들춰본 기사가 있기에

옮겨본다. 

▲ 시대극. 통속 막장 장점만 쏙쏙 

  1970~80년대를 배경으로 한 '제빵왕 김탁구'의 뼈대는 거대 제과기업의 혼외 자식으로 태어난 김탁구(윤시윤)가

역경을 딛고 제빵 장인으로 성공한다는 이야기다.

  가장 큰 인기 요인은 시청자들을 일찌감치 '탁구화'시킨 데 있다. 탁구의 출생부터 성장 과정을 모두 지켜본 시청자들은

일찌감치 탁구에게 감정이입이 된 상태다. 탁구가 앞으로 어떤 시련을 겪고 어떤 행복을 누릴지에 자연스레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다는 얘기다.

  정해룡 KBS 드라마 CP(선임프로듀서)는 '시련을 딛고 성장하는 탁구에겐 응원을 해 주고 싶은 마음이 들고, 탁구를

괴롭히는 이들이 진정한 삶의 의미를 찾길 바라는 마음이 공존하면서 등장 인물 모두에게 공감의 폭을 넓힐 수 있는 것"

 이라고 분석했다. 

  시대극의 장점만을 끌어온 점도 시나리오의 영민함이 돋보이는 대목이다. 차우진 대중문화평론가는 " '자이언트'나

'로드 넘버원'처럼 큰 사건을 다루는 대신, 지난 시기를 돌아보는 프레임을 '개인의 성공'과 '고난'에 맞췄다는 점에서

승부가 갈린 것" 이라고 했다.

▲중견의 흡인력 + 신예의 신선함

  드라마를 정상으로 끌어올린 일등공신은 중견 연기자와 신인 연기자들의 완벽한 조합이다.

  구일중 화장 캐릭터를 완벽하게 구축한 전광렬과 전인화. 정성모의 악역연기, 여기에 전미선＇ 정혜선＇박상면 등

중견 연기자들이 극 초반부터 작품에 무게감을 실었다.

  소지섭＇ 김남길의 라이벌로는 턱없이 부족해 보였던 윤시윤, 드라마 데뷔전을 치르는 주원은 아직 고정된 이미지가

없는 신인 연기자라는 점이 오히려 약이 됐다.

  정해룡 CD는 "이제껏 신인과 중견 연기자의 내공 차가 이토록 극심했던 작품도 없었는데 오히려 그 점이 주했다.

중년 시청자들에게는 아직 인지도가 높지 않은 윤시윤이 곧 탁구이며, 주원이 곧 마준인 셈" 이라며 "시대극 특유의

무게감은 아역과 신인 배우들의 신선함으로 상쇄됐고, 중견 연기자들의 명품 연기가 다소 밋밋할 수 있는 젊은

연기자들의 캐릭터에 입체감을 살려 줬다"고 분석했다. 

▲궁금했어요. 

 ※ 구 회장 (탁구 친부) 대저택과 팔봉 제빵점은 어디에? 

  극 중 구일중 회장 부부(전광렬＇전인화) 가 사는 대저택은 옛 대통령 별장인 청남대다. KBS2 '꽃보다 남자'와

SBS '카인과 아벨' 등의 드라마 촬영지로도 활용됐다. 

  탁구(윤시윤)와 마준(주원)이 팔봉선생(장항선)에게 제빵 수업을 받는 '팔봉 제빵점'은 갤러리를 드라마 세트장으로

리모델링했다. 진열된 제품은 모두 촬영용 소품. 소품을 오해하는 관광객들이 늘면서 입구에서 단팥빵, 소보루빵, 크림빵

등을 판매하고 있다. 

 ※ 두 탁구가 실제 좋아하는 빵은? 

  '큰 탁구'윤시윤은 소보루빵과 담백한 바게트빵을, '어린 탁구' 오재무는 슈크림빵과 소세지빵을 꼽았다. 특히 극 중

친아버지인 구 회장(전광렬)과 정겹게 빵을 먹는 장면으로 강한 인상을 남긴 오재무는 "촬영 땐 크림빵만 잔뜩 먹어

서운했다. 조만간 촬영장에 슈크림빵을 사서 놀러 가겠다."는 계획을 귀띔했다. 

-metro entertainment 에서-   

[시월애]

외국에서 온 외손주가 수요일을 얼마나 기다리는지 몰라요."김딱꾸"하는 날이라고 하면서..ㅎㅎ.전개가 빠르고 신세대 젊은 연기자들의 신선함도 너무 좋쿠..전인화와 정성모 욕하면서 보는 재미도 쏠쏠하고..ㅎㅎㅎ.손주들과 푹 빠져서 봅답니다

[따오기]

악인이지만 전인화 중년의 옷맵시와 장신구가 볼만 하죠? 눈으로 호강하는 기분이 들었어요. 외손주가 김딱꾸를 기다린다니 신통 하네요. 그 시대엔 잘 먹어 보지 못했던 빵이어서 가끔 빵 사먹는 재미를 즐긴답니다. 팥빵. 슈크림빵. 소보루방(일명 곰보빵).등등... 우리가 가본 청남대가 무대라니 더 흥미로워요. 시월애 님 드라마 잘 보시고 어유지 동산에서 뵈요.

[도영]

'시청율이 높은 '탁구천하"라는 인기 드라마를 아직도 제대로 시청을 하지 않고 있으니 부끄럽기만 합니다.
대부분의 드라마가 불륜의 내용이라 시청을 하지 않고 있지만 "김탁구"는 인간승리의 성공담이라 꼭 시청하려 합니다.
좋은 정보주심어 감사드립니다.

[따오기]

처음부터 봤기 때문에 스토리 전개는 저에게 물으시면 이야기해 드릴게요 ㅎㅎ 기업인에게 불륜은 양념 맛 . 드라마가 너무 삭막하면 시청률이 저조 하대요. 수목 밤 9시 50분대....꼭 권하고 싶었어요.

[태이]

며칠전 친구 모임에 갔더니 드라마 " 제빵왕 김탁구"이야기로 온통 시끌벅적 했어요. 저는 지나치면서 잠깐 잠깐 보아서 내용도 모르기에 듣고만 있었는데 따오기님 올리신 글로 인기가 있을만 하다는것도 알았네요. 감기로 오랫동안 고생 하셨지요? 얼른 기력도 회복하시고 활기를 찾으셔야 할텐데 ~ 어유지 동산에서 뵙겠읍니다.

[따오기]

여름 감기 그것 걸릴 것 못되니 태이 님도 조심. 건강한 여름 나기 하시고 어유지 동산에서 만나요. 일일대장 님. 고마워요.

[일락이]

연속극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 우연히 어린시절 김탁구 보았습니다. 너무 재미 있더군요. 좋지않은 여건속에 탁구가 전혀 기죽지 않고 모순 덩어리의 집안에서 당당하게 적응해 나가는 흥미진진한 줄거리가 재미를 더해 주더군요. 요즘 재미있게 보고 있습니다. 빵은 워낙 좋아해서... 따오기님 며칠 있다가 파주에서 뵐께요. ㅎ ^^*

[따오기]

일락이 님도 즐겨 보시는군요. 파주로 바로 가신다고 했죠? 거기서 뵐게요. 고마워요.

[광명화]

오후시간 2시간 운동하고 돌아오면 배고파 바로 저녁먹게되고 그후론 피곤하니 편히 누워서 뉴스만 들을정도니
연속극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잘모르는데 탁구천하라는 소리에 시간맟추어 체널 돌려봐야겠네요~

[따오기]

드라마가 많고 많지만 그 가운데 한 작품은 '시작부터 끝날 때까지' 보는데 대개가 시청률이 높더군요. 스토리 전개가 어떻게 될까 궁금도 해서요. 날마다 건강한 날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