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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여수지역 시민사회단체 회원들이 여수시청 앞에서 상포지구 특혜의혹 진상 규명을 위한 1인 시위를 진행하고 있다. 여수시민협 제공 |
오는 6.13 지방선거를 불과 4개월 여 앞둔 시점에 현직 여수시장 조카사위가 검찰의 지명수배를 받아 선거구도에 파장이 일 전망이다.
전남 여수시 돌산읍 상포지구 특혜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수차례 소환에 불응하고 잠적한 주철현 여수시장 조카사위인 토지개발업자 2명에 대해 지명수배를 내리고 검거에 나섰다.
검찰은 그 동안 수사를 통해 이들의 추가 혐의를 포착하는 등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광주지검 순천지청은 여수시 상포지구 개발과정에서 회사 돈 37억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는 여수국제자유도시개발 대표 김모(48)씨와 이사 곽모(40)씨에 대해 체포영장을 발부 받아 검거에 나섰다.
김씨 등은 2015년 7월 삼부토건과 상포매립지 12만7,000여㎡를 100억원에 사들여 이를 기획부동산 등에 286억원에 되판 뒤 회사 돈 37억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특히 주 시장 조카사위가 있는 것으로 드러나 개발과정에서 여수시로부터 각종 인허가 특혜를 제공받은 의혹을 사고 있다.
검찰은 여수경찰서로부터 사건을 송치 받은 후 이들에 대해 계좌추적, 압수수색 및 관련자 조사를 해왔고 수사과정에서 추가로 혐의를 발견해 수차례 소환 통보했으나 김씨 등은 이에 불응하고 돌연 종적을 감췄다.
여수지역에서는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상포지구 시민대책위원회를 구성해 특혜의혹 진상 규명에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대책위는 오는 23일 청와대와 더불어민주당 당사, 서울 광화문 앞에서 1인 시위를 이어가고 엄정수사를 촉구하는 검찰총장 공개 탄원서를 준비하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경찰이 넘긴 자료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추가로 혐의가 발견돼 김씨와 곽씨를 소환했으나 갑자기 도주해 검거에 주력하고 있다”며 “상포지구와 관련한 각종 의혹에 대해 원칙대로 수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사21에서 인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