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 아파트값 1년새 2,678만원 올라
개발 호재에 도내 최고폭 … '올림픽 특수' 맞은 강릉 뒤이어
전셋값 2,070만원 뛰어 … 물량부족·저금리에 가파른 오름세
올해 도내에서 속초의 아파트값이 관광개발사업 등의 영향으로 가장 많이 올랐다.
한국감정원 자료 분석 결과 지난 9월 말 기준 속초의 평균 아파트 매매가는 1억2,029만원으로 지난해 말 9,351만원에 비해 2,678만원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속초는 관광활성화 시책, 리조트 개발사업, 대형건설사의 아파트 공급 등이 이뤄지며 집값이 크게 상승하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속초에 이어 동계올림픽 특수로 부동산시장이 들썩이는 강릉이 1,752만원 올라 평균 1억2,349만원을 기록했다.
원주는 1,165만원, 동해는 669만원, 춘천은 339만원, 태백은 222만원, 삼척은 112만원씩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9월 기준 도내 전체 평균 아파트값은 지난해 말 1억1,720만원에서 974만원 오른 1억2,694만원이었다.
강원도 평균 아파트 전셋값은 9,607만원으로 1,167만원이 올라 매매가 상승 폭을 웃돌았다.
도내 전세시장은 물량부족, 저금리, 월세 전환 등에 따라 가격이 매매가보다 가파르게 오르는 것으로 풀이된다.
아파트 전셋값 지역별 상승 폭도 속초가 2,070만원으로 가장 컸다. 이어 원주(1,787만원), 강릉(1,781만원), 동해(855만원), 춘천(442만원), 삼척(149만원) 등의 순이다.
임병철 부동산114 책임연구원은 “내년에는 전국적으로 아파트 입주물량이 올해보다 줄어들 것으로 예상돼 월세 대책과 함께 전세 수요층을 고려한 장단기 방안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하위윤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