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통령을 뽑는 사전·우편 투표가 진행 중인 미국에서 오리건주와 워싱턴주에 있던 투표함에 연이어 불이 났다. 대선일이 8일 앞으로 다가온 상황에서 각 주 정부는 투표함 보안을 강화하고 있다.
오리건주 포틀랜드 지역방송 KATU는 28일(현지시간) 미 연방수사국(FBI)이 이날 포틀랜드와 워싱턴주 밴쿠버에서 일어난 두 건의 투표함 화재 사건에 대한 수사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
// 조사 당국은 두 도시에서 일어난 화재 사건이 서로 연관이 있는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불이 난 포틀랜드의 투표함과 밴쿠버의 투표함은 불과 약 10㎞ 떨어져 있다.
오리건주와 워싱턴주는 유권자가 투표장에 가지 않아도 되는 ‘우편 투표’ 방식을 전면 시행하고 있다. 유권자는 집에서 우편으로 받은 투표용지에 기표한 뒤, 용지를 봉투에 담아 길가에 설치된 투표함에 넣거나, 각 지역 선거관리사무소에 제출한다. 부재자 투표와 비슷하게 투표 시각·장소 제한에서 비교적 자유로운 우편투표는 하와이, 콜로라도, 유타 등 다른 주에서도 실시하고 있다.
하지만 투표함을 길거리에 덩그러니 놓아두는 우편 투표 방식은 보안에 취약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2020년 대선 당시 우편 투표함이 사라지거나 ‘바꿔치기’ 됐다며 부정선거 음모론을 제기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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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도 선거장소에 몰래카메라를 설치했던 수법의 사건이 있었습니다. 이제 선거관리도 선관위의 영역을 넘어서 국정원의 영역에 이른게 아닌가라는 생각이 듭니다.